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찌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두부찌개, 겨울의 별미 명절이 다가오면 아버지는 아주 오래전 어머니가 해주시던 맛있는 음식 이야기를 자주 하신다. 겨울이 되면 만두 이야기를 제일 많이 하시고, 주택에 살던 시절 엄동설한 한겨울 김장독에서 빨간 김치국물을 퍼와 온가족이 밤참으로 먹던 김치말이국수 이야기도 하신다. 어린시절 무척 입이 짧았는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의 맛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세상 어디에서도 그런 완벽한 음식을 만나본 적도 없다. 안타깝게도 어머니의 김치만두와 김치말이국수를 못 먹은지 20년이 넘어가는데도 그 맛은 아직도 뇌리에 선명하니 참 희한한 일이 아닐 수 없다. 1월 1일. 아버지가 병원에 다녀오시더니 통 입맛이 없으신데도 갑자기 예전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빨간 두부찌개가 드시고 싶다고 하신다. 바로 인터넷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