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 영화가 이리도 가슴을 저리게 했을까? 사람마다 경험치가 다르기 때문에 같은 영상과 스토리를 접하더라도 모두가 느끼는 감정의 미묘함은 모두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짠이아빠가 이 영화를 더 애뜻하게 본 것은 짠이가 하늘로부터 내려오던 즈음 우리 부부가 바로 피렌체에 있었기 때문이죠. ^^ 피렌체는 마치 고향같이 푸근한 곳이었기에 아직도 기억이 생생합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다리나 골목의 돌바닥, 두오모와 우피치 미술관.. 이 모든 것이 짠이와 짠이엄마 그리고 나와 세상을 연결해주는 순간 함께 했다는 감사와 묘한 감동 때문에 이 영화가 더 애뜻한지 모르겠습니다.
영화의 원작은 두 권의 소설입니다. 츠지 히토나리가 남자 주인공 준세이 시점에서 쓴 Blu 버전과 일본 소설계의 여자 무라카미 하루키로 알려진 에쿠니 가오리가 여자 주인공 아오이 시점에서 쓴 Rosso 버전이 있습니다. 특이하게 서로 별도로 집필하면서도 작가들이 서로 교감하며 하나의 거대한 스토리를 만들어간다는게 대단하다고 느껴지더군요.
영화 속에 등장하는 첼로의 테마곡도 아주 듣기 좋습니다. 영화 전반의 스토리와 잘 어울리며 피렌체의 느낌과도 잘 어울리죠. 살아가면서 조금씩 세상을 알아가는 것 같은데 그 중에서도 사랑은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그저 늘 마음은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고 있죠.. ^^ 그것을 일본의 두 작가는 냉정과 열정사이라고 멋지게 표현했지만 말입니다.
추억이 살아있는 나만의 DVD 냉정과 열정사이였습니다. 아.. 이 DVD 사무실 옮겨다니다가 잃어버리고 말았네요…. 아놔.. 넘 아깝습니다..ㅜ.ㅜ 지금 어디 있을까?…. 찾아주시는 분께 후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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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과 열정사이 (Between Calm and Passion 2001) - 아련한 사랑의 기억.
Tracked from ** MY's kitchen ** 삭제우선은 제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입니다. 늘 그렇듯.. 오래된 연인들이 하는 일이라곤 영화보기..! (좀 더 오래되니 그마저도 잘 안하게 되긴 합디다..;) 얼마전까지는 열심히 개봉작을 봤었습니다. 덕분에 고전영화에서만 영화를 계속 뒤져보게 됩니다. 이번의 선택영화는 냉정과 열정사이. 5년전쯤..책(rosso, blu)으로 읽고 "내 정서엔 안맞아" 이러면서 접어뒀던 기억이 납니다. 서로 그만큼이나 사랑하는데 서로 머뭇거리는 모습이 답답해서였을겁니다...
2008/08/31 19:48 -
2003년 늦가을
Tracked from 바람나무, 생각가는대로 삭제아직도 아파. 앉아 있다가 갑자기 찔끔 눈물이 나고 밥을 먹으려고 수저를 들다가 가슴에 면도날로 내리긋듯 길을 걷다가 눈앞이 흐려지며 콧날이 시큰거려. 자지러질 듯 아파. 세월이 지난들 아픔이 잦아들 것이라는 자신이 없어. 두고두고 아플거야. 세월은 약이 아니야. 가을이면, 가슴에 난 커다란 구멍으로 얼음같은 바람이 흘러. 그리울거야. 두고두고. 언제까지라도. 05 1997 Spring(1997 春).mp3
2008/09/02 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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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처음에 책을 먼저 접하고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에쿠니 가오리가 쓴 로쏘편은 별로였고
2008/08/30 21:26그녀의 남편이 쓴 블루편이 많이 와닿았었어요. 영화도 물론 좋았고요.
특히나 첼로 연주가 참 좋아서 정말 많이 돌려 들었었는데
나중에 피렌체를 가볼 수 있어서 더 기뻤죠.
짠이님 이 이야기도 그렇지만 어떤 영화가 가슴 속에 콕 박히게 되는 건
자기의 추억과 깊이 엮여 있을때 더 그런거 같습니다.^-^
절대공감 ^^
2008/08/31 02:26트랙백 쐈습니다. 짠이아빠님
2008/08/31 19:47마음이 냉탕과 온탕을 오고 간다는 말씀 확 인상적이에요 ㅎㅎㅎㅎ
로쏘편보단 블루편에 더 발을 동동 구르면서 봤지만, 왠지 등허리가 간질간질한 안타까움은 아직 기다림을 배우지 못한 저에게는 알수없는 고통스러움이기도 했어요 -0-
즐거운 일요일 저녁 보내고 계시죠?
아..출근하기 싫어집니다. ㅋㅋ
월요병을 없애는 방법.. 제가 실천하고 있는 건데요..
2008/09/01 01:17모두가 월요일 아침마다 출근하기 힘들어지죠.. 그래서 전...
일요일 밤에 출근합니다.. ㅋㅋ 사무실이 작업실이자 반 숙소이기에 가능하지만.. ^^ 그래서 밤에 석촌호수도 두바퀴 돌고 맥주 한 잔하면서 월요일을 기다리죠.. ^^
함께 일하는 친구들은 이런 저를 워크홀릭이라고 하긴합니다만.. ㅋㅋ 사실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것보다 훨씬 마음의 여유가 있어서 ^^
오호..그럼 짠이의 생물학적 국적은 이탈리아가 되는건가요 ㅋㅋ
2008/09/01 20:13제가 에코니 가오리 팬이라서 그런지 영화는 소설보다 감흥이 덜 하더라는 ^^;
소설 원서로 보셨죠.. ^^ 근데 생물학적 국적은 인정이 안되더군요.. ㅋㅋ
2008/09/01 2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