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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버터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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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브와의 짧았던 인연, 컨버터블과 터보 X부활을 위하여! 작년 말 유럽 자동차의 역사를 대표하는 사브를 만났습니다. 지명도도 없고, 유명 자동차 브랜드에 밀려 판매도 시원치 않기에 GM에서도 마이너 브랜드가 되었던 불운의 사브. 한 번 떨어진 판매율은 좀처럼 쉽게 회복되지 않았고, 내가 사브를 만났을 때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2007년 총 판매대수가 185대였으니 한숨부터 나오더군요. 이렇게 어려운 상황에 빠진 사브를 어떻게 포장하는 게 좋을지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니 사브는 전투기 엔진의 심장을 달고 태어난 대단한 녀석이더군요.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차 자체의 낯 간지러운 자랑질이 아닌 사브가 이어온 정통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노력의 결과 2008년에는 최근 3년 중 가장 많은 275대 판매..ㅜ...
사브의 미래형 컨버터블 9-X Air 지난번 파리모터쇼 즈음해 나온 사브의 미래형 바이오 컨버터블인 9-X Air를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3세대 컨버터블로 캐노피톱이 완전히 오픈되는 컨버터블과 일체형인 쿠페 스타일을 조합시킨 디자인이 아주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컨버터블입니다. 2008/10/15 - [Newslog] - 사브 9-X Air, 바이오 연료로 달리는 컨버터블 오픈카 디자인 컨셉은 오픈에어(Open Air)로 사브만의 독창적인 질주본능을 잘 표현하면서도 안전성과 스타일 모두에 대한 배려가 숨어 있습니다. 얼핏보면 약간 둔탁해보이지만 실질적인 성능면에서는 더 다이나믹해졌다고 합니다. (정말 한번 몰아보고 싶네요. ^^)
사브 9-X Air, 바이오 연료로 달리는 컨버터블 오픈카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2008 파리 모터쇼에 등장한 사브의 새로운 미래형 하이브리드 오픈카 사브 9-X Air가 미디어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사브는 1983년 900 컨버터블의 프로토타입 등장 이후 컨버터블에서는 미래 트랜드를 이끌고 있기에 사브의 비전은 모터쇼 전체로 볼 때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9-X Air의 선도 모델은 지난 제네바 모터쇼에 등장했던 9-X 바이오 하이브리드 모델이며, 이번에 선보인 Air는 그 모델의 오픈카 컨버터플 버전입니다. 주요 부분의 디자인은 9-X 바이오 하이브리드를 계승하면서 캐노피 톱(Canopy-Top)이라는 독특한 형태의 오픈 루프를 도입(특허 출원 중), 오픈카와 쿠페 스타일 모두를 하나의 자동차에서 맛볼 수 있도록 구현한 것이 최..
컨버터블 안 타보셨으면 말을 하지 말세요 운전 경력 10년 3개월. 짠이를 낳고도 1년이 지나서야 구입했던 나의 첫 차 EF소나타. 면허증 나오던 날 새차를 받아 바로 거리로 몰고 다니며 좌충우돌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애증의 첫 차. 지금은 비록 여기저기 상처가 많지만 16.7만 킬로를 무사히 넘어가는 중입니다. 처음 구입할 때 결심했던 10년 타기는 지났으니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수입차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수입차와 국산차의 차이가 거의 없어져가더군요. 가격면이나 기능면이나 말이죠. ^^ 최근 사브 브랜드의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PD 업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중년이라면 비행기가 자동차와 함께 달리는 광고를 기억할 것 같습니다. 그 광고 인상적이었는데 그 브랜드의 콘텐츠 PD가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 하지만, 고민이 ..
사브 컨버터블 타고 달려간 부산국제영화제 사브 9-3 Convertible을 타고나선 부산국제영화제. 역시 연휴 직전이라서 그런지 서울에서 천안 부근까지는 거의 주차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사브 컨버터블이 잘나간다는 말을 들었던 터라 질주 본능을 느껴보고 싶었지만 계속 서행만 해야 했죠. 엉덩이가 얼마나 간질간질 하던지.. ^^ 더구나 노란색 컨버터블이었기에 주변에서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시선이 조금 부담스러워지려던 순간, 정체가 풀리면서 드디어 부산국제영화제로 가는 길이 시원하게 뚫렸습니다. 사브 컨버터블은 역시 달리는 데는 탁월한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먼저 놀랐던 것은 가속 능력이었습니다. 가속 페달을 살짝만 밟아도 속도계가 쫙쫙 올라가더군요. 특히, 일정 속도 이상 올라가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터보 엔진의 진가를 느낄 수 있을 만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