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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몽, 히가시노 게이고 _ 추리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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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더위 때문에 끈적끈적할 때는 추리소설이 최고입니다. 작년부터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시작으로 일본 추리소설을 주로 보게 되는군요. 일본 추리소설은 아주 묘한 맛이 있습니다. 양념이 강하지 않아 좀 밍밍한데 자꾸 당기는 음식 같죠. 뻔히 결말이 보이는데 서서히 스토리에 빠져들게 되더군요. 며칠 전 잠실 교보문고를 둘러보다 책 몇 권을 사면서 히가시노 게이고의 비교적 신간인 <예지몽>을 선택했습니다. 표지가 조금 도발적인데 잠실 교보 매대에는 훼손된 책만 있더군요. 간신히 남아 있던 다섯권 중 맨 마지막에 있던 온전한 책 하나를 간신히 건졌습니다. ^^


히가시노 게이고가 탄생시킨 명탐정 갈릴레오 유가와 물리학과 교수와 약간 어리바리한 살인사건 전담 형사인 구가사와가 <예지몽>에서도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번 단편집의 컨셉은 바로 꿈입니다. 흔히 미래를 예언하는 꿈이라는 의미의 예지몽이 다섯개의 에피소드 내내 등장합니다. 개인적으로 예지몽을 꾼 적은 없지만 가끔 데자뷰의 느낌을 받는 경우는 정말 많기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일본 드라마인 <갈릴레오>를 보신 분이라면 몇몇 에피소드는 낯설지 않을 듯합니다. 드라마에서 다룬 내용이기 때문이죠.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작인 <탐정 갈릴레오>가 1편, <용의자 X의 헌신>이 2편 그리고 <예지몽>이 3편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 모든 소설에 유가와 마나부라는 물리학과 교수가 사건의 중요한 고비에서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조금 빠르신 분들은 반나절이면 후딱 읽을 수 있습니다. 휴가를 책과 함께 하실 분에게 <예지몽> 추천합니다. ^^ 올여름 마지막 추리소설은 미야베 미유키의 <모방범 1, 2, 3>입니다. ^^ 에효… 책 열심히 달려야죠.. 열심히 집필도 해야 하지만 읽지 않고는 쓸 수가 없네요. ^^

예지몽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히가시노 게이고 (재인,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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