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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화덕피자와 파스타가 맛난 키친486, 홍대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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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동은 홍대와 합정(망원) 그리고 새롭게 떠오르는 당인리와 연남, 연희동을 이어주는 조금은 넓은 동네다. 예전에는 아주 조용한 주택가였는데 몇 년 사이 술집과 식당이 즐비한 곳이 되었다. 그래서 예전에는 살던 곳에서 최근에는 일을 하다보니 걸어 다니는 일이 재미있다. 거리 곳곳마다 추억이 서려 있는 곳인데 건물은 그대로인데 친구집이 식당이 되고 술집이 된 모습이 한편 무척 쓸쓸하기도 하다. 

 

오늘 소개할 곳도 예전에는 조용한 주택이었는데 어느새 건물이 들어서더니 1층에 이탈리안 비스트로가 자리를 잡았다. 이 집은 특히 화덕이 있어서 피자도 화덕피자요, 식전빵도 화덕빵이 된다.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모두 괜찮은데 개인적으로는 퀄리티가 많이 왔다 갔다 하는 편이다. 쉐프가 직접 할 때와 다른 사람이 할 때의 맛 차이가 있는 편이다. 이 갭이 크다는건 식당에서는 큰 약점이 아닌가 싶다. 

홍대 키친485
홍대 키친485
홍대 키친485
홍대 키친485
홍대 키친485

 

홍대 키친485는 서비스가 조금 아쉽다. 테이블 구성도 찾아간 손님들 입장에서보면 어딘가 무척 애매한 느낌이 강하다. 테라스는 옆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다지 테라스의 느낌을 살릴 수는 없고,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듯하다. 막상 안으로 들어가면 어디 앉아야할지 참 망설여지는 테이블 구조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문에 서 있으면 잠시 후에 자리 안내를 해주는데 그 과정이 뭔가 정리된 느낌이 아니라 약간 어설퍼서 조금 불편하다. 

통로메인을 사용한 시저 샐러드
통로메인을 사용한 시저 샐러드

 

늘 가게 되면 가장 먼저 먹게 되는 시저 샐러드. 이것도 통로메인의 신선도에 따라서 편차가 있다. 어느날은 좀 푸석하고 어떤날은 아주 신선해서 맛나고 쉐프님은 샐러드에 진심은 아니신 듯. 

볼로네제 크레모세 빠빠델레
볼로네제 크레모세 빠빠델레
볼로네제 크레모세 빠빠델레

 

볼로네제 즉, 라구소스를 메인으로 한 파파르델레. 워낙 라구소스를 좋아해서 그런지 이 메뉴는 나의 최애 메뉴 중 하나다. 여기에 고추기름을 살짝 올려서 먹어도 정말 맛난데, 그건 따로 준비가 안되어 있어서 아쉬웠다. 

화이트 라구 띠아닌
식전빵

 

어떻게 먹다보니 키친485에서는 계란면으로 된 파스타만 먹은 듯하다. 나름 모두 괜찮았다. 피자 사진도 어딘가에 있을텐데 조만간 다시 찾아서 올려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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