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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독일 함부르크의 작은 공장에서 처음 탄생한 몽블랑 만년필은 컴퓨터가 활약하는 지금도 수제 명품의 지위를 당당히 지키고 있는 최고의 브랜드이다. 초기 의기투합한 사람의 직업을 보며 참 절묘하다. 문구점 상인이었던 C.J. 휘스, 은행가였던 C.W. 라우젠 그리고 장인이었던 W. 잔보아 결국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가 모여 최고의 필기구를 만들어낸 것이다. 처음 몽블랑을 만들 때부터 많이 만들기보다는 최고를 만들자라는 신념아래 철저한 장인 정신을 그대로 지켜왔다고 한다. 1910년에 확정되어 지금도 사용되고 있는 몽블랑 정상을 상징한 6각형의 심벌마크만 보더라도 몽블랑을 만드는 장인의 포스가 느껴진다. 최고만을 만들기 위해 몽블랑의 봉우리 높이인 4810m를 상징해 펜촉에는 4810이라는 숫자가 세겨져 있으며, 모델별로 4810개만을 수작업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이번에 생일 선물로 면세점에서 조금 늦게 도착한 ^^ 마이스터스튁 쇼팽(145). 프래드릭 쇼팽을 기리기 위해 제작된 펜으로 클래식한 품위를 풍기는 모델이다. 14K 금촉을 이용했으며 크립과 링장식 또한 14K 금도금으로 되어 있다. 박스를 열어보니 거기에는 보증서와 기념 CD가 들어 있다. 직원 모두가 합심하여 마련해준 만년필이고 창업 4년 차가 되어가는 마당에 처음으로 받아보는 큰 선물이기도 해서 나에게는 너무나 뜻깊은 선물이다.(짠이엄마는 가보로 물리라고 한다. ^^) 몽블랑의 명품 정신처럼 이런저런 일을 문어발처럼 하지 말고 뭘 하나해도 제대로 하자는 의미인 듯하다. 그런 것 같다. 일은 많이 하는 것보다 어떻게, 잘 하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이번에 내 손에 들어온 몽블랑은 1516번째 생산된 펜. 조만간 EU와 FTA가 체결되면 몽블랑도 15% 정도 저렴해지지 않을까 싶다.
선물을 받고 몽블랑에 대해 알아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나름 다양한 종류가 존재했다. 매년 4810개의 제품만 만드는 한정 생산품으로 예술가와 작가, 특정 테마나 후원을 위해 만들어지는 스페셜 에디션이 있으며 몽블랑의 가장 일반적인 제품인 마이스터스튁과 보헴이라는 것이 있다. 또한 비정기적으로 출시되는 기념 에디션도 있다. 보통 몽블랑은 뚱뚱한 펜으로 기억할 텐데 국가 원수들이 서명할 때 그 펜을 사용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몽블랑은 번호로 펜의 굵기와 길이가 규정된다. 같은 제품에서도 다른 굵기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번호를 알면 나중에 고르는데 도움이 될 듯하다. 일단, 가장 굵고 긴 모델은 번호가 149이며 그 다음이 146 > 145 그리고 가장 짧고 얇은 114로 나뉜다.
PS.
선물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몽블랑 같은 명품 비즈니스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ㅇ^ <- 이그 좋아 죽는다.. ㅋㅋ
면세점을 돌아 늦게 도착한 선물
케이스에서부터 뿜어져 나오는 포스
이렇게 2단으로 구성되어 CD와 만년필이 들어 있다.
짠이아빠의 이니셜까지 각인해오니 정말 선물같다. ^^
이제.. 몰스킨 한 권만 사면 끝 ^^
선물해준 모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모두의 성원에 힘입어 몽블랑 같은 명품 비즈니스를 하도록 노력해야겠다. ^ㅇ^ <- 이그 좋아 죽는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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