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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내용은 알레한드로 융거가 지은 <클린>이라는 책 중 일부 발췌한 내용입니다. 지속되는 다이어트에도 중년 이후 체중이 젊은 시절에 비해 20킬로 가까이 늘어나 몸이 힘들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등의 성인병에 시달리다보니 몸을 건강하게 하는 방법을 다각도로 찾던 중 만난 책 중 하나입니다.
배울 것이 정말 많은 책이었고, 나온지 좀 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진리는 그다지 크게 변하지 않는 것처럼 여전히 나와 지구를 지키는 것이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주는 것 같습니다. 필독을 권합니다.
나는 인도의 명상학교에서 지구를 살아 있는 유기체로 보는 법을 배웠다. 비유를 들어보자면 강은 지구의 동맥이고, 숲은 폐다. 산맥은 갈비뼈이고, 수십억의 사람들은 지구라는 유기체에서 사는 많은 종류의 세포들이라고 할 수 있다.
독소란 무엇일까? 한마디로 정상적인 생리기능을 방해하고 신체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이다. 독소의 종류는 다양한다. 성질이 완전히 다르고 발생의 근원이 수없이 많은 것처럼, 독소가 일으키는 자극과 손상도 여러 가지다.
독소 가운데 '균체내 독소(endotoxin)'는 정상적인 세포활동으로 배출된 노폐물이다. 요산, 암모니아, 젖산, 호모시스테인(Homocysteine, 단백질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이 여기에 속한다. 이런 독소들이 체내에 늘어나면 병이 생긴다. 특정한 질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어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면 통풍에 걸린다.
'균체외 독서(Exotozin)'나 '외인성 화화물(Xenobiotic)'은 의도적으로 또는 무심코 노출되는 인공독소다. 해마다 수많은 화학물질들이 만들어지고 있는데, 이런 화학물질은 단독으로 아니면 서로 결합하여 정상 세포의 기능을 방해한다.
화장품을 제조할 땐 흔히 염료, 향기, 기포제, 안정제와 텍스처라이저 같은 중금속, 태닝제, 잉크, 알코올 등 수백 가지의 잠재적인 독물이 들어간다.
욕실 수납장과 화장대에 있는 손톱 케어제품, 헤어제품, 데오도런트, 그리고 미용실과 네일숍에 있는 모든 제품들에는 자연에 존재하지 않는 화학 합성물이 들어 있다. 이것들은 음식과 똑같이 염증, 알레르기, 과민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내분비계의 혼란은 피부와 헤어제품에서 발견되는 파라벤 성분과 연관이 있다. 많은 데오도런트 제품에는 땀흘리는 것을 막기 위해 알루미늄이 들어 있다. 데오도런트는 하나 이상의 화학물질을 순환계에 주입하고, 독소를 배출하게 돼 있는 모공을 막아버린다. 때문에 피부는 두 배로 강한 타격을 입는다.
우리가 샤워할 때 쓰는 물 역시 피부를 통해 흡수되어, 마시는 물과 마찬가지로 순환계로 들어간다. 대부분의 수돗물에는 얼마간의 염소가 함유돼 있다. 세균의 증식을 막기 위한 처리다. 그런데 문제는 그로 인해 우리의 장에 사는 유익한 균까지도 죽게 된다는 점이다.
최근의 연구 보고서들에 따르면, 항우울제와 항생제, 호르몬제, 면역억제제와 같은 일반적인 많은 처방약들이 샤워하는 수돗물에서 검출되며, 이는 갈수록 더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먹는 식단은 몸을 산성화시키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체내에 다양한 염증을 일으키며 특히 심혈과질환과 암, 신부전증, 통풍, 골다공증의 원인이 된다.
물은 해독기능에도 필수적이다. 우리 몸은 물의 도움을 받아서, 다시 말해 소변과 대변, 땀을 통해 대부분의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이다.
특히 대변은 충분한 수분이 있어야 장에서 이동할 수 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수분이 부족한 상태다. 물을 충분히 마시지도 않을뿐더러 많은 음식과 음료수들, 특히 카페인이 들어간 식품과 소다, 알코올이 탈수효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현대 식생활에서 부족한 또 하나의 기본적인 원료는 식이섬유다. 식물에서 공급되는 식이섬유는 영양소와 달리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간에서 처리된 독소가 대장으로 보내지면 식이섬유가 독소를 격리, 배출시킨다. 그러므로 식이섬유가 충분하지 않으면, 독소가 장에 머물러 있으면서 장을 자극하고, 다시 몸으로 재흡수된다.
사람의 창자는 식물의 뿌리와 비슷하다. 둘 다 눈에 안 보이지만, 물과 영양소를 흡수한다. 그리고 병이 들면 장(혹은 뿌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부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식물은 잎과 가지에서, 사람은 피부와 머리카락에서 말이다.
제약회사나 전문회사에서 나오는 프로바이오틱스를 먹으면서 계속 커피를 마시고 도넛을 먹는 것은 마치 돌진하는 코끼리에게 콩알만 한 공깃돌을 던지는 것처럼 쓸모없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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