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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북경 올림픽이 열리는 8월 8일 저녁 8시 무렵 시작된 저녁식사. 이번 9월 6일 결혼식을 올릴 예쁜 후배 커플인데.. 식사가 끝날 무렵 청첩장을 주면서 자신들의 결혼식 주례를 부탁하더군요. 아.. 망치로 뒤통수를 심하게 한 대 맞은 느낌. 보통 주례라고 하면 사회적으로 명망이 있고 연세도 지긋하신 분이거나 신부님이나 목사님이 서는 게 맞을텐데.. 아.. 이게 무슨 날벼락인가 말인가? 반바지에 모자 쓰고 나간 저에게 주례라니.. ㅜ.ㅜ

두 친구 논리는 구태의연한 주례는 싫다, 우리들을 잘 아는 분이 우리들의 결혼식을 축복하는 진정한 의미를 함께 나눠주었으면 한다는 논리. 이런 논리는 또 말이 되더군요. 결국, 양가 부모님에게도 이미 주례의 특수성(?)을 설명하시고 모두 허락을 득한 상황. 이걸 어째야하나…. 참.. 지금 고민이 만땅입니다.

주말 동안 생각해보자고 했는데.. 도무지 주례를 할 수도 없고, 안할 수도 없는 상황. 한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 등등 혹시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당사자들은 댓글 달지 마시고.. 절대 알바 동원하지 마시고.. 순수하게 제삼자의 의견을 경청하도록 하겠습니다.

[8월 14일 결론을 말씀드립니다]

약 일주일을 고민했습니다.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자신의 이야기도 듣고 또 여러 여건을 생각해봤습니다. 두 사람이 어떤 의미에서 나에게 주례를 부탁했는지도 너무 잘 알기에 거절하기 참 어려웠지만 일반적인 주례가 아니기에 더욱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여러 고민 끝에 아직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즐거운 쇼를 해주기에 지금 저에게 작은 문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두 사람에게는 잘 설명을 했으니 마음만은 알아주리라 믿습니다. 하루 이틀 볼 사이가 아니라 주례만큼이나 오랜 시간 두 사람과 함께 할테니.. 그걸로 족하다고 믿으며.. 댓글 달아주시고 개인적으로 의견 주신 많은 친구들 블로거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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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미도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옴마나 요즘 짠이아빠에게 너무 좋은일이 많이 생기네요 추카(?)드려야하나요 크크
    항상 젊게 사시는 님에겐 충격이었겠는걸요 ~ 저야 당근 찬성이죠. 결혼 후 전 주례사를 주의 깊게 듣곤 하는데 제가 인상깊었던 결혼에 대한 문구 꼭 소개해주세요~
    http://midol.pe.kr/bbs/view.php?id=jsbar&page=1&sn1=&divpage=1&sn=on&ss=on&sc=on&keyword=인디언&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230

    2008/08/09 07:02
  2.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례 하시는 거 취재 가야 하나요?? ㅋㅋㅋ

    2008/08/09 11:33
  3. BlogIcon 진주애비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눈엔 젊어 보였던 한 주례분의
    짧지만 강하고 유모넘치던 주례사가
    참말로 멋져버리더군요
    짠이아빠님의 멋진 주례가 기대되는데요..^^

    2008/08/09 12:35
  4. 엽기주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알바생인데요. ㅎㅎ 두사람이 어려운 숙제를 주셨으니, 주례하실때 두 사람에게 많은 질문(스스로 어떻게 살겠다는 각오가 나오게끔) 을 유도하셔서 두 당사자 스스로 결혼에 대한 각오를 다지게 해주시는 것은 어떨까요? ^^ 참고로 신부는 결혼식 당일 리마리오춤이나 쌰스형제춤, 살사까지 출 각오를 하더라구요.

    2008/08/09 15:04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음 전체적으로 퍼포먼스쪽으로 가자면.. 음.. 고민이군요.. ^^ 근데 중요한건 웨딩드레스에 살사는 영..ㅜ.ㅜ

      2008/08/09 19:18
  5. BlogIcon 신어지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 하실 거면서 괜한 엄살 부리시는 것 같습니다.
    제 사촌 형님은 교수라는 이유로 삼십대에 첫 주례를 섰거든요.
    내가 이 나이에 벌써 주례를... 그것만 극복하시면 문제 없으실 듯 합니다. ^^

    2008/08/10 00:44
  6. BlogIcon 다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친한 선배 결혼식 때 주례본 분이 40대 아주머니였는데
    신랑, 신부를 어릴 때부터 봐왔던 분이라 특별한 말을 해주시더라고요.
    후배 커플에게는 짠이아빠님이 그런 분이신 것 같아요.^-^

    짠이아빠님께서 인생 선배로서 해주고 싶은 말을 읊어주신다면
    그걸로도 충분한 멋진 주례가 될 것 같아요.^-^

    2008/08/10 12:31
  7.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결혼식 자체를 신랑신부랑 같이 세팅하시는 거 어떻습네까..
    저 결혼할 때는 저희 부사장님께서 주례 봐주셨더랬는데..
    밍밍한 주례 싫다고 뭔가 특별한 거 해오라시길래..
    시를 하나 써서 갖다 드린 기억이..

    뭘 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조율이 되도록 같이 맞춰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 그나저나 넘 빠른 거 아님꺄..ㅡㅡ;

    2008/08/10 17:3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같이한다.. 그것도 의미있겠군.. 그리고 맨 마지막 말은 절대 공감이야.. ㅜ.ㅜ

      2008/08/11 02:54
  8. BlogIcon 스윙피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단 주례를 제안 받으셨으니 그동안 선후배에게 존경받는 짠이아빠님이시라는 생각이듭니다.
    저도 출판기념회에 처음뵈었지만 그런 느낌을 받았구요.
    둘째 짠이아빠님께서 젊어보이시는 관계로 한국의 기존 결혼문화상 하객들에게 혼란을
    줄 수도 있으니 복장과 화장에서 좀 늙어보이는 쪽으로 하시면 잘 융화가 될 듯 싶습니다..

    2008/08/10 17:46
  9. 손통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 . 뭐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시겠지만 그정도의 연륜과 존경이 빚어낸 결과이니 겸허하게 수용하시길...

    2008/08/11 09:0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휴.. 주례라기보다는 그냥 매치메이커라고 생각하고 하렵니다.. ㅜ.ㅜ

      2008/08/11 09:17
  10.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포스트 제목의 숫자 ..
    마흔두살이라뇨.
    나이 줄이지 말아주십시오.
    정말 글을 읽자니 불편 합니다.
    짠이아버님 나이가 어디 고무줄 이랍니까?

    2008/08/11 16:46
  11.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젠가 제가 대학생 무렵
    제 입시를 가르쳐주셨던 은사님이 주례를 부탁 받았는데
    첫 주례 부탁을 받으신거였죠. 예술가이셔서 수염도 기르시고
    기품이나 분위기는 충분히 주례를 하고 남으셨지만
    나이가 사십 갓 넘기신 터라 짠이아버님과 똑같은 고민을 하시더군요.
    하지만, 훌륭히 주례를 보셨어요. 모두들 좋은 말씀에 우뢰와 같은
    박수도 받으셨고.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주례를 부탁 받으셨으면 수락 하시고
    좋은 말씀을 위해 너무 머리아파 마시고
    누구나 다 공감아는 쉬운, 좋은 말씀 준비하셔서
    들려주세요. 그리고 그 두분의 인생에 기도하는 책임도 하나 짊어지시는겁니다.
    세상을 더욱 진지하게 사셔야 하는 짐을 얹는것이니 만큼 ... ^^
    부담도 같이 부탁을 받으셨네요.

    추진 하십시오.

    2008/08/11 16:50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그런데 솔직히 제 자신을 돌아보면 할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ㅜ.ㅜ 그게 제일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08/08/12 01:07
  12. BlogIcon 오픈검색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거답게 새신랑 신부의 가족 블로그를 만들어 첫 페이지에 주례사를 적어, 멋들어지게 일장 주례사를 하시고 선물로 증정하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 고민! 축하드립니다...

    2008/08/12 14:03
  13. BlogIcon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아는 분도 주례랑 상관없는 분일줄 알았는데
    주례 부탁받으시고 여러가지 이벤트(?)같은거 마련해서
    주례사는 짧게 하시고 대신에 미리 신랑신부에 관해서 설문조사 해서 발표도 하고
    일반적인 주례말고 특별한 주례가 되었지요.

    아이쿠 이런 말씀드리면 더 부담되시는거 아닌가 몰라요.. ;

    2008/08/13 10:28
  14. BlogIcon 라노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정말 부담 많이 되시겠어요.. 전 회사 부하직원 사회 봐줬는데..^^; 사회 봐달라는 것도 매우 당황스러웠는데, 주례라니..와우...그래도 그 두 사람에게나 짠이아빠님에게나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네요. 항상 잘 하시잖아요. 이번에도 멋지게 화이팅요~!! 나중에 찍어서 동영상 올려주세요. ㅋㅋ

    2008/08/13 14:19
  15. BlogIcon 여우위에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왠 주례? 후후
    나보다 먼저 주례하면 큰일이지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핫뉴스였네 하하하
    ....베이징에서

    2008/08/20 01:25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결국 정중히 거절했죠.. 지금 상황이 너무 정신없어서.. ㅜ.ㅜ 그나저나 언제 들어오셔요.. 다녀온 이야기도 듣고... 함 보시죠.. ^^

      2008/08/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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