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 (2) 썸네일형 리스트형 가을의 전설 _ 코스모스 2008 올 한해는 워낙 여름이 심통을 부려 가을인데도 코스모스가 주인공답지 못하게 영 쑥쓰러운 듯 고개를 살짝 들어보일뿐이네요 예전처럼 당당하게 일어선 코스모스가 아니라서 더 애뜻해 보이기도 합니다. ^^ 가을을 반기는 코스모스 작년에도 피었고 올해도 피는데도 매년 마치 처음 만난 사이처럼 서로 수줍어하게 되는군요. 오랜만에 자전거로 출근을 했습니다. 유난히도 올 여름에는 비가 많았죠. 그런 여차저차한 이유들로 자전거가 집 앞에 홀로 묶인지 꽤 시간이 흘렀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눈을 안마주치려고 도망다니다시피 했건만... 어느날 문득 쳐다보니.. 이거 원 피할 길이 없더군요. 그리고 몰고 나온 자출길. 중간에 타이어에 문제가 생겨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래도... 코스모스 가득한 길과의 만남이 영 어색한지 오늘 따라 자전거는 내가 밟는 속도보다 훨씬 빨리 아주 힘차게 달려가네요..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