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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조지 거슈인 (거쉰)의 랩소디 인 블루 _ Rhapsody in Bl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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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소디 인 블루 _ Rhapsody in Blue (orch. Ferde Grofe)
음악적 다양성을 위해서 다시 클래식을 공부해볼까 합니다. 2008년 작은 목표 중 하나죠. CD 값도 꽤 들어가지 않을까 싶네요. ^^ 2008년 연구대상 첫 번째 곡은 재즈같은 클래식 혹은 클래식같은 재즈라고 불리는 '랩소디 인 블루(Rhapsody in Blue)'입니다. 재즈에 대한 이해도 부족하지만 클래식이 어렵다는 편견 때문에 좀 쉬운 곡을 고르다 보니 귀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교향악적 재즈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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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ibrary of Congress

작곡가는 조지 거슈인(George Gershwin / 1898~1937)으로 뉴욕 태생의 미국 작곡가입니다. 완벽한 클래식 작곡가라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불과 16살 때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본격적인 피아니스트로 작곡을 시작한 분이죠. 주로 대중적인 곡을 발표해서 인기를 얻었으며 그의 재능을 높게 산 폴 화이트먼이 재즈 기법을 응용한 피아노 협주곡을 부탁하면서 비로소 '랩소디 인 블루'가 세상에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이 곡 이외에도 '파리의 미국인(An American in Paris)'과 '피아노협주곡 F 장조', 오페라 <포기와 베스> 등이 유명합니다. 주로 희가극과 대중음악, 영화음악 작업을 많이 하신 분입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39살에 뇌종양으로 세상과 이별하셨습니다.

이 곡이 클래식의 범주에서 교향악적 재즈로 인정받게 된 것은 당시까지 미국인의 정신을 담아낸 대곡이 그다지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더구나 거슈인의 음악이 주목받는 이유는 20세기 전반에 가장 미국적인 성격의 작품들을 만들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미국만의 독특한 재즈적 감각과 뉴욕과 같은 도시적 회한을 음악에 담아내는 능력이 탁월했다는 것이죠. 랩소디 인 블루에도 그런 미국적 대도시의 빛과 그림자가 절묘하게 교차합니다.

초연부터 환호성을 부르다

대부분의 평론가는 이 작품이 클래식에 재즈를 접목시켰다기보다는 재즈를 클래식의 경지로 끌어올렸다는데 이견이 없는 듯합니다. 이것은 이전까지 주로 음악은 멜로디(선율)의 아름다움이 가장 지배적이라는 의식에 이제는 리듬도 결합하여야 한다는 현대적 음악의 출발을 의미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초연은 1924년 그로페(Ferde Grofe)의 멋진 교향악 편곡을 거쳐 화이트먼 악단과 거슈인의 피아노 연주로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등장하는 3옥타브 영역을 오가는 클라리넷 솔로를 시작으로 청중의 귀를 사로잡았고 비로소 거슈인을 현대음악의 한 부분으로 올려놓게 된 것이죠.

곡은 3악장을 한데 묶은 피아노 협주곡 스타일로 총 3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클라리넷 솔로와 기교적인 피아노 연주 그리고 다양한 관악기들이 어울리는 1부와 새로운 선율과 저음악기가 어울려 우울한 랩소디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2부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케스트라와 피아노가 일체가 되는 클라이맥스를 다루는 3부가 랩소디 인 블로의 전체 구성입니다.

번스타인의 절묘함

레코딩은 아무래도 미국인과 미국 악단이 연주한 것이 감칠맛이 더 있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이 곡을 선정하고 구입한 음반은 두 가지. 하나는 앙드레 프레빈(Andre Previn)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EMI에서 나온 것 그리고 두 번째 것은 전설의 피아니스트 레너드 번스타인(Leonard Bernstein)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연주를 담은 그라모폰의 음반입니다. 프레빈의 경우 전곡이 14분 51초, 번스타인은 17분 11초입니다. 들어봐도 확연히 차이가 나지만 프레빈은 기교적으로 아주 빠른 연주를 진행하고 번스타인은 풍부한 감정을 바탕으로 곡의 맛을 살리는데 최선을 다한 듯합니다.

이 두 거장의 연주 중 3부를 각각 올려봤습니다. 전곡을 올릴 수는 없지만 3부만으로도 같은 곡에 대한 두 거장의 해석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두 곡 모두 연주와 지휘를 피아니스트가 겸했다는 점 유념하시고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 그리고 가급적 음악은 음반을 구입해 들었으면 합니다. 나중에 한번 쓰겠지만 mp3를 즐기더라도 CD구입해 이용하는 것이 음악의 발전을 위해 훨씬 좋은 일이 아닐가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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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 번스타인과 LA 필하노닉 오케스트라의 협연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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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드레 프레빈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협연 음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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