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자동차타기 (1) 썸네일형 리스트형 10년 지기 차와의 이별을 준비하며 최근 10년을 넘어 함께 동고동락했던 자동차가 노화현상이 심각해졌습니다. 운행 중 미열에 시달리더니 자동차 견적을 의뢰한 날 고열로 바뀌더군요. 많은 사람이 비슷한 현상을 겪으셨을지 모르지만, 정말 목숨 걸고 타는 자동차가 때론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소통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디 아픈 거 아닌가라고 생각되고, 차에서 자꾸 다른 차 이야기를 하고 차 바꾼다고 하면 이내 알아듣고 어딘가 아파지기 시작합니다. 물론, 우연일수도 있지만 정말 이런 일을 많이 겪었습니다. 워낙 운전을 늦게 배워서 그런지 실력이 늘지 않아 10년간 참 고생도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상처투성이에 순환기에 문제가 있어 엔진의 열이 좀처럼 식지 않는데 오늘 퇴근할 때는 온도 게이지가 거의 끝까지 올라가더군요. 내일부터는 차를 운행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