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기억이다
거의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분당 오리인지? 미금인지? 큰 할인점 지하에
리미니라는 피자/파스타 전문점이 있었다.
이게 꽤 맛났다. 당시 처음 만나는 화덕피자여서
정말 열심히 먹었던 기억으로
동네에서 혹시나 찾아보니 스타필드 위례에
바로 내가 알던 그 리미니가 있었다.
마침 생일을 맞아 가족들과 정말 오래간만에
외식을 하는 자리에서 갈만한 곳을 찾다 발견했다.
4층인지 5층인지 식당가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위치
웨이팅 받는 곳이 있는 것을 보니 꽤 인기가 있는 듯하다
3인 가족이 먹을만한 세트 메뉴가 있어서 주문을 했다.
예전 기억으로 정말 맛난 피자를 잔뜩 기대하면서
여기는 음료는 별도로 내면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탄산음료는 기계에서 뽑는걸로 맛은 그냥 그저 그렇다.
이게 식전 빵이라는데
이날 먹었던 것 중에서 가장 맛났다.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좋았다.
샐러드는 고만고만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그런 느낌인데
위에 올리는 치킨텐더가 너무 저렴한 느낌
소스도 기성 소스같아서 별다른 감흥이 없었다.
이게 추억의 리미니 화덕피자
그런데 생각했던 것보다 이것도 별로였다.
점점 실망..ㅜ.ㅜ
해물파스타인데 ... 저 위에 올려낸 채소가
너무 성의없게 느껴지는건 나만 그런건가?
전체적으로 그냥 이건 너무 건강한 맛이었다.
아주 좀 밍밍해서 별 느낌이 없었다.
화룡점점으로 시킨 등심 스테이크
참 고기가 맛없기도 힘든데
이것도 별로 간을 거의 안한 듯한 느낌
여기는 소금을 너무 안쓰는 듯
감자튀김과 채소구이가 더 맛났다.
전반적으로 20년의 추억을 살리기에는
너무 아쉬웠던 경험이었다.
다시 가지는 않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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