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홍대앞

(4)
홍대앞 명소 리치몬드 제과점과 서림제과 - 이제는 추억속으로 1968년 3살 때부터 1998년 그곳을 떠나기까지 30년을 홍대앞 서교동에서 살았습니다. 어린 시절 홍대앞에 있던 서림제과는 늘 동경의 대상이었죠. 빵을 만들어내는 냄새가 코를 유혹하고 또 어디에서도 먹을 수 없던 부드러운 식빵과 단팥빵 그리고 소브르빵을 먹을 수 있던 곳이 바로 서림제과였습니다. 예전에는 햄버거 집 지금은 편의점이 들어선 듯하고요. 사실 그 서림제과에서 저에게 최고는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지금도 파리바케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스틱형 아이스크림. 일명 아이스케키라는 녀석을 당시 서림제과에서 판매했었죠. 얼마나 달달하고 풍미가 좋았던지 지금도 그 느낌이 그리우면 파리바케트에서 아이스케키를 사먹기도 하는데 영 그때의 느낌이 없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청기와 주유소쪽으로 내려가던 길에 리치몬드 ..
홍대앞 맛집, 시로 Shi-ro 홍대앞에서 한창 놀던 어린시절 홍대앞 골목골목은 나의 독무대였다. 당시 그 골목은 무척 커보였는데 그곳을 떠난지 13년이 지나고 바라보니 얼마나 오밀조밀한지 ^^ 그래도 일년에 두서너번 계절마다 한번씩은 그곳을 찾는다. 이유는 회귀본능 때문이다. 마치 알을 낳기 위해 자신이 태어난 강을 상처 투성이로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처럼 이유없이 바라는 것 없이 내가 자란 그 골목을 찾는다. 예전에는 주택가로 조용했던 곳이 지금은 모조리 식당과 술집, 커피숍 등이 들어섰다. 오늘 찾은 곳은 예전 기억으로는 흉가가 있던 모퉁이 집 부근이었다. 지금은 그 흉가를 헐고 빌딩이 들어섰는데 그곳에 스시집이 오픈을 했다. 이름하여 시로(Shi-ro). 하필 선배형이 부르는 내 애칭이 시로인데 우연이라기에는 너무 재미있다. 가게..
홍대 수제 햄버거 감싸롱 사실 먹을거리를 소개하면서 가장 부담스러운 것은 내가 느낀 것처럼 다른 사람도 맛있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그 반대일까에 대한 걱정입니다. 특히, 온라인에 올라오는 대부분의 맛집 리뷰라는 것이 지극히 개인적이라는 한계가 있고, 전문가의 리뷰조차도 때론 광고라고 생각될만한 때가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래도 내 블로그의 절반이 먹을거리에 대한 이야기다보니 멈출 수는 없네요. 하지만, 이야기를 계속할 수록 무엇인가 명확한 느낌을 전하는 것이 소비자나 그 가게를 위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껴가고 있습니다. 오늘 소개할 곳은 솔직히 맛집이라고 하기에는 부담이 있습니다. 하지만, 홍대에서 가볼 만한 집이라고는 할만하죠. 버거킹, 롯데리아 햄버거 3개 정도 가격과 맞먹는 수제 햄버거를 맛볼 수 있는 집 바로 감싸롱..
카페에서 생긴 이쁜 노트 지난번 홍대부근에서 후배와 오랜만에 조금 한가한 점심을 같이 했습니다. 올 해로 10년이 넘은 인연이었는데.. 그 동안 너무 무심하게 지낸 것 같아 늘 마음 한 켠에는 서운함과 그리움이 있었는데 .. 최근 일 덕분에 다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 점심을 맛나게 먹은 후 시커먼 남자 두 명이 찾은 곳은 홍대 정문 앞 스타벅스 뒤에 있는 가정집을 개조한 카페였습니다. 처음 가본 곳이어서 그런지 간판도 생각이 나질 않네요. 초등시절 늘 그 골목을 지나 등하교를 하던 추억 때문인지 온통 카페와 술집 그리고 음식점으로 변한 그 골목이 영 낮설게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더군요. 그 때는 참 한가하고 조용한 주택가 골목이었던 곳이죠. 그 당시 집을 그대로 개조하여 카페로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