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2016

어떻게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이렇게 달라질 수가 있을까? 전반은 위건이 맨유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그만큼 맨유는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전반의 수비는 아슬아슬 했을 정도였는데, 위건이 좀 더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서 선제골을 넣었다면 이 게임은 솔직히 다른 결과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결과적으로 5골을 넣은 맨유가 단 한 골도 넣지 못한 위건에게 대승을 거두었지만, 맨유의 이번 시즌 전략이 무슨 마법 전술인지.. 매 게임마다 출전 라인업이 확확 바뀌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같은 선수들로도 전후반을 완전히 변신하는 마술을 보여주다니. 어이가 없는 게임이었다.
루니의 성장세가 돋보였고, 베르바포트의 움직임도 좋아 보였다. 특히 개인적으로는 베르바포트가 골 에어어리어 주변에서 수비수를 끌어내고 볼을 주변에 있는 공격수에게 연결하는 점이 앞으로 맨유에서 자주 보게될 전술이 아닌가 싶다. 즉, 베르바포트가 골을 직접 넣는 것도 중요하지만, 골은 이제 루니에게서 터지게 될 확률이 그만큼 높아지게 된 것. 그래서 그런지 루니가 벌써 3골을 기록하며 리그 초반 득점 선두에 나섰다. 박지성의 경쟁자라고 알려진 발렌시아는 너무나 다행스럽게 그다지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

3골을 터진 이후 바로 잤기에 오언과 나니의 골은 볼 수 없었지만, 이미 3골 이후 위건은 경기에 대한 열정이 그만큼 식은 상태였으니 그 이후 골은 큰 의미는 없을 것 같다. 퍼거슨은 오언이 골잡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한껏 치켜세웠지만, 내가 볼 때는 오언은 주전이 되기에는 약점이 너무 많다. 하지만, 퍼거슨은 오언에게 무한 신뢰를 보내주고 있는데 오언으로서는 그가 무척 고마울 듯.

좌우지간 박지성이 4라운드 다음 경기인 아스날 전에 과연 출전할지가 관건. 퍼거슨이 정말 그 경기에 박지성을 출전시키느냐는 앞으로 리그 내내 박지성에 대한 무게감을 결정하는 중요한 경기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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