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2005

먹고/마시고 2008/06/24 08:56 Posted by 짠이아빠
지난 2005년 이 집을 처음 발견하고 처음 먹었본 감동을 예전에 블로깅하던 엠파스에 아직도 남겨두고 있었습니다. 최근 다시 다녀온 후 이 포스트를 찾아서 이사했습니다. ^^ 일단 최근 글을 올리기 전에 약 3년 전 그 감동을 첫인상을 그대로 옮겨보도록 하겠습니다. ^^  

2005년 4월 어느날 ... 충무로에서 맛본 환상의 쭈꾸미 불고기

며칠 전 신문에서 본격적인 쭈꾸미철이 되었다는 기사를 본 후 머리 속에서 쭈꾸미가 계속 날아다녔습니다. 오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데 마음 맞는 사람들과 시청 주변을 어슬렁거리다가 좀 이르지만 쭈꾸미 불고기 어떨까로 의기투합, 충무로에 있다는 유명한 '쭈꾸미 불고기' 집을 찾아나섰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일행 중 그곳을 알고 계신 분이 있어서 비교적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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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 충무로역 5번 출구에서 가까운 쭈꾸미불고기

저녁 6시가 되기 전에 도착했는데도 벌써 몇 테이블이 돌아가고 있더군요. 구수한 숯불에 모락모락 올라오는 쭈꾸미의 양념 냄새가 후각과 함께 입맛을 살려주었습니다. 날씨까지 꾸물꾸물하니 쭈꾸미 먹기에도 안성맞춤. 자리 잡고 메뉴판을 보니 메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더군요. 하나는 이 집의 특기인 쭈꾸미 불고기, 두 번째는 가이바시 불고기였습니다. 일단, 그 두 개를 모두 먹을 수 있는 모듬을 시켰죠. 참고로 모듬은 한 접시에 약 26,000원 정도 합니다.


숯불이 테이블 가운데 놓이고 철판과 쭈꾸미 그리고 가이바시가 익어갈 즈음 맑은 소주 한 잔과 함께 쭈꾸미를 입에 던져 넣은 순간 나도 모르게 그만 감탄사가 흘러나왔습니다. 부드럽고 향긋한 쭈꾸미의 풍미, 뭐라고 형언할 수 없는 달콤한 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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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림은 단촐, 일단 맛을 보면 다른 것은 신경쓸 겨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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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에서 살살녹는 쭈꾸미 불고기

맞바람에 게눈 감추듯 순식간에 한 접시의 쭈꾸미와 가이바시가 없어졌습니다. 먹어보니 가이바시보다는 쭈꾸미의 맛이 월등하더군요. 그래서 쭈꾸미 한 접시를 추가(14,000) 잠시 후 다시 한접시 추가하여 세 명이 결국 세 접시를 해치웠으니 많이 먹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비교적 일찍 왔으니 다행이었죠. 6시가 조금 넘어가자 가게는 손님들로 초만원. 결국, 대기줄이 생길 정도로  장사가 잘되더군요. 이 집은 22년 동안 같은 맛을 내고 있어 나이 지긋하신 손님도 꽤 있었습니다. 조금 비싼 느낌은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맛있는 쭈꾸미 불고기는 내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먹어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과장 될지도 모르지만, 잘 먹은 것은 잘 먹었다고 해줘야지 어쩌겠습니까? 강추합니다.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
 
위치 : 충무로역 5번 출구에서 가까움
가격 : 쭈꾸미불고기 한판에 14,000원 / 가이바시가 추가된 모듬은 26,000원
특징 : 조금만 늦어도 기다려야 함
맛 : 부드럽고 양념의 향이 숯불에 그슬려 풍미를 더함(맵지는 않음)
분위기 : 전형적인 한국인의 식당.. ^^ / 아주 편안함. / 조금은 좁은 느낌으로 여름에는 좀 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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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열렙용병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무로에서 한때 근무한적이 있어
    쭈꾸미집 기억이 생생합니다.
    저는 당시 엄청 맛나는 집이라고 강추했는데.
    고객층 연령대가 높고 젊은 여성분들은 그리 선호하지 않더군요
    (지금의 집사람,,,)

    게시물 보고 나니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간절합니다.

    2008/06/24 09:26
  2. BlogIcon 조선얼짱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속적인 맛난 음식에 대한 포스트들 ...
    맛있는 음식에 대한 열정 ...
    이 블로그에서 느끼는건 짠이아빠님의
    To Be를 은연중 엿볼 수 있다는? Tip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짠이아빠님 ... 나중에 ... ㅋㅋㅋ 식당캐셔가 꿈이라는거 ... 전 다 알고 있습니다. ㅇㅎㅎㅎ

    2008/06/24 09:52
  3. BlogIcon SHE  수정/삭제  댓글쓰기

    앙.. 한국에 살지 않는 저는 그림의 떡이예요.ㅠㅠ 쭈꾸미 너무 좋아하는데 집에서라도 한번 해봐야겠네요..

    2008/06/24 12:43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살고계신 곳에도 쭈꾸미가 있나요? 쭈꾸미는 서해에서 잡히는게 아주 제맛인데 말이죠.. ^^

      2008/06/25 01:17
  4. BlogIcon 마키♡  수정/삭제  댓글쓰기

    악...정말 못참겠어요..ㅠㅠ 배고플때만 꼭 이런걸..ㅠㅠ

    2008/06/25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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