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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저의 사진적 감성을 위해 꿈에 그리던 Contax RXII와 Distagon 25mm를 영입했었습니다. 물론 필름카메라입니다. 장전해놓은 필름 한 통을 채 쓰기도 전에 이럴 수가 니콘 디지털 SLR의 명기라고 알려진 D200이 제 책상 위에 올라왔습니다. 회사 동료의 선물로 말이죠. 너무 황송해라.. ^^ 제가 필름 영입 후에 장터에서 중고 매물을 보면서 구시렁 구시렁 했더니 이 친구 옆에서 보고 있다가 신경질이 나서 사준답니다. ^^(물론, 회사의 중요한 비품입니다. ^^)
하여간 이렇게 해서 디카와 필카의 환상적인 듀엣이 탄생케 되었습니다. 직접 만져보니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묵직하고 튼튼하더군요. 비록 나온 지는 좀 된 모델이지만 역시 가격만큼의 완성도를 자랑하는 듯 합니다. 일단 바디는 생겼지만 렌즈가 없었는데 교회 부제님이 오프로에 물고 다니시던 20밀리를 뺏어와 물려줬습니다. ^^ 필카로 환산하면 30밀리가 조금 넘겠네요. 제가 아주 좋아하는 화각입니다. 펜탁스만 쓰다가 다시 니콘으로 왔더니 순간 색감 적응이 잘 안되고 있는데 여러 가지 세팅을 해보면서 테스트 중입니다. ^^
친구야!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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