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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이재백 통영멸치국수, 경북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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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상주시를 관통하는 3번 국도를 달리다보면 의외의 식당들을 지나치게 된다. 때론 출출할 때 가장 좋은 메뉴는 국수. 대한민국 국민에게 국수는 소울푸드(Soul Food)와 같다. 그리고 또 하나 김밥. 이 둘의 조합은 좀 쉽지 않다. 원래 국수는 국수로 김밥은 기껏해야 라면 정도가 조합의 최적점이다. 그런데 거기에 국수와 김밥이라는 신기한 조합을 제안하는 곳이 있다. 바로 <이재백 통영멸치국수>이다. 

 

 

 

 

3번 국도이자 경상대로변이어서 차량 유동이 그나마 많은 곳이다. 이런 곳에서는 정말 맛이 없으면 살아남지 못한다. 우연하게 들어갔지만, 식사 때가 아니었는대도 불구하고 손님들이 들어오는걸 보니 나름 동네에서는 유명한 곳인 듯하다. 

 

주차

여기는 주차 걱정은 없다. 역시 지방이어서 그런지 주차장은 넉넉하다. 

가게 앞에도 주차가 가능하고, 가게 뒷편에도 넓은 공터가 주차장으로 마련되어 있다. 

 

메뉴

메뉴는 그야말로 단촐 그 자체이다. 국수류와 김밥이 전부이다. 신기하게도 국수는 좌측에 있는 메인 부엌에서 나오고 김밥은 맨 오른쪽에 있는 곳에서 직접 주문이 들어오면 김밥을 말아준다. 

 

잔치국수 : 7,000원 

비빔국수 : 7,000원

김밥 : 3,000원

 

김밥은 아주 노멀하다. 속에 들어간게 단무지와 당근, 계란과 소시지, 오뎅 그리고 우엉이 아주 조금. 그런데 이게 문제가 깨가 너무 많이 뿌려져서 먹을 때 좀 까칠거린다. 내가 주인장이면 차라리 밥에 이 깨와 소금을 살짝 섞으면 훨씬 맛이 날텐데 조금 아쉽다. 이 비법은 우리 어머니 비법이시다. 어린 시절 소풍갈 대 따끈한 밥에 깨와 소금을 뿌려서 비벼 밥에 맛있게 간을 해주셨는데 난 그게 그렇게 맛났다. 아직도 누구도 그렇게 김밥 하는 것을 못봤다. 조만간 집에서 그렇게 해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이 글을 쓰면서 생각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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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는 이때가 더울 때여서 비빔국수를 먹었다. 음.. 조금 아쉬웠다. 비빔국수에 저렇게 물기가 많은 것은 선호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나와서 조금 당황스러웠다. 저걸 마실 수도 없는데 저리 서빙 하는게 조금 이해가 되지는 않았다. 비빔국수는 확실히 육수가 있는 국수와는 차별화되도록 비빔장만으로 맛을 내는게 좋다. 그리고 육수는 따로 서빙을 해주면 훨씬 잘 즐길 수가 있는데 많이 아쉬웠다. 

 

추천하는 맛집으로는 하기 힘들고 그냥 평범한 수준의 맛으로 근처라면 가셔도 될 듯. 물론, 김밥도 비빔국수도 나와는 취향이 다른 사람들이 있을 수가 있으니 ^^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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