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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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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버스 _ 쌤앤파커스 책을 손에 쥐고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텍스트를 생각하고 정리해낸 저자에게 경의를 표하게 됩니다. 물론 그 중에는 쓰레기 같은 책도 있고 보석 같은 책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무언가 글로 그 많은 분량의 생각을 일괄되게 정리한다는 것 자체는 대단한 노동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오늘 북로그에 올리는 이 책은 이미 유명한 책입니다. 올 상반기 베스트셀러라고 하죠. 사실 이런 종류의 지극히 미국적인 자기계발서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 4월 신변잡기님의 블로그에서 이 책의 서평을 보고는 독서 리스트에 올려놓았었죠. 그리고 읽은 지는 꽤 되었는데 맛집은 바로바로 올리면서 나 원 책에 대한 이야기를 올리는 것은 너무 더디군요.. ^^ 에너지 버스에 대한 평은 블로그에 워낙 많이 있기에 책에 대한..
음식잡학사전 _ 북로드 이 책의 표지에는 이런 카피가 있습니다. "먹는 얘기는 언제나 즐거워~" 솔직히 요즘 계속되는 블로그 포스팅이 먹고 마시고에 머물고 있음을 살짝 반성해보는 시점에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아따.. 그 놈도 또 먹는 이야기입니다. 2주 만에 간 병원에서는 혈액검사 결과 빨간 고기 및 탕 류 절대 불가 판정.. 고지혈증... 혈압에 어휴.. 이거 도무지 이런 마당에 계속 먹는 이야기만 하고 있는 저를 보면 살짝 짜증이 나면서 혈압이 확 오르는군요. @.@ 허나 먹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게 우리들의 삶인 걸 어쩌겠습니까? 앞으로 콜레스테롤 유발인자들은 철저하게 거부해야하는 마당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산해진미라는 서양과 동양을 막론한 산해진미 요리와 각종 음식 이야기 총 68개가 세트로 들어있습..
스트로베일 하우스 _ 시골생활 1989년 10월. 문과 전공인 제가 무모한 도전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집짓기 즉 건축을 했던 것입니다. 그동안 30여년을 살아왔던 집을 헐고 새로운 집을 짓는 대공사. 물론 저 혼자한 것이 아니라 어찌보면 옆에서 구경만 한 꼴이 되긴 했지만 집을 짓는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그리고 또 우리 삶을 통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절실하게 느꼈던 내 인생의 큰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지금은 비록 콘크리트 아파트 속에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싶은 마음 아주 간절합니다. ^^ 아직은 꿈일뿐이지만 그래도 이것저것 여러 정보를 두리번거리게 됩니다. 이 번에 소개하는 책은 그런 과정 중에 알게 된 새로운 자연친화적 집짓기 방법 중 하나입니다. '스트로베일(Strawba..
가문의 영광 _ 플립 광고에 나오다.. ^^ 지난번에 제가 플립이라는 책을 과하게 ^^ 칭찬하며 소개시켜드린 적이 있었습니다. 플립, 이제는 우리 삶의 혁명을 위하여! 책도 참 좋았었는데 우연히 인터넷에서 출판 관계자의 눈에 들어 광고에 출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중국 여행 때 찍었던 유리창(북경의 인사동) 사진을 모 출판사에 판매했던 적은 있지만 광고 출연은 처음이네요.. 아.. 물론 제가 직접 나오는 CF를 찍은건 아니니 오해 마시고..ㅋㅋ 인쇄광고에 한 줄 서평으로 등장합니다. 아래 광고지를 보시면 독자서평 중 맨 위에 나오죠.. ^^ 블로그를 통해 참 재미있는 생활이 될 수도 있다는거 하루하루 살면서 경험하게 되는군요... ^^ 잼있잖아요.. 그죠?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 _ 그물코 이번에 읽은 책은 유명하다면 유명한 책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 최근 제가 빠져 있는 것은 환경과 자연 쪽입니다. 그러나 보디 관련된 책을 주로 접하게 됩니다. 이 책도 짠이엄마가 구입한 책이었습니다. 일단 너무 얇아서 ^^ 먼저 읽겠다고 가져 왔죠. 책 표지에 보면 빨간색으로 '일상용품의 비밀스러운 삶'이라고 부제가 쓰여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책을 몇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포괄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과거 플립이라는 책도 유사한 주제를 다룬 책인데 플립의 경우 굉장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일종의 픽션 스타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약간은 어설프다는 느낌이 든..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 추천 지수 – 꼭 사보세요. ^^ 책제목 : 농부 철학자 피에르 라비 지은이 : 장 피에르 카르티에, 라셀 카르티에 옮긴이 : 길잡이 늑대 펴낸이 : 조화로운 삶 얼마니 : 정가 9,800원 짠이엄마가 꼭 읽어보라고 권한 책입니다. 인간과 대지를 연결하는 한 농부 철학자의 삶과 사상. 처음 표지를 보고는 철학, 농부 참 재미없는 이야기만 다 모아놓은 거 아닌가라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좀 툴툴거리며 지은이를 살펴보았습니다. 이 책을 지은이는 장 피에르 카르티에와 라셀 카르티에라는 부부입니다. 책을 보기 전 이 두 사람의 이력을 읽는 순간 약간의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25년간 잡지사 기자생활을 장 피에르 카르티에는 도시는 떠나 부인과 함께 위대한 사상을 가진 인물들을 찾아 다니며 기록하고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라고 적혀 있더군요...
인생은 낙원이다 교회 부제님이 조용히 건네주신 책. '인생은 낙원이다' ^^ 부제님 보시기에 내가 너무 인생을 각박하게 사는 것으로 보였나 봅니다.^^ 노스랏 페세쉬키안이라는 이름이 다소 어려우신 분의 인생에 대한 명상입니다. 읽은 지가 조금되어서 그런지 생각이 가물가물하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마음을 다스리는데 꽤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1년 전만하더라도 참 치열하게 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또 교회에서나 수습은 못하면서 마구 벌이는 스타일로 살았던 것 같습니다. 이런 삶을 우리는 흔히 '막' 산다고 하죠. 지난번에 소개 드린 플립에는 그런 삶이 거꾸로 된 세상의 삶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또한 에너지버스에서도 나오는 '부정적인 에너지'가 바로 그런 삶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책날개..
플립, 이제는 우리 삶의 혁명을 위하여!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서문을 읽으며 느꼈던 카타르시스. 누구도 이렇게 쉽게 우리 세상에 대한 부조리를 이야기한 책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책은 단순합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모조리 잘못되어 있어 혁명이 일어나지 않고는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물론 이들의 혁명은 개인 혁명이자 영적 혁명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더 가슴에 와 닿고 더 구구절절 고개가 끄덕여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는 현재의 세상을 '거꾸로 된 세상'으로 규정하며 그 속에 있는 나를 '배리'로 그리고 플립이 되어 바로 선 세상에 있는 또 다른 나는 '메리'로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교해 보여줍니다. 총 11가지의 주제로 나뉜 플립은 다음과 같습니다. FILP1 삶을 뒤집어라 – 불안한 삶에서 평온한 삶으로 FIL..
내 인생 최고의 멘토 우연인지 필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이영권 박사님의 책을 몇 권 보게 되었습니다. 사원에서부터 대기업의 CEO까지 올라간 경험이 있으셔서 그런지 내용이 너무 현학적이지 않아 읽기가 편한 글을 쓰시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종류의 책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왠지 다른 분의 성공담을 읽다 보면 존경스럽기만 하고 이거 난 뭘 했나? 이런 생각 때문에 오히려 디프레스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책은 반 강제로(?) 읽은 책입니다. 지난 5월 독서 목록에 들어와 있었기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이 책을 만나게 된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저자인 이영권 박사님이 자수성가를 한 이후 삶의 멘토인 미국 자동차 세일즈의 신화적인 인물 '조지 브라운'을 만나고 그로부터 배운 ..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8) – 바른 태도 정말 오랜만이군요. 지난 3월 초에 요약을 올리던 책. 다 읽었지만 아직 몇 장 요약을 더 올려야 되는군요. 사실 요약을 올리는 경우는 그 뜻을 스스로 계속 되새김질 해보려는 의도입니다. 같이 마음 수양 한 번 하시죠. ^^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1) - 인격의 힘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2) - 일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3) - 용기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4) - 자제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5) - 의무와 진실함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6) - 밝은 성격 새무얼 스마일즈 – 인격론(7) – 경험의 기쁨 "예의 바른 태도는 고매한 인격을 외적으로 드러내는 표현 수단이며, 행동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장신구이다." "버릇없이 자란 사람과 바르게 자란 사람의 차이는 다른 사람들과의 ..
문장기술 – 글쓰기, 누구나 잘할 수 있다!!! 글쓰기는 여전이 저에게는 어려운 일 중 하나입니다. 글을 공부했고, 글에 둘러싸여 일을 했고 지금도 나를 먹여 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날 돌아보며 ‘좀 더 잘할 수 없어?’라고 꾸짖는 글들의 항의를 받을 때도 있습니다. 글쓰기는 하늘에서 내려준 선물로 받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노력하는 만큼 그 솜씨가 발전할 수 있는 묘한 능력입니다. 보통 포스트를 자주 하는 블로거를 보면 그렇지 않은 블로거에 비해 확실히 글 솜씨가 남다른 경우를 보게 됩니다. 그런 분들의 글을 보면 나름 자극을 받게 되고 그래서 늘 공부를 하려 노력합니다. 이번 교재는 중앙일보 기자이신 배상복님이 쓰신 ‘문장기술’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저자가 신문이라는 매체 환경에서 보고 느낀 글쓰기에 대한 명확한 기술..
올 댓 와인 / 해냄 / 조정용 지음 좋은 책을 만나면 좋은 음식을 먹은 것처럼 혹은 술 한잔으로 기분이 약간 들뜬 것 같은 기쁨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술 이야기라서 그랬을까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기분이 좋더군요. 그저 책을 보면서 와인에 대한 이런 저런 상식을 조금씩 흡수하는 재미가 마치 술 한잔 기울이며 친구들과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그런 재미 같다고 하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요? 4월초에 읽었던 '친절한 와인 책'에 이어 두 번째 와인 책입니다. 친절한 와인 책은 순수 와인 마니아가 스스로 수집한 자료로 만든 책임에 비해 이 책을 쓴 저자는 '와인 경매사'라는 다소 낯설지만 와인 분야의 아주 정통한 전문가가 집필했다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역시, 책의 내용은 저번 책에 비해 아주 다릅니다. 앞 부분에 나오는 경매 이야기기 다소 현실감..
하루 15분, 책 읽어 주기의 힘 며칠 전 짠이모로부터 책한 권을 추천 받았습니다. 미국의 짐 트렐리즈라는 분이 쓰고, 눈사람이라는 분이 번역한 책이었습니다. 저도 짠이가 어린 시절에는 꽤 책을 읽어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에는 대화도 예전보다 많이 줄었고 같이 노는 것도 많이 줄어드는 느낌을 받아왔습니다. 특히, 컴퓨터를 시작하게 되면서 그런 놀이와 책에 대한 아빠와의 공감은 더 멀어졌죠. 그래도 다행이었던 것은 엄마의 고군분투였습니다. 늘 짠이모는 아이에 대한 지적 투자는 아끼질 않습니다. 자신의 옷은 사지 않더라도 몇 십만 원이나 책은 척척 사주는 그런 엄마입니다. 그런 영향으로 짠이는 책과 무척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빠가 혹은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건지 이 책을 보고..
친절한 와인책 요즘 와인을 배워볼까 궁리 중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고까이거 뭐 술 마시는데 공부까지 해가면서 먹어야 하냐라고 반문을 하기도 하지만, 약간 매력이 있어 보이네요.. ^^ 사실 처음 고3 시절 대학 합격 소식 이후 친구가 초대해 그 친구 집에서 밤을 세우며 먹었던 마주왕... 이 술이 저에겐 처음 먹어보는 술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벌컥벌컥 먹었던 기억.. 안주는 밥풀데기..ㅋㅋ 그렇게 시작했던 와인... 간혹 선물로 들어오는 와인을 아무 생각없이 먹었더랬습니다. 하지만 예전에 읽었던 '신의 물방울'을 읽고나서 와인을 새롭게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제가 담당하게 된 클라이언트와도 좀 관련이 있습니다.. ^^ 와인 회사냐구요?.. 아닙니다.. ^^ 바로 김치 회사입니다... ^^ 김치 ..
예수 - 사랑의 율법 /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51) 제가 다니고 있는 대한성공회 분당교회는 4월 8일이 부활절입니다. 지난 사순절 기간동안 짬짬히 기도도 해보고 묵상 집도 읽어보는 좋은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리고 제 나름 부활을 맞는 예식(?)으로 이 책을 읽었습니다.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51권 '예수 - 사랑의 율법'이라는 책입니다. 기독교인이 아니라도 누구나 다 알고 있는 그 분 '예수님'에 대한 책입니다. 그 분의 일생을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했고 또한 좋은 명화들이 주석역할을 하기에 일단 볼 것과 느낌이 넉넉해서 좋았습니다. 약간은 어렵거나 억지스러운 측면도 있긴 했지만 ^^ 뭐 그 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쓰신 분은 '제라르 베시에르'라는 신부님이십니다. 신학과 철학, 성서해석, 성서 언어를 공부하셨고 주로 역사와 성서 ..
할아버지의 기도 지난 2월 4일 임프란시스 신부님으로부터 우리 가족은 소중한 책 두권을 선물 받았습니다. 그 두권은 연작인데 그 중 첫번째 책인 '할아버지의 기도'를 최근에서야 다 읽었습니다.. ^^ 난 받았는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책장에 꼽힌 것을 들고 읽고 있다보니 아이 엄마가 신부님이 주셨다고 하더군요.. 무심하기도 하시지.. 이렇게 일찍 야그를 해주시남?.. ㅋㅋ 도심 속에서 치열한 약육강식의 경쟁 틈바구니에서 살아가는 우리 교인들은 참 힘이든게 사실입니다. 권력과 부패 그리고 이기와 자만, 거짓과 배신 등 예수님을 온전히 죽음으로 이끄신 그 모든 죄를 그대로 실천하고 또 받으며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때론 회개도 해보지만 어느날 문득 돌아보면 또 죄를 짖고 있는 내가 보입니다. 마치 검은 그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