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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아련한 옛 추억을 살려준 인디아나 존스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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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학자 해리슨 포드를 본 것이 80년대 초반이었습니다. 당시 <레이더스>라는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덕분에 그 뒤에 나온 시리즈를 다 보게 되었죠. 개봉일에 맞춰 보려고 했던 인디아나 존스4. 일이 바쁘다는 핑계 때문에 드디어 13일의 금요일 심야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늘 영화는 회사 브레인들과 보거나 아니면 거의 혼자 보는데 모두 봤다고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이번에는 혼자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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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은 계속된다. 인디아나 존스4

많은 분은 보셨으니 줄거리 등등은 군말하면 잔소리가 될 것 같아 저는 간단한 소회를 담아보고 싶습니다. 먼저, 26년 전 개봉했던 영화의 주인공들이 다시 뭉쳐 영화를 찍은 모습을 보고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 전체는 솔직히 특별할게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레이더스부터 다 나왔던 영화의 코드를 다시 한번 재탕한 것이기에 그게 모두 어디 가겠습니까? 해리슨 포드가 레이더스 시절에는 아주 젊은 배우였는데 이제는 많이 늙었다는 점 그리고 그 세월의 무상을 여배우 카렌 앨렌의 얼굴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레이더스에 나왔던 그 미모의 카렌 앨렌을 생각해보니 아주 아찔 해지더군요. 역시 세월 앞에 장사 없다가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런 유수 같은 세월은 인디아나 존스4를 영 힘없는 영화로 만들어버렸습니다. 솔직히 누구를 탓하고 싶지 않더군요. 그 나이에도 그런 영화를 찍을 수 있다는 배우들에게 그저 경의를 표하고 싶을 뿐입니다. 줄거리와 설정 그리고 중간 중간 나오는 황당한 시츄에이션들이 맘에 들지는 않았지만, 그냥 웃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젊은 친구들은 영 맥없는 영화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더군요. 아무리 OCN에서 최근에 이 시리즈를 연일 틀고는 있지만 그래도 26년의 세월을 쉽게 메울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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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특이한 패밀리 ^^

아마 아들로 나온 주니어 샤아아 라보프가 인디아나 존스의 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일 것 같습니다. 잘하면 5, 6로 갈 수도 있을지도 모르죠. 비록 해리슨 포드가 예전 시리즈의 아버지로 나온 숀 코넬리의 역할을 하더라도 이렇게 계승되는 시리즈도 영화사에 기념비적인 사건이 아닐지에 대한 생각도 듭니다. 마지막에 그런 가능성을 기대할만한 확실한 싸인이 있길 바랐는데.. 아쉽더군요. ^^

하여간 그냥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따지고 싶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저의 우상인 해리슨 포드가 주인공이었기 때문이죠. 인디아나 존스의 해리슨 포드가 정말인 것 같다는 생각을 자꾸 버릴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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