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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인 내가 요리를 해봐야 얼마나 하겠느냐마는 그래도 먹고 싶은 거 해먹을 정도는 되어야 남자 구실은 한다는 좌우명에 따라 간혹 실험적인 요리에 도전을 해보기도 합니다. 성공하기도 하지만 실패하는 요리도 있기 마련이죠. 이번에는 실패한 요리입니다. 이름 하여 돼지목살 샌드위치. 좀 느끼하겠지만 핸드 메이드 햄버거가 너무나 먹고 싶어 막상 햄버거 빵을 사러 갔더니 마음에 드는 게 없더군요. 한입에 들어올 정도의 크기는 있는데 시중에서 파는 햄버거 같은 크기의 빵은 없었습니다. 급 방향선회.. 샌드위치! 잡곡 식빵을 사고 머릿속에 무엇을 넣을까 잔머리를 굴리며 마트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잠시 후 카트에는 돼지목살과 양상추 그리고 양파와 토마토가 올려져 있었죠. 순간 그냥 소시지 들어가는 핫도그나 해먹을걸.. 다른 생각이 들었지만, 갑자기 도전의식이 들어 바로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돼지목살 샌드위치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돼지목살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원하는 맛이 나올지 걱정되더군요. 간단히 목살은 간을 해서 놓고 샌드위치 사이에 들어갈 각종 채소를 준비했습니다. 샌드위치는 격식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 넣어 먹으면 그만이니 참 편하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외친 것이죠. 일단 간을 한 목살에 밀가루를 둘렀습니다. 이렇게 하면 목살이 조금 바삭하게 익혀지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생각했으나 목살 상태가 좋지 않아 역시 뭐 그게 그거라는. ㅜ.ㅜ
다음으로 식빵 준비하고 다 구워진 목살을 올려놓고 이런저런 야채와 드레싱을 두른 후 샌드위치를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시식. 음.. 완벽한 실패였습니다. 너무 속을 많이 넣어서 먹기도 불편하고 속을 넣은 재료들이 서로 따로 놀아 먹으면서 흘리고 아주 난리가 아니었죠. 샌드위치라고 무시하고 대충 생각했던 것이 문제였습니다. 샌드위치의 메인이었던 목살은 너무 푸석하고 소스를 많이 넣어서 재료 고유의 맛보다는 소스 맛 때문에 도무지 샌드위치 자체가 무슨 맛인지 알 수가 없더군요.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소의 등심을 구워 그 자리에서 햄버거 빵 사이에 넣고 아무것도 넣지 않고 먹던 목동들 생각이 났는데 아마 그들도 맛은 그다지 없지 않았을까 싶네요.
하여간 많이 배웠고, 샌드위치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해서 다음에는 더 맛난 샌드위치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고 하니까 말이죠.
그런데 아뿔싸. 돼지목살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원하는 맛이 나올지 걱정되더군요. 간단히 목살은 간을 해서 놓고 샌드위치 사이에 들어갈 각종 채소를 준비했습니다. 샌드위치는 격식 있는 음식이 아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것 넣어 먹으면 그만이니 참 편하다는 생각으로 도전을 외친 것이죠. 일단 간을 한 목살에 밀가루를 둘렀습니다. 이렇게 하면 목살이 조금 바삭하게 익혀지기 때문에 괜찮으리라 생각했으나 목살 상태가 좋지 않아 역시 뭐 그게 그거라는. ㅜ.ㅜ
이거 목살 상태가 영 안 좋아서 말이죠. ㅜ.ㅜ
밀가루를 두르면 조금 바싹하게 구워지죠.
이제 익어가는데 역시 상태가 안 좋으니
생각보다는 돼지고기의 맛있는 향도 안 나더군요.
돼지목살은 준비 완료
돼지목살 샌드위치를 위해 모인 친구들
바베큐 소스도 넘 떡칠을 했죠. ㅜ.ㅜ
맛있는 채소는 그래도 다 올리고.
완성은 했으나, 맛은 그다지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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