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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하와이

하와이 진주만 전쟁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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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진주만 - 배와 운명을 함께한 1,200여명의 USS 애리조나 해군 장병을 기리며

진주만 전쟁기념관을 가다!

 

하와이에서 가장 활발한 섬인 오아후. 여기에는 아름다움과 여유가 공존하지만 미국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안긴 아픈 기억도 함께 합니다. 1941년 12월 7일 일본이 진주만을 불시에 공습하며 당시 미국의 자존심이던 USS 애리조나호와 21척의 미 함대가 전파되고 2,400여명의 장병이 아까운 목숨을 읽었습니다. 단기간 어머어마한 사상자와 피해를 입은 것이죠. 이후 미국은 당시만해도 조금 소원하게 바라보던 2차세계대전에 본격 참전하게 되었고 결국 핵으로 일본을 항복시켰습니다. 그 아픈 인류 역사의 시작이 아름다운 오아후섬에서 시작되었다니 참으로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진주만 전쟁기념관 입구

전체 진주만 전쟁기념과은 여러곳의 사이트로 이루어져 있어 거의 하루 정도 걸리는 곳

가방은 못가지고 들어가기에 카메라와 지갑 정도만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휴일이어서 그랬는지 오후 2시 조금 넘었더니 모든 표가 다 팔려.. 대기.. 그러나 결국 무료로 배에 탑승 성공


진주만에는 미해군 기지와 조선소가 아직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전쟁의 상처를 기억하고 아쉽게 목숨을 잃은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진주만 전쟁기념관을 만들었습니다. 최근에는 테러 때문인지 아니면 예전부터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경계가 다른 어떤 여행지에 비해 긴장되더군요. 가방은 모두 맡기고 들어가야 하니 주차한 차에 그냥 두고 오는 것도 나쁘지는 않습니다. 지갑과 카메라 정도만 챙기시는 것도 OK! 그런데 막상 휴일이어서 그런지 2시가 조금 넘었는데 오늘 표가 모두 팔렸다고 하더군요. 앞을 보니 중국 단체 관광객이..ㅜ.ㅜ 현지인인 친척이 장교와 뭐라고 한참 말을 하더니 혹시 자리가 남으면 태워준다고 무조건 티켓 가진 사람들 뒤에 줄을 서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결국 배를 탔습니다. ㅋㅋ 배 타기전에 간단한 기념 영화를 보게 되는데 그때 극장 자리가 배에 탈 수 있는 인원수 정도가 되는 모양이더군요. 결국 배도 공짜로 무사히 탑승!


USS 애리조나 기념관이 있는 곳까지 에스코트해주는 배

아직도 해군기지와 해군 조선소가 그대로

약 10분 정도만에 도착한 USS 애리조나 기념관


침몰한 USS 애리조나호 위에 세워진 기념관을 향해 배가 출발합니다. 아직도 그 배에서 기름이 흘러나온다고 하더군요. 보이는 것은 커다란 연통. 하지만 그곳은 단순히 배가 침몰한 곳이 아닌 약 1,200여명의 장병이 수몰된 무덤이며 추모소입니다. 벽 하나 가득 함께 전사한 사람의 이름이 빼곡히 들어서 있더군요. 당시 생존자들도 희망하는 자에게는 돌아가신 후 이 배가 마지막 행선지가 되도록 해준다고 합니다. 세상에 전쟁만큼 어리석은 짓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토록 많은 사람을 죽이기 위해 애쓰는 노력이라니 이 얼마나 비인간적인 일인지... 세상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USS 애리조나 기념관 내부

밑은 보이지 않지만, 굴뚝만이 그날의 아픈 기억을 말하는 듯

USS 애리조나와 운명을 함께한 장병들, 생존자 중에서도 원할 경우 이곳에서 전우들과 영원히 함께 할 수 있다.

아직도 기름이 흘러나오는 USS 애리조나

다시 지상으로 와 공원안을 돌아보는 중

실제로 굉장히 넓어 하루 정도는 투자해야 제대로 볼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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