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ominsky 2016

나이가 들면서 몸에는 다양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남자는 체중 변화가 제일 심하죠. 4학년을 넘어서는 순간 운동 능력도 예전 같지 않아 운동량도 줄어들고 사업도 치열해지는 자리에 오르다 보니 여유 시간도 잘 나지 않게 되죠. 결국 이런 저런 스트레스는 복부비만으로 이어지고 고혈압과 당뇨, 고지혈증 같은 조용한 살인자라는 별명을 지닌 병들이 호시탐탐 목숨을 노리게 됩니다. 비만이 버거워질 무렵에는 벌써 몸이 많이 망가져 있는 경우가 태반이죠. 체질 때문에 술을 전혀 못 먹었는데 죽으라고 먹다 보니 어느덧 체질이 바뀌고 술이 술술 들어왔습니다. 그 결과 몸의 형태도 바뀌더군요. 더불어 이런저런 병이 따라온 것도 모르고 몸을 너무 내버려뒀죠. 

새해가 되면 이런 몸을 부여잡고 올해는 반드시 빼리라.. 결연한 의지를 다짐합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 않습니다. 중년에게 다이어트는 금연만큼이나 힘들죠. 조금만 먹어도 신진대사 문제로 모두 살로 갑니다. 방법은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는 것. 그런데 이게 또 힘듭니다. 얼마나 먹어야할지 얼마나 움직여야할지. 그래서 생활습관을 바꾸는 방식으로 재도전을 해봤습니다. 올 초부터 계속 실패한 끝에 거의 자포자기로 마지막 도전이었죠. 

방법의 핵심은 禁酒一食(금주일식)입니다.. 술은 거의 금주 수준으로 입에만 대는 정도 그리고 하루 한 끼만 먹습니다. 주로 점심을 예전처럼 동료들과 먹는 그대로 먹습니다. 아침과 저녁은 과일(바나나와 키위 그리고 참외 등)을 먹었습니다. 한 달이 지난 후 결과는 4.5킬로 감량. 먼저 허리가 줄어들더군요. 그게 가장 큰 변화였습니다. 위험하다는 복부지방이 조금 줄어든 것 같습니다. 몸도 무척 가벼워졌죠. 제일 힘들었던 것은 초반 2주 정도. 저녁의 공복감이 힘들었는데 3주차가 되니 그것도 익숙해지고 오히려 공복이 더 편해집니다. 


며칠 전 건강검진을 받는데 서서히 빼라고 하시더군요. 너무 급격히 체중이 빠지는 것도 안 좋다고 하시면서.. 다음 달부터는 1킬로 정도씩 빼서 올 연말까지 70킬로그램 아래로 내려가는 목표를 과연 실천할 수 있을지. 저를 잘 다독거려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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