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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음식 사진 못 찍는다는 인천공항 호텔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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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어린이날. 짠이와 짠이모가 출국하던 날이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밥이라도 같이 한번이라도 더 먹고 싶어서 식당에 들어가자고 제가 졸랐죠.. ^^ 그래서 찾아 들어간 식당. 마침 짠이모가 냉면을 먹고 싶다고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식당에서 재미있는 일을 겪었습니다. 보통 지금까지 어떤 식당에서도 사진을 못 찍게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 집은 좀 다르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못 찍을 짠이아빠가 아니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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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을 헤매다가 어렵게 호텔식당을 들어갔습니다.

냉면과 돌솥비빔밥을 시켜 음식을 세팅해줄 때 작은 디카로 냉면과 비빔밥 사진을 찍는데 서버가 자기네 식당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그 대답은 재료가 다 드러나기 때문이라는 조금은 궁색한 변명을 하더군요. 이 식당은 국내 모 호텔에서 직영하는 식당인데 말이죠. 뭐가 그렇게 두려울까? 아니면 뭐가 그렇게 걱정스러울까?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없더군요. 요즘 세상에 가린다고 가려지는 세상이 아닌데 만약 식당의 원칙이 그렇다면 그건 그곳만의 원칙은 아닐 듯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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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가 먹은 돌솥비빔밥, 뭐가 어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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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이모가 먹은 냉면. 이건 좀 아니더라.. ㅜ.ㅜ

하지만, 그 호텔에 있는 식당 소개를 이미 오래전에 했었는데 막상 안된다고 하니 이상했습니다. 만약 그런 지침이 정말 있다면 그건 호텔의 실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아니면 실제 호텔에서의 음식과 공항점에서의 음식이 다를 수도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는데, 이건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때론 건물 같은 경우 못 찍게 하는 것은 본 적이 있습니다. 그것도 사실 눈 가리고 아웅 이긴한데, 사진 찍다 보면 그 대상이 원치않는 경우는 있을 수가 있겠죠. 그런데 그게 음식이라면 그건 과연 정말 못 찍게할 대상일까? 음식과 음식점 소개 많이 하는 짠이아빠에게는 잠깐이나마 깊은 생각에 빠졌던 기억입니다. ^^


혹시 여러분 중 음식점에서 사진 못 찍게 한 경험 있으신 분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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