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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log

녹색 시민 구보 씨의 하루 _ 그물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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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읽은 책은 유명하다면 유명한 책입니다. (말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 최근 제가 빠져 있는 것은 환경과 자연 쪽입니다. 그러나 보디 관련된 책을 주로 접하게 됩니다. 이 책도 짠이엄마가 구입한 책이었습니다. 일단 너무 얇아서 ^^ 먼저 읽겠다고 가져 왔죠. 책 표지에 보면 빨간색으로 '일상용품의 비밀스러운 삶'이라고 부제가 쓰여 있습니다. 이런 부류의 책을 몇권 읽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책은 지금까지 읽었던 책 중 가장 포괄적인 책인 것 같습니다.


과거 플립이라는 책도 유사한 주제를 다룬 책인데 플립의 경우 굉장히 구체적이고 사실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면 이 책은 일종의 픽션 스타일로 이끌어간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솔직히 이야기 하면 약간은 어설프다는 느낌이 든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서울에 사는 중산층 '구보' 씨의 하루를 따라가며 그가 소비하는 것에 대한 환경적인 문제점들을 러프하게 살펴보는 것이 이 책의 전체적인 플롯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들이 하루에 소비하는 물건의 평균적인 총 무게는 약 54Kg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소비재들 중 이 책에서 다루는 중요한 것들은 커피, 신문, 티셔츠, 신발, 자전거와 자동차, 컴퓨터, 햄버거, 감자튀김, 콜라입니다. 단품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그 단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짚어가면서 문제점들을 속속들이 지적해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는 전개 됩니다. 티셔츠의 경우를 보면 그 티셔츠 하나가 탄생하기까지 발생하는 환경과 자원에 대한 무관심을 일깨워줍니다. 모든 챕터 마지막에는 녹색 시민들을 위한 행동강령이 나오는데 티셔츠 챕터에서의 행동양식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세탁물이 가득 찼을 때에만 빨래를 하며 따뜻한 물을 사용하지 말라.
  • 새로운 세탁기를 살 때에는 에너지와 물을 적게 쓰는 것을 구입하라.
  • 건물이 아니라 당신의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데 애써라.(냉방의 경우도 마찬가지 ^^)
  • 중고 상점에서 옷을 사고 팔아라.
  • 유기농 방식으로 지은 면제품과 염료를 사용하지 않은 면제품을 찾아라.
  • 환경 친화적인 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일하는 단체들을 지원하라.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지구를 지켜야 하는 일이 우리들의 가장 소중한 일이 될 것이라는 것.. 제주도가 이제 아열대가 되고 있다는군요. 오늘 그 뉴스를 접하면서 이 책의 표지를 다시 한번 살펴봤습니다. 특히 자라나는 청소년들은 반드시 읽어봐야할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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