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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국내

[국내여행] 경북 봉화(2) - 자연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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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나 어린 시절만 하더라도 도심 곳곳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미개척지였다. 심지어 6.25때 지어졌던 군부대 건물이 서울 시내에 그대로 남아 있을 정도로 그리고 서울 시내에도 늪이 있고 물방개와 각종 수중생물들이 득실득실... 여름이 되면 개구리 소리로 잠을 못잘 정도였다. 하교길에는 메뚜기를 잡고, 방아개비로 방아를 찧는 놀이를 할 정도였는데... 나원 요즘 아이들은 고작해야.. 개미들만 보고도 신기해한다.. ^^

상황이 이러니 해충에 속하던 녀석들이 신기해질때도 있다. 예전에는 송충이가 지긋지긋했건만 요즘 도심에서 송충이 보기도 힘이 든다... 하지만 시골에 가면 온통 사방이 곤충이다. 그만큼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유지하고 있고 자연 상태에서의 건강함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일 것이다.(반대로 보면 결국 도시는 자연 상태의 생태계 균형이 깨진 불안한 환경이라는 것.. 우린 그 속에서 살고 있다.. ㅜ.ㅜ)

그래서 천신부님 가족은 자연친화형 삶을 살고 계신다. 어찌보면 가장 자연스러운 삶인데도 불구하고 도시인들이 볼때는 참으로 답답하고 불편해보인다. 하지만 신부님은 인공적인 그 무엇도 결코 삶에 보탭이 되는 것이 아니라며 인공적인 것은 가급적 배제하는 삶을 실천하고 계신 것.. ^^

아침 산책길에서 이상한 녀석들도 만났다.. 거품벌레라는 신기한 녀석... 민들레 홀씨 속에 숨어 있는 놀래미... 아주 작은 메뚜기 같은 녀석.. ^^ 이 녀석들 사람도 모르는지 다가가도 도망가지 않는다.. ^^

처음에는 누가 침 뱉어 놓은 줄 알았다.. ^^


사방 모든 나무에 이렇게 거품벌레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산골의 민들레는 정말 튼튼하다.


이 녀석은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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