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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338

식객, 너무나 황당한 엔딩 자고로 모든 픽션의 묘미는 엔딩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이 세상 어떤 일도 마무리가 이상하면 그 일 자체가 모두 이상한 것이 되어버리고 마는 것처럼 지난 몇 달 동안 월요일과 화요일을 기다리게 해준 식객이라는 드라마는 이상한 엔딩으로 인해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습니다. 초기의 극적 완성도가 마지막회로 가면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보면서 안타까웠던 점이 한두 개가 아니었죠. 지나친 광고 노출과 설정들 국세청 관리가 아이보리색 중형 세단을 몰고 등장하는 등 현실과는 너무나 먼 장면도 많았습니다. 압권은 국세청 관리들이 타고 등장했던 그 세단을 운암정 이사회가 열리던 날 이사들이 타고 등장하더군요. 이런저런 디테일이 중반 이후 완전히 무너져 내리더니 결국 마지막회에서 그냥 주저앉고 말았다고 생각됩니다. 중반 .. 2008. 9. 9.
우리 가족은 지금 충분히 행복한가? 짠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일입니다. 문득 예전 블로그에 있던 글을 뒤적이다보니 생각이 나는군요. 당시 짠이엄마가 유치원에 가서 강연을 들고 와서는 저녁 시간에 들려주었던 이야기가 아직도 생생하게 머리에 남아있습니다. 엄마가 행복하면 아들은 그 영향을 받아 역시 늘 행복하게 잘 자라고.. 아빠가 행복하면 딸이 그 영향을 받아 역시 늘 행복하게 잘 자란다... 결국, 엄마와 아빠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그 행복을 거름삼아 잘 자란다는 이야기... 그리고 가만 생각해보니 행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스로 그 행복의 진원지이고 싶은 욕망은 무척 강하지만 얼마나 행복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행복을 어떻게 옆 사람에게 나누어줄지에 대해서는 늘 고민인 것 같습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가족과 다시 상.. 2008. 9. 9.
언제나 행복하길 ^^ 지난번 주례를 부탁해 저를 한동안 긴장시켰던 커플이 있었습니다. 우연히 신랑과 신부를 각각 알고 있다가.. 어느날 두 사람의 관계가 하나로 모아지는 순간 ^^ 조만간 결혼하겠구나라는 감을 잡았었는데.. 결국 지난 토요일.. 맑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꿈같이 멋진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제가 주례를 정중히 사양하여.. 43 나이에 주례라는 엄청난 일을 저지르지 않게 되어 다행이었죠. 하지만 두 사람의 행복은 누구보다 많이 많이 빌어주었습니다. 두 사람.. 언제나 행복하길.. ^^ 2008. 9. 7.
이 나쁜 콜레스테롤들 ㅜ.ㅜ 오늘은 한 달에 한번 정기검진을 받는 날이었습니다. 그래봐야 혈압 한 번 체크하고 특이사항없냐고 물어보고 처방은 전과동일인 아주 반복적이고 습관적이며 중독성 강한 검진이지만 안가면 혈압약을 구할 수 없으므로 매월 초에는 병원을 가게 됩니다. 저의 혈압은 중년 사내들이 겪는 가장 기초적이며 본질적인 문제를 스스로 잘 표출하고 있는 일종의 퍼포먼스입니다. 외형적인 표현은 뱃살로 시작하죠. 그 다음 잘올라가던 산을 헐떡거리며 올라가게 됩니다. 매일 술을 마시고, 기름진 음식을 먹게 되죠. 결국 과체중이 되고 몸 속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이 거주하게 됩니다. 그래도 다행히 혈당은 정상이라서 그나마 다행이죠. 저 같이 이런 걱정없다고 지나치시려는 청춘도 잠시 꼭 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적을 알아야 백전백승이 가능하니.. 2008.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