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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모랑해물솥밥, 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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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를 맛나게 먹을 수 있는 집의 조건은?

안주가 막걸리와 궁합이 잘 맞아야한다는 것.

그런데 분위기는.. 이상하게 막걸리하면

우중충한 분위기만을 생각하지만,

그것도 우리술에 대한 선입견 중 하나일뿐

이제 막걸리는 좀 더 모던해질 필요는 있을 듯

종로에 있는 모랑이라는 원래는 밥집

여기에서 막걸리는 먹으니 좋다.

모던한 느낌의 실내 분위기에 궁합 좋은 안주까지

 


직장인들의 저녁은 늘 모호하다

밥을 먹어야할지, 술을 먹어야할지

아니면 둘 다해야할지

이날은 막걸리라는 밥과 저녁을 함께 했다

 

해물솥밥집이라는 컨셉인데

눈에 들어온건 꼬막이었다.

일단, 메뉴판을 천천히 살펴보자.

 

오호 솥밥이 무척 괜찮아 보인다.

하지만 이날은 모두들 꼬막에 꽂힌듯

먼저 꼬막무침을 주문하고

막걸리와 함께 솥밭도 하나 같이 주문했다.

역시 밥은 막걸리 안주로도 그만이다.


우와. 꼬막이 한가득

수저로 막 퍼 먹고 싶은 충동

하지만 조신하게 젓가락으로 조물조물 먹기

 

일단, 양념은 그리 강한 편은 아니다.

솔직하게는 양념과 꼬막이 좀 따로 노는 느낌

꼬막 자체의 감칠맛은 괜찮은데

양념이 그걸 좀 망쳐버린 느낌

조금.. 아쉽다!

 

맛을 보완하는 비장의 무기는

역시 김이었다.

김에 요렇게 쌈 싸 먹으니 아주 굿!


꼬막만으로는 부족

4명이 막걸리를 6병 흡입하는 순간

솥밥은 아차하고 찍지도 못하고

10시에 가게가 끝나는 상황

8시가 넘어서 가게에 갔으니

주방 마감이 임박했다.

그래서 가장 빨리 된다는 김치전 오더

김치전은 바싹하게 잘 구워내는 듯

집에서도 자주 해 먹는데

이렇게 바싹하게 잘 안되는데

아주 김치전은 맛나게 잘 먹었다.

 

[총평]

솥밥은 아주 괜찮은듯

꼬막무침은 그닥 별도

김치전 바싹한 내 스타일

딱 요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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