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부제님이 조용히 건네주신 책. '인생은 낙원이다' ^^ 부제님 보시기에 내가 너무 인생을 각박하게 사는 것으로 보였나 봅니다.^^ 노스랏 페세쉬키안이라는 이름이 다소 어려우신 분의 인생에 대한 명상입니다. 읽은 지가 조금되어서 그런지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1년 전만하더라도 참 치열하게 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또 교회에서나 수습은 못하면서 마구 벌이는 스타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삶을 우리는 흔히 '막' 산다고 하죠. 지난번에 소개 드린 플립에는 그런 삶이 거꾸로 된 세상의 삶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버스에서도 나오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바로 그런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책날개에 달려있는 글 몇 줄이 가슴을 울립니다.. ^^
인생은 천국과 지옥이다.
인생은 닫힌 창문으로 스며드는
달콤한 바람이다.
사람은 지혜로 숨을 쉬고
대화로 아픈 상처를 치료한다.
인생은 미소로 영글고 유머로 늙어간다.
늙어갈 수 있다는 것,
그 자체는 인생의 축복이다….
결론은 역시 삶에 대한 긍정성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최근 많이 느끼는 것이지만 선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그 어떤 것보다도 우월하다고 느낍니다. 그것이 비록 현대 사회의 잣대로는 부족해 보여도 인간적인 기준에서는 충분히 이롭고 풍성하다는 것. 미국식 서푼짜리 경영서에 나오는 출세주의적 에너지가 아닌 자연과 인류를 위한 좀 더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속 깊이 느끼게 되었습니다. 역시 인생은 천국과 지옥이지만 그 자체가 축복이며 곧 그곳이 낙원이라는 것을 알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인생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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