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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든 수도가 지닌 위엄과 위험은 모두 존재한다.
영국 런던은 그리 오래 머물지는 못했다. 단 하루 일정만이 허락되었다. 그 일정도 대부분이 교회를 찾아가는 공식일정. 점심을 먹기 위해 시내 중심으로 들어오니 볼 것도 많지만 차를 타고 지나가야해 조금 아쉬웠다. 이게 아마도 일반 여행과 출장 아닌 출장의 차이려니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꾸부정한 처칠 수상의 동상을 휙하고 지나가니 트라팔가 광장이 나온다. 높게 솟은 넬슨 제독의 승전기념탑은 프랑스군으로부터 빼앗은 무기로 만들었다고 하니 서로의 앙금은 아직도 남아 있다고 할 정도. 이내 옆길로 들어서니 크림전쟁 기념탑이 나온다. 처음에는 알지 못하고 그냥 버스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나중에 정리를 하며 구글 지도를 찾아보니 바로 크림전쟁 기념탑이라는 것. 그 뒤로는 쇼핑센터가 즐비하다. 여왕 즉위 60주년 기념으로 런던 시내는 축제 분위기. 작은 광장 뒤에는 자랑스러운 한국 기업의 전광판이 번쩍인다. 그길을 따라 올라가 맛난 한식을 먹고 나온 것이 런던에서의 일반 여정의 전부. 다음에는 꼭 맘 통하는 친구와 와서는 일주일 내내 뮤지컬만 보다가 가고 싶다.
트라팔가 광장
크림전쟁 기념탑
크림전쟁 기념탑
작은 분수대
한국기업 광고가 열심히 나오던 전광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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