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문화

최근 덴마크의 한 신문이 무함마드를 희화화하는 만평을 실은 이후 이슬람 세계가 들썩들썩하고 있습니다. 전 기독교도지만 이 모습을 보면서 서구사회가 이야기 하는 언론의 자유로 이 문제를 봐야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기독교도들도 그렇다면 예수나 하느님을 무참하게 희화화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아니면 반대의 개념으로 이슬람이 악의적으로 예수를 희화화했다면 과연 어땠을까?.. 참 풀리지 않는 문제더군요. 그래서 손에 든 책이 바로 '이슬람 문화'라는 책이었습니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가지고 있던 이슬람에 대한 천박한 서구적 지식이 얼마나 바보 같은 것이었는지를 새삼 느꼈습니다.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그들의 호전성도 결국 서구가 만들어낸 이미지 조작이라는 사실.. 그리고 근세 역사에서 유대인들이 그들의 땅을 찾기 위해 팔레스타인들을 가나안 땅에서 몰아내기 위해 벌인 아주 비열한 서구의 단합.. 그리고 그 역사가 지금까지도 계속되어 이슬람을 계속 분노하게 만들고 있다는 사실들..

서구가 만들어낸 수많은 오류들.. 이슬람과 여성의 문제 그리고 그들의 삶에 대한 진지하고 새로운 정보들.. 이슬람을 이해하지 않고는 결코 인류를 이해할 수 없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그동안 그들에게 편협했던가도 뉘우쳤습니다.

강추합니다... 문화와 인류의 다양성이 왜? 인정되어야 하는지 이 100페이지 남짓되는 작은 책이 분명히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핵심체크]

도서명 : 이슬람 문화
지은이 : 이희수
출판사 : 살림
가 격 : 2,810원(교보문고 할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