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다니고여행

(311)
[일본_2004] 유니버설 스튜디오(5) 2004년 5월 18일(화요일) – 유니버설 스튜디오 오전 6시. 잠자리가 바뀌어서 그런지 선잠을 자고 있는데 민박집 주인 아저씨가 아침 먹으라고 창문을 두드려 잠을 깼다. 소박한 된장찌개로 아침식사를 마치고 짠이도 깨워 세수를 시키고 부랴부랴 준비를 마쳤다. 오사카에서의 이틀째 일정은 바로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난 93년 짠이엄마와 신혼여행을 도쿄로 와서는 디즈니랜드 보다는 시골로만 놀러 다녔던 기억이 나는데 막상 이제 아이가 생기고 나니 모든 여행일정은 아이에게 맞출 수 밖에..^^ 유니버설, 그 지구본의 위용을 보다 짠이와 함께 9시경 민박 집을 나섰다. 날씨는 적당했다. 그 전날까지 비가 오락가락 했지만 오늘은 구름이 적당히 있어 덥지 않아 놀기에는 오히려 좋다고 해야 할까? 그리고 좀체 헷갈..
[일본_2004] 오사카성(4) 2004년 5월 17일(월) – 오사카 먼저 오사카에서 우리 가족이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오사카성이 있는 오사카성공원이었습니다. 자! 목적지가 생겼으니 어떻게 가야하지? 그런데 이런! 아쉽게도 그 흔한 여행책자나 인터넷 정보를 챙겨오지 않아 저희 가족에게 있는 정보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아! 이 막막함이란 그것도 타국에서 말이죠. 그냥 오사카에 가면 당연히 갈 수 있겠지라고 생각을 했죠.(하긴 뭐 그리 틀린 경우도 아니긴 합니다. 길모른다고 잡아가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머리가 나쁘면 육신이 피곤하다고 지금부터 고생의 전주곡이 펼쳐집니다. (그 여행책 한 권만 들고 왔어도 편했을 텐데 후회하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나원…) 먼저 지나가는 행인1에게 물었습니다. “오사카성을 어떻게 가면 되죠?..
[일본_2004] 출국(3) 5월 17일(월) AM 06:30 알람 소리에 간신히 눈을 떴습니다. 오랜만의 여행이라 그런지 잠도 설치고 이거 컨디션이 영 말이 아닌데도 어영부영 주섬주섬 옷을 입고 집을 나선 시간이 7시 20분. 아풀싸!(하여간 여행기간 내내 아풀싸의 연속이었음.) 월요일 출근 시간과 맞아 떨어져 길에 한 가득 들어찬 차들을 보고는 이내 짠이엄마와 나는 할말을 잊었습니다. 비행기는 9시 50분발. 이제 모든 것은 운명에 맡기는 수 밖에는 없었습니다. 길을 요리조리 달리고 달려 인천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한 시간이 8시 50분이 조금 넘은 시간. 인천공항에 장기주차하기 여기까지 읽어보셔서 아시겠지만 저희는 아이가 있어서 차를 가지고 인천공항으로 갔습니다. 돌아올 때도 당연히 차를 이용할 생각이었죠. 물론 홀가분한 청춘들이..
[전시회] 아인슈타인 특별전 날도 폭폭하고.. 짠이의 개학도 낼..모레로 다가오고.. 아빠로써 짠이의 겨울방학 추억에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초초한 바.. 짠이엄마가 조용히 내민 티켓 하나.. 아인슈타인 특별전.. ^^ 분당에서 혜화동 국립과학관까지 좀 되는 거리지만.. 무리를 해서 간만에 온 가족이 나섰습니다. 성인 1만원을 9천원에 아이는 6천원을 5천원에 할인해주는 티켓이었는데 좀 구차하긴 하죠? 1천 할인을 할인이라고 하니..ㅋㅋ 요즘엔 끝나가는 행사의 경우 거의 50% 정도 할인 해주는 경우도 많은데 말이죠.. ^^ 일단 전시회는 그저 그랬습니다. 아이에겐 너무 어렵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아인슈타인 박사님의 이론이란 것이 성인도 좀체 이해하기 힘든 것이긴 하지만요.. ^^ 그래도 볼만했던 것은 사실 박사님의 이론에..
[일본_2004] 여행준비(2) 작년 5월. 결혼 10주년을 맞아 온 가족이 이탈리아 여행을 가기로 했었던 약속의 그날이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그만! 가장인 제가 도저히 바쁜 일정으로 인해 휴가가 불가능해지자 온 가족은 실의에 빠졌습니다. ‘대한민국 일은 자기가 다하냐?’ ‘아빠! 미워!’ 아! 이때 대한민국 가장들의 비애를 뼈저리게 느끼며 내년에는 꼭 간다고 약속에 약속을 했습니다.(사실 약속할 때만 해도 당장의 위기 국면을 전환시키자는 생각이 더 컸지 정말 가겠다는 생각은 아마 50%가 조금 못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1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처럼 흘러 코 앞에 다가온 2004년의 4월 어느 날.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왠 지 이탈리아는 너무 멀고(사실 저렴한 곳을 찾아 헤맨 결과) 가볍게 다녀올만한 곳을 찾았습니다. 아무..
[일본_2004] 프롤로그(1) 테터 재오픈 기념으로 예전 블로그에 있던 내용들을 일부 옮기고 있습니다.. 그 중 애착이 가는 몇가지중 하나가 여행기입니다.. 이번에 올라가는 여행기는 지난 2004년 5월.. 결혼 11주년 기념으로 다녀온 일본 여행기입니다. 음.. 텍스트는 가급적 그대로 살릴 예정이고.. 사진은 다시 손을 한번 볼 예정입니다.. ^^ 다시 쓰는 여행기 어떨지 모르겠네요.. ^^ 아.. 여행가고 싶다...ㅋㅋ 일주일간 일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 내내 날이 좋지 않아 비옷도 입고 우산도 쓰고 다니면서 많이 걷고 고생도 좀 했습니다.. ^^ 디카보다는 필카를 선호하는 저에겐 아주 죽음의 날씨였다고 봐야겠죠. 이제 내일쯤 슬라이드와 필름을 현상소에 제출하면 모레쯤이면 스캔까지 완료가 가능 할때죠. 위 사진은 디카로 ..
[베이징] 류리창(琉璃廠)과 밤 베이징, 중국의 수도. 인구 1천4백만 명이 모여 사는 곳. 하지만 파악되지 않는 인구가 더 많은 베이징. 그곳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없어 일요일 오전 비행기를 탔습니다. 도착하니 점심이 조금 지나 있더군요. 공항에 내려 도심으로 들어가는 길에서 받은 첫인상은 그저 조금 낡고 뿌연 하늘과 거리 그리고 자동차를 제외하면 마치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아 마음이 편했습니다. 호텔에 여장을 풀고 가장 먼저 가본 곳이 '류리창'이라는 중국 전통 거리. 동료가 가져간 여행안내서에 '중국적인 느낌의 거리'라고 나와 있어 기대를 잔뜩 하고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원과 명나라 때 이곳에 유리가마 공장이 들어서 지금의 지명으로 불린다고 하더군요. 재미있는 것은 청나라 때 베이징으로 시험을 보러 왔다가 낙방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