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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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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쇼핑몰 웨스트필드에서의 데이트 전세계 최대 쇼핑몰 체인 웨스트필드(Westfield). 뉴질랜드에도 웨스트필드는 유통과 부동산 등에서 막강한 힘을 자랑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해 오클랜드로 아이 학교를 옮긴 이후 집 주변에 웨스트필드가 있어 자주 가게 되는데 서양식 상가 혹은 아케이드 비즈니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될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다. 일 년만에 다시 찾은 이곳은 여전히 사람들로 북적인다. 뉴질랜드 사람들은 모두 산으로 들로 나가는 줄 알았더니 이번 주말에는 모두 손에 손잡고 웨스트필드로 놀러 온 모양이다. 주차할 곳이 없어 한참 돌고 돌아 자리를 잡았다. 아이는 수학 공부 때문에 공부 모임에 보내놓고는 엄마와 아빠는 오랜만의 데이트를 소박하게 쇼핑몰 커피로 대신했다. 오클랜드의 Albany 근방에 있는 웨이스트필드에..
호텔 리뷰, 베이징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광순 이번 중국 출장 중 머물렀던 호텔은 비즈니스급 호텔인 베이징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광순(Holiday Inn Express GuangShun)이었습니다.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15Km 정도 거리에 있지만, 베이징 중심지까지는 또 그만큼 떨어져 있어 애매한 위치입니다. 베이징 시내에서 주로 일을 봐야 한다면 아니지만 이번에 주요 활동 무대였던 전시장까지 가기에는 비교적 괜찮은 거리였습니다. 베이징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광순(Holiday Inn Express GuangShun)은 왕징(Wangjing)이라는 한국인 밀집 거주 지역에 있어 주변이 낯설지 않습니다. 호텔 옆에는 까르푸가 있고 건너편에는 롯데마트와 맥도널드 등이 있습니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한국식당과 가게 그리고 유흥업소가 많다고 하는데 바쁘다..
하와이 해변, 가고 싶다 하와이.. ㅜ.ㅜ 휴가 시즌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여기저기 산으로 들로 바다로 떠나서 그런지, 아파트 주차장도 여유가 있네요. 오늘 이발을 하는데 미용사가 휴가 안가시냐고 하기에 안간다고 했더니, 다른 사람들 다 가는데 가고 싶지 않냐고 염장을 지릅니다. 그런데 솔직히 가고 싶은 마음도 없다는게 문제라면 더 문제인 듯. 모두가 여행을 갈 때는 그저 집에서 조용히 지내는 게 상책이라는 만고불변의 진리를 지난 십수년간 터득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용히 젊었을 때나 그런 마음도 생기지 나이 먹으면 남들 놀러간다고 마음 들뜨는 마음도 없어진다고 하고 나니.. 갑자기 조금은 서러워지더군요. 그래도 저 하와이 해변이 눈에서 아사달달하네요.. ^^
오클랜드 워터프론트(waterfront), 맛있는 파니니와 해물 듬뿍 스파게티 뉴질랜드 국립해양박물관 구경을 마치니 늦은 점심이 되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 뭐해 박물관 입구에 있는 카페에서 식사하기로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오클랜드에서 만든 관광안내책자에도 나올 정도로 지명도가 있는 곳이었다. 자리에 앉으니 나름 경치가 괜찮다. 프린세스 부두가 바로 보이고 멀리 바다와 파란 하늘 그리고 구름이 기막힌 그림을 그려주었다. 짠이는 스파게티를 나는 베지터리언 파니니를 짠이모는 치킨 파니니를 각각 주문했다. 파니니는 둥근 빵을 가로로 잘라 그 속에 샌드위치처럼 햄이나 치즈 등을 넣은 일종의 샌드위치이다. 한 끼 식사가 될까 약간은 걱정스럽기도 했지만 짠이모의 성화에 못 이겨 결국 베지터리언 파니니를 주문하게 된 것. 짠이모가 시킨 커피가 예쁘게 담겨 나오고 잠시 후 파니니가 등장. ..
여행의 기술, 떠남과 철학 그리고 예술 처음 책의 제목만 보고는 왜? Skill이 생각났는지 모르겠다. 하여간 이 책을 선물해준 미도리님의 조언에 따라 난 여행의 Skill이라고 생각한 이 책을 트렁크가 아닌 배낭에 담았다. 비교적 짧은 비행은 창쪽 좌석, 긴 노선은 복도쪽 좌석을 선택하는게 어느덧 내 여행의 기술이 되었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드디어 인천에서 뉴질랜드까지 12시간의 비행이 시작 되었다. 뉴질랜드는 여행이라기 느낌이 오지는 않는다. 사랑하는 아내와 아이가 있기에 알바트로스가 먼 곳을 비행하다 둥지를 찾아가는 절박함이라고 표현하는게 솔직한 것이 아닐까 싶다. 고도를 잡은 후 내 옆 자리 두 좌석에는 뉴질랜드 관광을 가는 노부부가 있어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곧바로 배낭에서 여행의 기술을 뽑아들었다. 헉! 그런데 책 제목을 보니 Th..
세계 100대 절경, 케이프 키드네퍼스 Cape Kidnappers 짠이와 함께 헤이스팅스에서 학교를 다녔던 친구네 집과 아쉬운 작별을 고하기 위해 마지막 여행을 함께 했다. 1년 반 이상을 지내면서도 근처에 있던 세계 최고의 가넷(가마우지) 서직지로 유명한 케이프 키드네퍼스에 못갔었는데 그 소원을 푼 것. 이곳은 사암절벽이 이어지는 해안에 위치해 있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닿는 곳이 아니다. 또한 가넷이 알을 품고, 새끼를 보살핀 후 다시 날아가기 때문에 1년 중 10월부터 5월까지만 투어가 가능하다. 특히 성수기는 1월로 수많은 가넷 엄마들이 털이 뽀송한 가넷 새끼를 돌보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케이프 키드네퍼스를 여행하기 위해서는 예약이 필수. 보통 자동차로 이동해 산 정상에 있는 가넷 서식지까지 버스로 이동하는 버스 사파리가 있고 또 다른 선택은..
이제 공항도 디지털 시대 약 2년전. 넥스트 디지털이라는 SK텔레콤 홈페이지에 연재되는 컬럼을 쓰기 위해 취재를 하던 중 공항의 새로운 변화를 목격했었다. 당시 일본의 항공사들이 국내선에 한해 완전 무인 시스템 구축을 고민한 끝에 모바일 키오스크를 통해 발권 프로세스를 제공한다는 것이었다. 물론 지금은 국내에서도 일부 도입이 되어 있어 누구나 키오스크를 이용하면 손쉽게 발권이 가능하다. 국제선의 경우도 짐이 없다면 아주 빠른 시간에 발권이 가능하고 인천공항에도 이런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 이것은 인천공항이나 일본만의 현실이 아니다. 전세계적으로 공항들이 발전하고 있는 커다란 트렌드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도 대부분의 승객들은 짐을 보내기 위해 기다린 줄을 서야 한다는 것. 이번에 뉴질랜드에 오면서 인천공항에서는 특별히 ..
제주도 섭지코지에서 제주 여행 중 섭지코지는 정말 기억하고 싶지 않은 장소다. 등대에 올라갔다가 다리를 헛디뎌 발목 인대를 크게 다쳤기 때문이다. 벌써 20일이 지났는데 이제 간신히 기부스 풀고 조금씩 걸을 정도. 당시 거의 모든 체중이 발목 인대로 쏠렸기에 그동안 다친 중 아마 제일 크게 다치지 않았나 싶다. 그런데 또 한편으로는 웃기는 것이 그렇게 아파서 아직도 불편해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곳인데도 불구하고. 제주도라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또 왜일까?.. ㅋㅋ
네이피어 스케치와 머린 퍼레이드 지난번 뉴질랜드 사진이 아직도 제 폴더에 남아있네요. ^^ 네이피어는 뉴질랜드 북섬의 동쪽 해안에 자리하고 있는 해안도시입니다. 아무리 겨울이라고 해도 아주 춥지 않은 온화한 날씨를 지니고 있죠. 네이피어 해안 중 머린 퍼레이드라는 곳이 관광지로는 유명하고 시내 곳곳에도 지진 이후 새롭게 지어올린 건물들이 볼만합니다. 아트데코라는 스페인풍의 클래식한 건축물이 많죠. 아주 유명한 관광지는 아니지만 정말 여유로운 마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머린퍼레이드를 지나가는 동영상]
베이징 호텔 서머셋 그랜드 포츈 가든 베이징 중국의 수도 베이징은 황제의 도시다운 웅장함이 있습니다. 그저 겉으로 보기에는 낡고 지저분해 보일지 모르지만, 역사를 생각해보면 그런 생명력은 아마 베이징이 아니라면 지켜오기 어렵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베이징을 방문한 것은 두 번째입니다. 지난 2005년 처음 베이징을 찾았을 때 재미있고 신기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자금성의 스케일에 놀라고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것에도 놀랐습니다. 당시에도 도시 곳곳은 공사 중이었는데 베이징 올림픽 이후 괜찮을 줄 알았더니 이번에도 여전히 베이징은 공사 중이더군요. ^^ 베이징에서 2박 3일 동안 집같이 편하게 머물었던 호텔형 레지던스에 대한 정보를 정리해볼까 합니다. 서머셋 그랜드 포츈 가든 베이징(Somerset Grand Fortune Garden B..
20년만 젊었어도, 공짜 여행 가는건데.. ㅜ.ㅜ 요즘 TV는 온통 버라이어티의 홍수입니다. 더구나 연예인의 실제 체험 버라이어티가 많은 사람들의 흥미를 끌고 있죠. 아마도 이것도 시대의 흐름을 반영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서울 올림픽이 열리던 20년전... 국내에서 처음으로 휴대전화 서비스가 시작된 20년전.. 그때는 20살 갓넘은 청춘이었는데 말이죠.. ^^ 최근 회사에서 젊은이들의 채널인 Mnet의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일을 진행하고 보니.. 이 리얼리티 프로그램.. 참 솔찮히 탐이 나더군요.. ^^ 이집트와 스페인을 여행하면서 주어지는 미션을 클리어하는 리얼리티입니다. 정말.. 20년만 젊었어도.. 함 도전해보는건데 말이죠.. ㅋㅋ 이벤트 참여하기 공짜 여행 해보실 분들은 한번 신청해보세요.. ^^ 다음주 17일까지 ..
Arrival Card 봄바람이 살살 불어오니 정말 몸이 근질근질해지면서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군요... 따스한 봄날 햇살받으며.. 단 하루라도 파란 하늘과 파란 바다 구경하고 와야겠습니다.. ^^ Contax RX2 / Planar 50mm f1.7 / 필름 생각이 잘 안나는군요. 흑백이었는데. ^^
맥북에 윈도를 설치했습니다. 맥북을 메인으로 사용한지 벌써 반년이 되어갑니다. 처음 프레젠테이션 때문에 구입하여 어렵게 입문 과정을 거치고 어느덧 이제는 메인이 된 '맥북' 그래도 내 책상에는 인터넷 뱅킹과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하는 몇몇 아범용 소프트웨어 때문에 데스크탑 컴퓨터가 있었습니다. 또 최근에 모 기업에 1달간 격일로 컨설팅 업무를 수행하면서 외부에서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윈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외부에서의 은행업무, 클라이언트 파일공유 문제, 와이브로 사용문제 등이 가장 주요한 이슈였죠. 그래서 결론은 맥 OS X이 제공하는 부트캠프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맥과 윈도를 멀티부팅하는 것으로 낙찰을 보았습니다. 조금은 겁이 나더군요. 하지만 최근 사무실에 합류한 친구에게 컴퓨터도 지급..
Dream in broadway 지난 2002년 처음 가 본 뉴욕은 한마디로 충격이었습니다. 깨끗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쾌적하다고 할 수 없는 그 곳에서 왜.. 난... 예술적 감동을 받았는지... 최근 방영중인 한 영상 블로그에서 그 단초를 찾은 듯 합니다. ^^
여행 책자의 한계를 느끼다! 많은 분들이 여행을 결심하고 실행하기 전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보는 것이 여행 책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득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여행 관련 사업들이 잘되게 마련이죠. 그래서 그런지 우리나라도 제가 대학 다닐 때 기껏 한 종류 있던 시리즈 여행 정보 도서들이 이제는 수십 종류에 내용도 참 다양한 것 같습니다. 이런 여행 책자들은 일단 경험을 바탕으로 정보가 잘 정리되어 있다는 장점에서는 인터넷보다 훨씬 유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휴대성도 뛰어나고 사실 관광지라는 것이 급격히 변하는 곳은 아니기에 정보의 업데이트도 많은 부담이 되는 것은 아니죠. 하지만 인터넷 시대에 책으로 된 여행 정보의 효용성이 점점 떨어지고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번 뉴질랜드 여행에서 간혹 서울에서 가져간 여행..
천혜의 전망대 테마타 픽(Te Mata Peak) _ 뉴질랜드 뉴질랜드의 조용하고 작은 시골 도시인 헤이스팅스(Hastings) 주변에도 괜찮은 볼거리들이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네이피어와 헤이스팅스라는 도시 자체가 아르데코 양식의 테마파크 건물 같은 특이함을 통해 방문자들의 눈을 사로잡기도 하지만 자연 경관 자체가 참 깨끗하고 아름답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아마도 그 중요한 이유는 상업적인 개발과는 거리를 멀리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지에 살고 있는 몇몇 분들로부터 추천받은 곳이 '테마타 픽'이라는 곳이었습니다. 올라가는 길이 험하다고 워낙 겁을 주셔서.. ^^ 짠이엄마가 운전하기 무서워 제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고 하더군요. 이미 오션비치를 다녀오면서 나름 운전연수를 한 덕에 이제는 오른쪽 운전석이 낯설지는 않았습니다. 테마타 픽은 해발고도 약 400미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