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홍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달고 붉은 이슬 같은 술, 감홍로(甘紅露) 육당 최남선이 조선의 3대 명주를 뽑은 적이 있다. 전북 정읍에서 나오는 죽력고 그리고 전북 전주에서 나오는 이강주에 이어 평양에서 만들어지던 감홍로가 바로 조선 3대 명주로 손꼽힌다. 술에 이슬이 붙은 것은 어쩌면 참이슬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 같다. 감홍로를 달고 붉은 이슬로 불렀으니 말이다. 술이 이슬이 된 것은 벌써 조선시대 때부터인 듯하다. 특히 임금에게 진상되는 술에만 이슬 로(露)를 붙였다고 한다. 감홍로의 주재료는 용안육, 계피, 진피, 정향, 생강, 감초, 지초 등의 한약재이다. 그래서 첫맛은 약의 느낌이 좀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약주같다. 조선시대에도 양반 집에서는 약을 대신해 마실 정도로 활용했다고도 한다. 감홍로에 들어간 계피는 동의보감에서 “속을 따뜻하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며 혈..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