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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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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마를 이겨낸 천년고찰 낙산사  2005년 4월 양양산불은 사람과 육지를 할퀴며 지나갔다. 당시 가장 큰 피해를 본 곳은 1300년의 역사를 지닌 천년고찰 낙산사로 아름다웠던 자연경관과 건물들이 소실되고 말았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불은 불교적으로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기독교가 불이 최후의 심판인 것에 비해 불교는 불로 인해 지금의 내가 사라지고 새로운 나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적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불이 낙산사를 집어삼켰다. 그리고 2011년 4월 낙산사를 찾았고 그곳에서 나는 작은 감동을 받았다. 낙산사는 불로 인해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낙산사를 올라가는 길은 몇 갈래가 있는 것 같다. 내가 선택한 것은 낙산 해수욕장 입구에 있는 커다란 주차장에서 유스호스텔 옆길을 따라 올라가는 길. 주변이 아직 공사 중으..
논픽션 붓다 며칠전 짠이엄마가 권해준 책. 알기 쉬운 불교 읽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논픽션 붓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짠이엄마가 별로 독실하지 못한 기독교 신자인 짠이아빠에게 참 색다른 책을 권한 듯 했다. 헌데 참..묘하다. 역시 종교는 통하는 것이 있는 걸까? 붓다의 삶을 보면서 예수님의 삶과 어쩔 수 없이 많은 비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중생들의 깨닭음을 위해 설법을 행하는 붓다의 모습이 예수님과 오버랩되는 것을 느끼며... 한쪽 가슴이 시끈거림을 느꼈다. 일단, 이 책은 참 쉽다. 특히 불교의 어려운 논리를 중심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붓다의 삶을 마치 소설처럼 구성하여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더구나 글을 쓴이가 바로 유홍종 작가이다. '서울무지개'같은 유명한 장편소설을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