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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홍천CC, 가깝지만 아쉬운 퍼블릭 18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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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은 골퍼에게는 도전입니다. 익숙한 골프장에서는 스코어에 대한 부담이 크지 않지만, 새로운 골프장은 코스를 잘 모르기 때문에 좋은 스코어를 만들기 어렵죠. 더구나 스코어를 지키는데 가장 중요한 그린 파악을 제대로 못 했으니 좋은 스코어를 기록한다는 것은 아마추어에게는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골프장에서의 라운딩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유는 스스로 스코어보다는 골프라는 운동 전체를 즐기다 보니 여러 곳에서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지난 10월 중순경 다녀온 홍천CC(퍼블릭)입니다.

클럽하우스 내부는 아기자기한게 예쁘더군요.

총 18홀로 구성된 퍼블릭 코스

스타트 하는 곳으로 클럽하우스와 바로 연결되어 있음

접근성은 좋더군요. 강남에서 이른 새벽 출발했는데 서울-춘천간고속도로를 이용하니 생각보다 멀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도착해 지인들과 식사를 하고 들어가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지는 못했지만, 돌아올 때 거의 1시간 10분 정도 걸렸던 것을 보면 확실히 접근성은 좋다고 봐야 할 듯합니다.

클럽하우스는 최근 준공된 퍼블릭답게 아주 잘 만들어졌습니다. 그런데 락커 간격이 너무 좁아 반대편 쪽에서 누군가 락커를 이용하고 있다면 같이 사용하기 조금 불편했습니다. 옷을 다 갈아입고, 연습 좀 하려고 연습 그린으로 다가갔더니 열지 않았더군요. 지금은 괜찮아졌으리라 기대를 해봅니다. 캐디의 숙련도와 진행도 크게 문제는 없었는데, 새벽 안개 덕분에 진행이 느린 편입니다. 흔히 하는 말로 밀린다는 거죠. 도대체 팀을 어떻게 받는지 알 수는 없지만, 밀리는 정도가 제가 간 날은 아주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정도로 말이죠.

안개가 조금씩 거치는 홍천CC

강원도여서 그런지 10월 중순인데 단풍이 예쁘게

왼쪽 도그랙 홀로 홀은 보이지 않는다

홀인원을 하면 골프백을 준다는군요. ㅜ.ㅜ

가장 중요한 코스 상태는 C급 정도입니다. 페어웨이 중간마다 수리지역이 있고 아주머니들이 일하고 있어 편하게 페어웨이로 샷을 날리기 어려웠고, 산악지대에 좁게 만들다 보니 페어웨이가 좁은 편이어서 조금만 잘못되면 OB가 쉽게 나버리죠. 산악 지대여서 그린은 어렵습니다. 처음 갔다면 무조건 캐디에게 의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파3에서의 신중한

짠이아빠의 스윙 모습

결론적으로는 또 가고 싶지는 않은 골프장입니다. 어렵고, 밀리고, 페어웨이 별로인 곳에서 다시 골프를 치고 싶지는 않더군요. 따라서 추천하기는 좀 어려운 것 같습니다. 가실 분들은 큰 기대를 걸지는 마시길.. 그냥 퍼블릭이라서 저렴한 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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