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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워커힐, 포시즌스 뷔페와 스타라이트 스카이라운지

by 음식문화연구가 푸드라이터 200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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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뷔페는 자주 가지 않는 편이다. 딱히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기 때문. 물론 정해져 있는 높은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하지만, 주위 사람에게 멋지게 쏘고 싶다면 호텔 뷔페는 비교적 경제적인 선택이다. 웬만한 식당에서 듬직하게 먹으면 그것도 계산이 장난 아니다. 그러나 뷔페는 예산이 늘 정해져 있기에 초대한 사람에게는 나름 편한 전략이다. ^^

워커힐에 있는 포시즌스. 솔직히 첫 경험이다. 초대를 받아 부담은 없었지만, 다이어트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평일 저녁인데 빈 테이블이 드물 정도로 사람이 많다. 뷔페는 보통 한/중/일/서양식이 모두 제공된다. 포시즌스도 메인은 이렇게 국가별 음식으로 되어 있고 샐러드와 디저트가 제공되는 일반 뷔페와 다르지 않다.

포시즌스만의 추천 메뉴는 무엇일까? 일식은 집중 공략할만한 대상 증 하나이다. 일반 뷔페에서 나오는 회나 초밥은 형식적인 경우가 많지만, 이곳의 회와 초밥은 아주 맛깔 나다. 일단 일식의 깔끔한 맛을 본 후에는 진한 맛으로 넘어간다. 포시즌스 최고의 메뉴라고 생각되는 스테이크. 등심과 양고기 스테이크 둘 다 모두 맛을 보길 권한다. 소스도 괜찮지만 고기의 품질이 뛰어나고 방금 구워낸 고기의 따끈한 맛이 아주 부드럽다. 만약 다이어트만 아니었다면 한 번 더 돌았을텐데.. ㅜ.ㅜ

높은 퀄리티의 회와 초밥

포시즌스 최고의 메뉴 스테이크

다리와 몸통을 분리해 따뜻하게 내놓는 킹크랩도 먹을만하다. 씨푸드 뷔페에서와는 달리 킹크랩의 살도 넉넉했고 무엇보다 차갑지 않고 따뜻해서 먹기 좋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줄 만하다. 국물 요리는 특히 추천할 만 것을 못 만났는데 동료가 일식에서 주문해 먹은 나가사키 라면에 들어간 작은 전복을 보니 꽤 괜찮아 보였다.

디저트도 역시 호텔 뷔페라서 그런지 기대 수준 이상이다. 커피도 훌륭했고 각종 케이크와 과자류도 사람의 마음을 흔들기에 충분한 듯. (다이어트 때문에 케이크와 과자류는 패스) 아이스크림은 전문점 수준의 아이스크림을 준다. 이것만 많이 먹고 나와도 어느 정도 본전은 뽑지 않을까 싶다.

살이 통통했던 킹크랩(대게는 아닌 것 같은데?)

초대해준 아가씨가 먹은 디저트

평범했던 과일. 이것까지 챙겨먹기에는 배가 너무 불렀다.

이렇게 뷔페를 돌고 올라간 워커힐 스카이라운지 스타라이트. 라이브 음악과 함께 올림픽대로와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뷰는 아주  좋았다. 음식을 천천히 소화시킬겸 모히토 한잔을 마셨다. 모히토는 그다지 인상적이지 못했다. 비 오는 날 와인 한잔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벚꽃 휘날리는 워커힐을 내려왔다.

정말 간만에 편하게 식사하고 마음껏 웃었던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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