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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똑바로 해 이것들아!

디지털가젯

by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9. 8. 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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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리은행 때문에 열이 확 올라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요즘 부쩍 개체 수가 늘어났다는 기러기 아빠입니다. 기러기 아빠의 애환 중 하나가 유학생 송금이죠. 그래서 기러기 아빠의 통장에는 정작 잔고가 그리 많지 않습니다. 펭귄 아빠는 이야기가 다르겠지만 말이죠. ㅜ.ㅜ 제가 유학생 송금을 고정적으로 2년째 하는 곳은 우리은행. 주거래이기도 하고 어쩌다가 설정을 해놓으니 서류 내기 귀찮아 한 번 연장해서 우리은행 인터넷 뱅킹으로 유학생 송금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유학생 송금이 1년마다 연장하는 것에서 출발합니다.

이미 연장 경험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유학원에 이야기해서 학교에서 재학증명서를 떼고 스캔 후 파일로 받아 제출했는데 시간이 아무리 짧아도 며칠은 걸리더군요. 그래서 좀 간편한 방법이 없는지 우리은행의 유학생 환전/송금 페이지를 찾아봤습니다. 그곳에 있던 해당 항목의 안내에는 분명히 <여권, 입학허가서, 등록금고지서 등>이라고 적혀 있더군요. 애매하죠.. 맨 마지막의 등... 이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결국, 확인차 콜센터에 전화를 했고 콜센터에서는 OR 조건 즉, 그 중 하나만 있으면 된다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애 엄마에게 여권과 비자 모두를 스캔해서 보내라고 하고 아침에 부랴부랴 출력을 해서 창구에 도착. 직원에서 여권과 비자 사본을 건네주니, 고개를 갸우뚱합니다. "인터넷과 콜센터에서 확인해봤다. 이거로 된다더라..", "잠시 확인을 해보겠다"고 하더니.. 급기야 이것으로는 안된다고 하더군요.

우리은행 인터넷에서 달랑 저거 한줄 안내되어 있다.

갑자기 열이 확 올랐습니다. 이거 무슨 강아지 반복 훈련하는 것도 아니고 인터넷 정보와 콜센터 그리고 창구가 이렇게 따로 놀면 어떻게 하라는건지? 처음부터 인터넷 정보가 고객의 입장에서 상세하게 안내가 되었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막상 내가 경험을 하니 해당 정보가 얼마나 보잘 것없는지.. 인터넷 콘텐츠 하나도 저렇게 신경을 못쓰고 비전문가스럽게 올려놓다니.. 이것이 바로 인터넷을 접하는 우리의 수준이 아닌가 싶어서 급 우울해지더군요.

이 정보를 우리은행이 수정할 마음이 있다면 두 가지로 나누어야 합니다. <유학생 송금 최초 등록 시> 그리고 <유학생 송금 연장 시>라고 말이죠. 그리고 이미 비자에는 다니는 학교와 기간이 모두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학증명서나 성적증명서를 달라고 하는 건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재학증명서는 더 위조가 쉬운데 말이죠. 그리고 유학생 송금을 하는데 아이 성적이 왜 필요한지.. 정말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최근 국가에서도 인감 제출처를 대폭적으로 줄인다고 하는데 은행은 고객을 위해 무엇이든 좀 간소화시킬 노력은 안하는지.. 일본식 은행 스타일.. 정말 짜증난다는 거죠.. 제발.. 우리은행!! 한 두 번이 아닙니다.. 매번 창구에서는 가져오라는거.. 안된다는게 많은지..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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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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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4 10:46
    특히 우리은행은 다른 은행에 비해서 달라는 것이 많더군요.
    왜 그런지 그 필요성 조차도 따져보지 않고 그저 버릇처럼 달라고 하는 듯.
    그래놓고 말로는 우리 고객님...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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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4 11:13
    전 일전에 한번 호되게 데이고 나서 우리은행/카드 거래 안합니다. 무슨 알러지 같아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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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07 00:30
    그래도 우리은행이잖아요..
    누가 우리란 말을 은행이름으로 허가한것이야~!!
    괜히 아껴야 할것 같은 묘한 동정심을 불러 일으키는..
    겪으신 일을 보니.. 응대매뉴얼에도 문제가 있고
    관련 상품의 프로세스도 제대로 정립이 안되어 있네요.

    전 KB 은행에서 창구 직원의 엉뚱한 응대와 요구로
    주거래 은행을 바꿔버린 경험이 있습니다.
    주거래를 바꿨지만 금융상품이나 대출 등이 남아 있는게 있어서 은행을 갔었는데
    차장님이 접견실로 데리고 가더니 아니 왜 주거래 통장을 바꾸셨삼? 하길래
    창구의 어떤 ㄴ이 이러 저래 했어요 했더니 갑자기 분연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더니
    밖에 나가서 일 잘하는 언니들은 확 잡구 들어오더라는 .. 뭥미.. 그 방에서 나갈때
    창피해서 어찌 나가라구.. 그것도 나이스한 접대 프로세스는 아닌듯..

    은행들.. 이젠 몸집도 키웠고 선진화 노력두 많이 했는데
    프로세스 개선들 좀 하지.. 6시그마를 하던 PI를 하던 .. 고객들은
    돈과 관련되면 모두가 바쁘고 중요한 일인데.. 개선 해야하지 않나?

    마지막으로..
    모든 은행 사이트들이 액티브엑스에서 벗어나 파폭이나 멀티브라우저 지원도 하고
    맥에서도 사용 가능해지길 진심으로 기원 합니다.

    우리은행 건은 마음을 가라 앉히시고.. 너른 마음으로 용서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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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씨... 다른건 다 용서해도 인터넷 정보 제대로 못올린 것은 도저히 용서가 안됩니다. 디자인은 무지 신경쓰면서 왜? 콘텐츠는 아무렇게나 만드는겨.. 아.. 답답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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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11 09:27
    요즘은 지급증빙없이 증여성 송금(즉, 타인에게 송금하는 것이죠)으로 연간 5만불까지 가능합니다...유학생관련 서류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소요된다면 증여성 송금으로 우선하시고 추후에 진행하시면 조금 낫지 않을까요..국세청 신고된다고 하여도 정당한 송금이면 문제되지 않습니다... 해량하여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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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8.31 15:50
    우리은행 요즘 직원들을 통해 적금을 강제로 만들게하는가 봅니다,
    그래서 적금 만들지 않으면 대출통장을 만들어 주지도 않지요,
    서민들을 개*로 아는 은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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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03 11:45
    아주 시골산골이라 ATM기계가 없는 곳이라면 모를까,
    ATM 기계가 있는 곳이라면,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놔두고 굳이 송금을 할 필요가 없는데요...
    송금에 비해 서류도 필요없고, 간편하고, 환전수수료 따로 안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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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이 아니라 실제로 거기서 살다보면 현금을 사용해야할 경우가 많죠. 특히 집세나 각종 공과금은 은행에서 자동이체가 되기 때문이고.. 그런저런 이유로 현지에 계좌를 트고 송금이라는 불편한 절차를 이용하지 않을 수는 없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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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2.16 11:34
    우리끼리니까 괜잖아! 참아 이것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