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고/여행2009/01/14 05:00
뉴질랜드에 많이 와본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짠이도 1년하고 절반을 넘기고 있고, 나도 그 사이 4번 정도 2주씩의 체류였으니 벌써 2달 정도는 뉴질랜드에 머문 꼴이 되었다. 처음 왔을 때 네이피어 공항에서 집이 있는 헤이스팅스로 오는 동안 마치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엇그제인데 이제는 그 풍경도 낮설지가 않고 평범해지니 사람의 마음 참 간사하다.

오클랜드에서 처음 가본 해본 브라운스 비치

시골 생활을 접고 오클랜드라는 대도시로 접어든지 아직 1주일이 되어가지 않는 지금 어설프게 오클랜드 생활을 평가한다면, 여기는 그냥 서울이라는 생각이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한국말만해도 크게 불편하지 않은 곳. 풍경은 뉴질랜드인데 사는 것은 서울 같은 조금은 황당함. 아이들의 교육도 학교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나고 한국으로 돌아갈 아이들은 한국에서처럼 과외를 받는 곳.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교육은 교육이고 여가는 여가. 오클랜드에서의 여가는 대부분이 천연의 자원인 바다와 함께 한다.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도 멋진 해변이 펼쳐지고 한여름인 지금 바다를 즐기는 인파가 만만찮다. 역시 뉴질랜드도 도시는 사람으로 북적거린다. 오클랜드 북쪽에 아시안이 주로 많이 사는 신흥 주택단지인 알바니(Albany)에서 차로 약 15분만 가면 브라운스 비치(Browns Beach)라는 해변이 나온다. 잔디밭 공원 넘어 모래사장이 있고 모래사장 넘어 얕은 바다가 펼쳐지는 이곳은 브라운스 베이 해변이다.

바다를 바라보고 해변의 좌측

바다를 바라보고 해변의 우측

아이들 최고의 놀이 모래장난 시작

다국적 모래 놀이

어설픈 서핑을 시도하는 짠이

내 사진도 한 컷 찰칵!

아이들은 모래만 보면 신이 난다. 짠이도 여러아이들과 섞여 열심히 모래장난을 치더니 수영복이 한가득 모래로 범벅이 된다. 어설픈 서핑도 즐기면서 한참을 놀더니 결국 모래찜질을 시작했다. 아쉽게도 물이 들어와서 조개를 잡지는 못했지만, 물이 빠지면 조개도 잡을 수 있다고 하니 역시 아이들 놀이터로는 그만이 아닌가? 흙과 물 그리고 바다와 바람을 맞으며 자라는 짠이가 더 큰 꿈을 키워가길 태평양을 바라보며 가슴 속으로 기도했다.

어디선가 보트가 나타나더니 정박을 하고 바로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들

모래와 빛의 조화

어휴 수영복이 온통 모래 투성이

모래찜질로 마무리!

From. Albany Auckland NZ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자연의 나라 뉴질랜드 이야기]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Posted by 짠이아빠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

    이곳 바다 사람 버글버글 한거에 비하면 어쩜 이리 여유로운지요...
    아이들도 자유롭고 평화롭네요...

    2009/01/14 09:19 [ ADDR : EDIT/ DEL : REPLY ]
    • 여기사람들은 치열하지 않게 사니까.. 그게 어디에나 다 보이는 듯..

      2009/01/14 10:21 [ ADDR : EDIT/ DEL ]
  2. 오클랜드 비치에 사람이 버글버글해지기에는 비치가 도시 내에 너무 많습니다^o^;;;
    노스쇼어만 해도 거의 모든 동해안이 비치로 이루어져 있어요...ㅋㅋㅋ
    브라운스 비치 위쪽에 롱베이라고 유명한 비치가 있는데... 이 곳도 참 예뻐요~
    알바니로 옮기셨나요? 알바니나 글렌필드 같은 곳은...거의 한인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o^;;;

    2009/01/14 12:18 [ ADDR : EDIT/ DEL : REPLY ]
    • 한국인도 한국인이지만 중국인, 인도인도 참 많네요.. 키위 보기가 힘들 정도입니다..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거의 서울인 듯해요..

      2009/01/14 13:35 [ ADDR : EDIT/ DEL ]
  3. 어우어~~~ 역시 그쪽은 삶의 여유가 느껴지네요.

    2009/01/14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4. 여름에 바다에 놀러가보지 못했는데
    바다가 그리워지네요
    시간 없어서 수영장 잠깐 갖다온 기억밖에는..
    올해는 과연 시간이 날지.. 거기다가 해외 유명 해변이라면.. ^0^
    가보고 싶네요

    2009/01/15 17:01 [ ADDR : EDIT/ DEL : REPLY ]
  5. 모래에 새겨진 셀프포트레이트. 따뜻한 모래 같은 짠이아빠의 마음이
    느껴진다구 할줄 알았습니까? ㅡㅡ+
    신나게 그을린 얼굴을 공개하라 이겁니다.
    지금 잠실벌에선 불쌍한 미.브. 아해들이 아빠를 잃고 콧물을 밥 삼아
    빨아삼키며 헤메이고 있는데 ..

    2009/01/16 14:50 [ ADDR : EDIT/ DEL : REPLY ]
    • 말도 마십시오. 제가 없다고 산해진미를 다 먹고 있답니다.. ㅜ.ㅜ

      2009/01/16 16:32 [ ADDR : EDIT/ DEL ]
    • 산해진미?
      다들 그럴 수가 도저히 못참아욧.
      저한텐 맥도날드도 못 먹는것 처럼 침묵 모드로 일관들 하면서 ..

      2009/01/16 17:09 [ ADDR : EDIT/ DEL ]
    • 전 토양이하고 오뎅바에서 나마죠죠 두 병 마신 죄 밖에 없습니다! 나마죠죠와 오뎅이 산해진미란 말씀이십니꺄!

      2009/01/16 17:19 [ ADDR : EDIT/ DEL ]
    • 아침에 컵라면 몇 번 먹은 게 산해진미인 걸까요, 과연!!
      저희는 모두 먹는둥마는둥하며 지내고 있는데~ ^^;

      2009/01/16 17:26 [ ADDR : EDIT/ DEL ]
    • 내가 이럴 줄 알았어 ..
      산해진미가 .. 오뎅에 컵라면이라니 ..
      우씨 ..

      2009/01/16 17:27 [ ADDR : EDIT/ DEL ]
  6. 멋진 해변사진 이네여

    2009/11/02 13:46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