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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고여행/뉴질랜드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National Maritime Museum 오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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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팅스 시골에서 오클랜드라는 대도시로 이주 했지만, 막상 오클랜드 시티로 들어가려 하니 걱정이 앞섰다. 외국에서 운전할 때 가장 필요한 도로 지도를 입수해야 했고, 몇 번이나 짠이엄마에게 지도를 놓고 입과 눈으로 하는 모의주행을 했다. 하지만, 운전이라는 것이 막상 현장에 가면 느낌이 다르다. 하여간, 어렵게 옆에서 길 안내를 하며 도착한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오클랜드)

매표소는 Quay St 대로변에 있지만, 막상 박물관 입구는 워터프론트라는 레스토랑을 지나야 나온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으니 이정표만 믿고 따라가면 된다. 뉴질랜드 해양박물관은 곧 뉴질랜드 전체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섬이고 바다를 넘어 건너온 이주민 그리고 마오리의 바다 전설 등 그 바다를 향한 키위의 열정이 바로 이 국립해양박물관에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다.

매표소를 나와 왼편으로 가면 입구가 나온다.

여기가 바로 박물관 입구

박물관 주변의 항구 조감도

첫번째 섹션에서 짠이의 인증샷

마오리의 전설을 형상화 시킨 벽화

이곳은 프린세스 부두 바로 옆이다. 박물관은 입장권과 오클랜드 앞바다를 순항하는 하버 크루즈(Habor Crusies) 그리고 그 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콤보로 나누어져 있다. 어른 입장권은 16불(한화로 약 12,000원), 노인은 11불, 학생이 9불, 어린이가 7불이다. 될 수 있으면 가족단위로 입장하는 것이 유리하며 어른 2명에 아이 1명으로 구성된 패밀리 패스는 입장권이 36불(한화로 약 27,000원), 요트만 타는  크루즈는 입장권 보다 약 1불 정도 저렴하고 박물관과 크루즈를 모두 즐기는 콤보 요금은 패밀리 패스가 60불(한화로 약 45,000원) 정도이다. 단 크루즈는 매일 있는 것이 아닌 듯, 찾아간 날은 크루즈 요트를 보수하는 관계로 다음 날 운영한다는 팻말이 서 있었다. 우리 가족은 박물관 패밀리 패스를 구입했다. 옷에 붙이는 스티커를 주고 길을 안내해준다.

하와키라로 불리는 마오리의 배

마오리의 바다 이동수단도 상당히 다양했다.

배를 움직이던 다양한 기관들

유명한 범선들도 미니어처 많았다.

평일이어서 사람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주로 마오리의 바다와 얽힌 전설과 뉴질랜드로의 초기 이민사와 관련한 자료 그리고 뉴질랜드 요트의 역사가 약 2층으로 나뉜 전시공간을 메우고 있었다. 뉴질랜드는 특히 요트 월드컵이라고 하는 아메리카 컵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고 한다. 아메리카 컵에서 우승한 배들이 바로 옆에 있는 선착장에 자랑스럽게 정박해 있었고 요트마다 스폰서 브랜드가 휘날리고 있을 정도. 더구나 바다를 정복한 사람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잘 전시되어 있다.

초기 이민자들이 배를 타고 올 때의 선실

뉴질랜드 이민을 권장했던 포스터

예전 고래를 잡던 작살들

열심히 관찰 중이 짠이와 짠이모

어선을 몰아보는 짠이

뉴질랜드 사람의 해변 코티지 Bach의 옛날 풍경

역시 옛날의 식료품점 모습

유명했던 예전 배들은 거의 대부분 커다란 미니어쳐로 만들어 전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볼거리가 아주 색다르거나 스케일이 큰 것은 아니다. 차분하면서 조용한 박물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스케일면에서는 웰링턴에 있던 해양박물관보다는 오히려 작다고 느껴졌다. 크루즈를 함께 즐겼다면 좀 더 재미있을 수 있었겠지만, 해양 스포츠와 그다지 친하지 않은 한국인에게는 조금 썰렁한 느낌일지도 모르겠다. ^^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 http://www.nzmaritime.org/

수리 중이던 크루즈 요트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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