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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대의 자전거

세상만사

by 푸드라이터 2007. 5. 8.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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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부터 작년에 이어 다시 시작했던 자전거 출퇴근. 아쉽게도 황사와 허리 부상으로 거의 한 달을 쉰 끝에 최근 다시 시작했습니다. 4월에도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조금씩 타긴 했지만 솔직히 왕복 60킬로라는 짠이아빠의 출퇴근 거리만한 효과는 절대 볼 수 없었습니다. 60킬로 정도를 타면 평균 3시간을 꼬박 자전거에 투자하는 셈이 되는데 어찌 보면 참 아까운 시간이기도 하지만 어차피 출퇴근 시간을 대중교통으로 할 때도 마을버스와 전철 갈아타고 걷는 것을 생각하면 거의 비슷한 시간이 투자되니 그리 손해 볼 것도 없죠.

오늘 아침도 그리고 퇴근길도 몸과 자전거가 말을 잘 들었습니다. 보통 1시간이 넘으면 힘들고 파워가 나오질 않는데 오늘은 쭉쭉쭉!!! 달리게 되더군요. 약간 기분이 업 되었습니다. 물론 하루로 판단하긴 힘들지만 앞 바람만 불지 않는다면 오늘 같은 기분 좋은 출근이 계속 이어질 것 같습니다. 아침 공기를 가르면 달리는 느낌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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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용 MTB

짠이아빠는 자전거가 한 대 있습니다. 지금 사용하는 MTB는 어른이 된 후 구입한 자전거로 치면 두 번째 자전거입니다. 아주 비싼 자전거는 아니지만 그래도 근 1년은 저와 호흡을 맞추다 보니 정이 살짝 들었습니다. 자주 닦아주고 기름칠을 해줘야 잘나가니, 조만간 사무실 근처 샵에 다녀와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보너스로 제가 이용 가능한 자전거가 사무실에 하나 더 있습니다. 물론 이것은 짠이아빠가 산 것은 아니지만 점심마다 잠시만 빌려 탈 수 있는 좋은 조건의 자전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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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파트너인 스트라이다

달리는 삼각형이라고 알려진 스트라이다가 바로 그 친구입니다. 주로 저의 점심 식사 시 이동용으로 또 휴식이 필요할 때 사무실에서 가까운 올림픽공원을 잠시 다녀올 수 있는 딱 그런 자전거입니다. 접을 수 있어 식당이나 커피샵에 들어갈 때도 전혀 부담이 없죠. 오늘도 점심을 올림픽공원 근처에서 먹고 약 1시간 정도를 스트라이다와 함께 했습니다. 타면 탈수록 MTB와는 아주 다른 맛을 느낍니다. 기어도 없고 체인은 고무로 되어 있으며 바퀴도 MTB에 비하면 턱없이 작죠. 그래도 달리는 속도는 만만치 않습니다. ^^ 물론 이 자전거는 달리라고 만들어진 것은 아닙니다. 도시 곳곳을 편하게 타고 다닐 수 있도록 또한 접는 기능을 추가해 지하철 등의 대중교통과 연동하도록 만들어졌죠.

일본의 유명한 자전거 만화인 '내 맘속의 자전거'를 보면 스트라이다가 나오는 편에서 그 주인공은 실제 집에서 몇 정거장 떨어진 지하철 역에서 일부러 내려,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모습이 나옵니다. 정말 딱 그런 자전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자전거에 대한 욕심이 나서 참고 있는 중입니다. 미니 벨로 스프린터가 참 많이 끌리는데 아직은 때가 아닌 듯싶습니다. 내년까지는 일단 지금의 자전거를 타줘야죠.. ^^

자전거, 참 묘한 맛이 있습니다. 환경오염으로 몇 년 후에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가 된다는데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이 늘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금이나마 줄였으면 합니다. 자전거 한번 안 타보시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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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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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03:13
    안 주무시고 이 시간에 웬 포스팅이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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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08:01
    자전거는 잘 몰라서요.. 두번째 같은 자전거 가끔 보는데.. 과연 저게 속도가 제대로 날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답니다.
    왠지 바퀴가 작아서.. 페달을 밟아주는 만큼 자전거가 나가지 않을꺼 같은 느낌..
    아.. 자전거 먼지 뽀얗게 쌓였는데.. 짠이아빠님 포스팅 보고나니 다시 닦아줘야 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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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10:50 신고
      저거.. 앞 기어가 크고 뒷 기어가 작습니다. 곧 무지 빨리 달릴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제대로 속도를 내면 겁나게 빠르게도 달릴 수 있지만 그렇게 달리면 좀 힘이 들죠.. 쇼바가 없어서 충격이 그대로 몸에 전달되기 때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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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11:48
    자전거 두대 모두 멋진걸여~~~
    타시는 모습도 무쟈 멋질거 같아 상상이 갑니다^^
    스피트? 여유? 어느 쪽이 더 매력 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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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08 14:19 신고
      스피드(MTB)는 남성다운 매력이 여유(스트라이다)는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습니다. ^^ 둘 모두 꼭 필요한건데 이게 합쳐진 자전거는 아마 지구상에 없지 않을까 싶네요.. ^^ 만약 있다면 변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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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5 01:28
    빨간색 BMX가 베란다에서 잠만자고 있어요... 아마도 주인을 매우 원망할꺼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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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15 03:59 신고
      와우.. BMX는 아직 저도 못타봤습니다.. ^^ 생활자전거나 MTB와는 사뭇 다를 것 같은데.. 혹시 묘기도 하시나? 참.. 야외예배 때 오지 그랬어..이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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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5.20 23:07
    출퇴근용 자전거는 물통의 색깔까지 제 것과 같군요 ^^ 지난 3월 1일 처음 자전거를 구입하여 자전거 타기를 시작했는데... 점점 중독이 되는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