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깔끔한 황토숯가마

혹시 숯가마라고 아십니까? 예전에 숯을 만들던 가마들이 이제 숯을 안만들고 찜질방이 되어 있더군요..^^

비발디 파크 주변에 가면 몇 곳이 있는데 수다떨기 좋아하는 아주머니들과 함께 숯가마를 찾았습니다. 일단 산아래 자리잡고 있는 이곳은 샤워 시설이 없는게 큰 특색입니다. 그 이유는 숯가마 속에서 숯의 특수한 요소들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도록 해야한다는 것 때문에 특별히 숯가마 이후 몇시간은 목욕이나 샤워를 하지말라고 하더군요.


식당과 계산대 그리고 탈의실이 있습니다.

저 차림표 옆에 탈의실들이 있습니다.

옷을 갈아 입고 숯가마 입구로 이동
일단, 요금은 일인당 5천원 정도 했습니다. 옷을 주고 갈아입은 후 비닐하우스 같은 통로를 따라 계단을 올라가니 쭉 늘어선 가마들이 보이더군요. 첫번째 방은 저온.. 그 다음 중/고온 그 다음은 고온 이런식으로 방의 온도에 따라 구분되어 있습니다. 특별히 온도계가 없어 확인은 불가했으나 저온도 왠만한 찜질방 수준입니다. 고온은 모두들 30초 이상을 버티질 못하더군요.. ^^ 그냥 몸이 확 말라버리는 느낌이랍니다.. (솔직히 들어가고 싶지 않아 안들어갔습니다.)


바로 여기가 숯가마

숯가마 뒤에는 시원한 토굴도 있습니다.

황토숯가마의 전경

목초액이란 것도 있고 효능도 있답니다.

세상에 황토숯가마가 무슨 병원이군요.. ^^
찜질방처럼 쾌적한 수준은 아닙니다. 돋자리도 멍석을 이어서 만들어 좀 냄새도 나고요 가마 속에는 그대로 흙벽이고 역시 짚들이 깔려 있어 좀 시골스럽습니다. 하지만 땀이 나는 패턴이 일반 사우나 스타일과는 좀 다르더군요.. 참 희안한 것 같습니다. 땀을 살짝 흘린 후 자리에 누워 시원한 산공기에 땀을 말리는데 몸이 가벼워짐을 느낍니다.. ^^ 황토와 참숯가마가 찜질 효과를 가지면서 뭐 여러가지 효과와 효능이 있다고하는데.. 물론 믿거나 말거나입니다.. ^^ 하지만 그냥 기분은 좋더군요.. 샤워하지 않고 땀을 말리는데도 느낌이 좋습니다..


휴게실 건물

황토숯가마는 이렇게 한답니다.

이런 것도 팔더군요..^^
가끔은 이렇게 자연적인 숯가마 찜질도 좋을 듯 합니다. 솔직히 여기 가본 이후에는 동네 찜질방은 영 찝찝하더군요.. ^^


주차장에서 바라본 황토숯가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