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Gin)은 원래 네덜란드에서 태어난 술이라고 합니다. 비교적 저렴한 술이었으니 구태여 비교를 하자면 서민 술의 대명사 소주와 비슷한 포지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 이것이 18세기 영국 군인들에 의해 영국 본토에 소개되면서 영국 진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 먹은 텡거레이(Tangueray)는 바로 영국 드라이 진(Dry Gin)입니다. 병도 녹색으로 아주 특이하게 생겼는데 향기가 기막히더군요. 진의 원액은 아무런 향이 없는데 이런 진 원액에 식물에서 추출한 독특한 향을 넣게 되는데 텡거레이의 진 향기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잔잔한 고급스러운 느낌이 듭니다.
1830년에 찰스 텡거레이가 런던 브룸즈베리에 증류소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런던 드라이 진인 텡거레이를 만들기 시작했죠. 1868년 그가 죽고 그의 아들이 증류소를 상속받아 계속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제2차 세계대전 중 대부분의 증류기가 폭격으로 파괴되어 버렸으나 단 1개만이 살아 남아 아직도 그 증류기에서 텡거레이를 만들고 있다고 합니다. 그 증류기는 <올드 톰>으로 불리며 거기에서 나온 텡거레이는 넘버10이라는 브랜드로 판매되고 있습니다.(병 모양이 일반 텡거레이와 달리 길죽하게 생겼음.)
텡거레이는 신선한 원료를 사용하며 다른 진과 달리 4회 증류 과정을 거쳐 순도와 품질을 끌어올렸습니다. 더구나 텡거레이만의 풍미를 지키기 위해 소량 제조하는 것도 특징이죠. 알코올 도수는 47.3%이며 미국의 대통령 존 F 케네디와 프랭크 시나트라가 애음했다고 하더군요.
회사에서는 진토닉으로 칵테일을 해서 먹었는데 정말 맛나더군요..^^ 강추합니다. 회사에서 간단한 바를 운영하고 있는데 마침 그 바를 담당하는 이사님 아이디가 <레이>입니다. ㅋㅋ
하늘이 기막히던 일요일 오후. 골프 연습장에는 개미 한 마리도 얼씬 안 하더군요. 30분 휘두르고 나니 숨이 막혀 시원한 휴게실에서 한참 쉬다가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갔더니 오른손 엄지에 상처가..ㅜ.ㅜ)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저녁에 뭘 해 먹을까 고민하다가 김치전을 선택했습니다.
마침 장모님표 묵은지가 있어 양파와 호박 그리고 집에 있던 칵테일 새우까지 꺼내 잘 버무렸습니다. 김치전은 몇 번 해봤더니 요령이 생기더군요. 김치와 양파만으로도 괜찮지만 좀 더 맛을 내려면 청양고추 한 개를 칼로 곱게 다지고, 새우나 오징어를 함께 조금 넣어주면 훨씬 맛있습니다.
요리의 기본은 레시피를 주방에 붙여놓고 봐 가면서 하는 것.
먹기 좋게 재료를 준비해놓고, 물은 생수에 다시마를 담그고 나서 약 30분 정도 지나 사용하라고 해서 그렇게 해봤습니다. 큰 차이는 잘 모르겠더군요. 부침가루 잘 섞고 재료를 함께 버무려서 준비 완료. 프라이팬에는 기름을 충분히 두르는 게 좋습니다. 프로 빈대떡 집에서도 철판에 기름을 충분히 넣고 거의 반은 튀겨내는 것을 보고는 배운 거죠. 그리고 직접 해봤습니다. 뜻밖에 그렇게 전을 부치니 잘 되더군요. 예전에는 뒤집는 것에서 매번 실패했었는데, 이제 보니 약간 두껍게 깔아야 뒤집을 때 문제가 안 생기더군요. 이렇게 맛난 김치전을 다 부친 후 냉장고에 있는 비장의 무기 두 개를 꺼냈습니다.
김치, 청양고추, 새우, 호박, 양파 그리고 밀가루와 다시마 담가둔 생수
반죽은 완료되었습니다. 전투 준비 완료.
첫번째 공격. 기름은 충분히 그리고 두텁게 전을 펴준다.
뒤집는데 성공. 이제는 자신감이 살짝 .. ^^
먹기 좋게 잘라주니 더 먹음직스럽네요.
토요일에 사둔 홍초와 장수막걸리. 홍초가 몸에 좋다고 해서 홍초와 생수를 섞어 먹어봤더니 괜찮더군요. 아주 먹을 만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막걸리에 타 먹어보기로 했죠. 장수막거리는 약간의 탄산이 들어 있습니다. 이번에 섞어 먹은 홍초는 복분자 맛이었는데 궁합이 잘 맞더군요. 막걸리 4에 복분자 맛 홍초를 1 비율로 섞어줍니다.
오늘 김치전이 주인공이었다면 이 두녀석은 완벽한 조연.
색깔이 참 예쁘더군요. ^^ 자.. 첫 모금이 넘어가는 순간,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어지더군요. 정말 맛있습니다!!! 이렇게 막걸리가 맛있어도 되는 겁니까? 홍초의 알싸한 초 맛과 달콤함 그리고 막걸리의 구수함에 장수막걸리 특유의 탄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기막힌 맛을 선물해주었습니다. 많이는 못 먹고, 혼자 두 잔 마시니 딱 좋더군요. ^^
비오는날의 백미, 김치부침개. 김치전. 김치빈대떡 막상 음식을 하고나니 어떤 표현이 정확한건지 궁금해진다. 내 스스로도 김치전.. 김치부침개.. 김치빈대떡 등 등으로 부르니.. 이른 아침 눈을 떴을때 창 밖은 비로 젖어 있었다. 비에 젖으면 길이며 건물이며 약간 진회색빛이 되는 전형적인 비오는날의 풍경이었다. 요즘 휴가를 받아 집에서 시간을 보내며 이런 저런 기웃거림을 하고 있어서일까? 오후 들어 비가 멈출 기미를 안보이면서 시장기가 슬슬 나를 꼬드..
제가 몸담고 있는 미디어브레인[각주:1]에는 칵테일 타임이 있습니다. 오후 3시에서 4시 사이가 되면 아침부터 씽씽 돌아가던 머리가 점점 무거워지는 시간이죠. 이쯤 되면 보통은 간식이나 차 한잔하면서 잠시 작전타임을 가질 시간입니다. 그런데 미디어브레인에서는 이 시간이 음주 시간이죠. ^^ 미디어브레인 공식 바텐더 레이님이 바빠지십니다. 이런저런 시원한 칵테일을 만들기 시작하기 때문이죠. 적당한 알코올은 무거워진 머리를 가볍게 하고 지친 몸을 업시켜주는 역할을 수행하는 긍정적인 작용도 합니다. 오히려 역발상이죠. ^^ 알코올로 지치지 않는 일을 수행하라.. ㅋㅋ
이날은 한여름처럼 햇볕도 따갑고 더웠습니다. 그걸 의식하고 재치쟁이 바텐더 레이님이 스카이 볼 Sky Ball이라는 칵테일을 조제했습니다. 보드카 Vodka를 베이스로 만드는 스카이 볼이라는 칵테일은 보통 바 Bar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칵테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왜냐하면, 조금 평범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런 평범함이 회사에서 활용하기에는 딱입니다. 보드카 45ml, 라임 주스 15ml 그리고 소다수와 토닉워터를 적당량 넣으면 오케이. 여기에 얼음 둥둥 띄우고 레몬 조각 넣어주면 스카이 볼 완성.
이 시간부터는 술 기운으로 일을 합니다.. ㅋㅋ
맛은 아주 부드럽습니다. 업무 시간 중이어서 보드카와 라임 주스의 비율을 조정하셨을 겁니다. 전혀 부담없는 정도였으니 말입니다. 일반 음료를 먹는 것과는 다르게 먹고나서 마치 리셋한 윈도우처럼 몸과 머리가 가벼워짐을 느낄 수 있으니 칵테일이 아니라 이런 경우에는 박카스 같은 강장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바텐더 레이님, 계속 개발하셔서 미디어브레인에서는 오후가 즐거워지도록 파이팅!!!
국내최고의 기업형 콘텐츠 프로덕션인 미디어브레인에서 브레인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 자세한 안내는 미디어브레인 블로그를 참고해주세요. ^^ [본문으로]
지난해부터 애독하는 만화 바텐더. 구성과 스토리 모두 신의 물방울과 격이 다르다고 생각할 정도로 품위 있는 만화다. 술 이야기가 기본이기에 중년의 남자에게도 아주 쉽게 읽히지만, 정작 그 만화를 좋아하게 만든 이유는 중년의 심금을 울리는 감동이 있기 때문이었다.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는 레이님이 드디어 용기를 냈다. 사무실 이전과 함께 스스로 일터 공식 바텐더가 되기로 한 것이다. 얻어먹는 나는 고맙기 한이 없다. 레이님이 처음 도전한 것은 우리가 모두 좋아하는 모히토(MOJITO)였다. 럼과 민트 그리고 라임을 기본으로 하는 모히토는 얼음과 함께 어우러져 맛있는 풍미를 선사한다. 몇번 만들어보더니만 이제 레이님표 바카디 모히토가 제법 자신만의 맛을 찾아가고 있다.
왼쪽이 바카디 럼, 오른쪽이 레이님의 모히토
레이님의 모히토를 생각하다보니 문득 모히토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한 점이 생겼다. 왜? 민트를 넣을까? 가만히 생각해보니 모히토에 대해 아는 것은 쿠바에서 말년을 보낸 헤밍웨이가 무척 좋아했다는 사실 하나. 국내 포털을 뒤적거려보다가 별다른 내용이 없어, 일본 야후를 검색하니 지난 5월에 오픈한 일본의 바카디 수입상이 만든 바카디 모히토 정보가 검색 결과 상단에 걸렸다. 동영상으로 모히토 만드는 법도 깔끔하게 게시되어 있고 이런저런 정보가 아주 간략하고 임팩트 있게 구성되어 있어 볼만했다.
모히토는 스페인어로 ‘마법을 걸다', ‘마약의 포로가 되다', ‘마법의 부적' 같은 의미가 있다는 부두교의 ‘MOJO’라는 단어에서 유래했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헤밍웨이가 다이퀴리와 함께 각별히 사랑한 카테일로 더 유명해졌다. 먼저 가장 궁금한 것은 민트에 대한 내용. 모히토의 잔 밑에는 민트가 깔린다. 민트는 신약 성서에도 등장하는 식물로 상쾌한 향기가 사람 기분을 돋아주고, 신체적으로는 소화기능을 향상시키며 천식, 기침 그리고 근육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늘 모히토를 먹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나보다.
바카디가 제안하는 맛있는 모히토는 과일 모히토였다. 다양한 과일을 활용해 달콤하면서도 상쾌하고 시원한 모히토를 즐길 수 있다는 것. 과일 모히토에는 민트 잎 12장, 라임 ½ 슬라이스, 설탕(시럽) 적당량, 좋아하는 과일 또는 100% 과일 주스를 넣는다. 이후 가볍게 눌러주는데 이것은 민트의 향과 들어간 재료를 조합시키는 과정이다. 여기에 바카디 럼을 45ml 넣고 잘게 부순 얼음을 넣고 토닉워터로 잔을 채우고 조금 스터를 해주면 완성이다. 이곳에서 전해준 팁에 의하면 소다수보다는 토닉워터를 사용하는 것이 밸런스가 좋다고 한다.
(출처 : http://www.esjapan.com/cocktail/mojito/)
과일 모히토의 종류를 보니 정말 다양하다. 그레이프후르츠, 사과, 바나나, 키위, 그레이프, 오렌지, 파인애플, 망고, 스트로벨리, 석류 총 10종류의 과일 모히토를 보고나니 한 잔이 아주 간절하다. ^^ 벌써 레이님의 모히토에 중독된 듯.
쿠바에서 태어난 모히토 칵테일 럼과 라임 그리고 민트와 설탕 마지막으로 소다수가 들어간다. 한마디로 술 먹다가 중간 술로 참 괜찮다. 깔끔하고 상쾌하다. 향도 좋고 부담없다. 특히, 호텔 라운지에서 좋은 음악이나 연주를 들으며 먹는 맛난 모히토 이런 모히토는 감히 보약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마 헤밍웨이는 쿠바의 강렬한 태양 아래에서 모히토의 깔끔한 뒷끝을 파도치는 바다를 보며 즐기지 않았을까 싶다. 모히토라는 칵테일은 누구나 쉽게 맛을 낼 수는 없다고 한다. 그만큼 칵테일 내공이 필요하다. 오늘 마신 곳은 라마다 르네상스 호텔 1층에 있는 바였다. 개방된 곳이었는데, 특히 나쁘지는 않았다. 저녁 늦은 시간이었지만, 손님들도 꽤 있었다. (르네상스 1층 바.. 모히토 맛이 또 바뀌었습니다..ㅜ.ㅜ 맛 없어졌네요. 09년 4월 버전)
이곳의 모히토는 아주 무난한 느낌이다. 사실 모히토를 처음 먹어보기에 다른 비교 맛을 평가하기는 힘들지만 럼의 강함보다는 전체적인 조화를 통한 부드러움이 술이 거나한 일행을 살짝 깨워준다. ^^
아주 조촐하기 그지없는 회식입니다. 이번주에는 사무실에 있던 화요 25도와 안동소주 41도가 등장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술의 차이가 아주 엄청나게 크더군요. 화요를 칵테일해서 먹을 때는 정말 술술 잘 넘어갔는데 안동소주는 향이 너무 강해서 토닉워터를 무색하게 만들어보리더군요. 결국, 안동소주 칵테일을 처음 받은 나와 토양이님 두손을 들어버렸습니다. 그것을 큰 와인잔에 가득 담으신 우리의 용감한 레이 이사님.. 그걸 다 드시더만요.. ^^ 뭐.. 그리고 저와 나란히 사무실 바닥에 붙어 버렸습니다.. 이상하게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면 아주 빨리 급격히 올라오네요.. ^^
화요 소주와 토닉워터, 얼음과 레몬주스는 정말 멋진 궁합입니다.
윽.. 안동소주는 칵테일 절대 하지 마시길.. 향이 넘 강하더군요.. ㅜ.ㅜ
다시한번 화요 소주와 토닉워터 칵테일의 궁합이 참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정말 좋은 술입니다.. ^^ 화요 소주와 토닉워터 그리고 얼음과 레몬 주스를 칵테일로 드시길 권합니다. ^^
머리가 복잡하거나 좀 쉬고 싶을 때는 사무실에 있는 만화를 집어든다. 그 덕분에 사무실에는 만화가 꽤 많다. 식객에서부터 미스터 초밥왕, 골프천재탄도 등등 시리즈는 대부분 완비해놓고 있다. 만화의 매력은 상상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힘에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경험이나 고매한 글보다 훨씬 많은 것을 깨우쳐 주기도 하는 멋진 스승이다.
최근에는 두 개의 시리즈에 푹 빠져있다. 하나는 여성 와인 감별사를 주인공으로 한 [소믈리에르(현재 7권까지 출시)]라는 만화와 남성 바텐더를 주인공으로 한 [바텐더(현재 11권까지 출시) ]라는 만화다. 소믈리에르도 바텐더도 내가 좋아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상당히 감성적인 코드의 만화라는 것이다. 와인을 처음 배울 때 많이 본다는 [신의 물방울]은 솔직히 이해가 어렵고 대사 하나하나가 모두 난해하기만 하다. 그래서 결국 우리 사무실에서 퇴출되었고, 지금은 새로 출판되는 시리즈가 사무실 만화 도서관에 업데이트 중단되었다.
그러나 소믈리에르와 바텐더는 무척 감동적이면서도 술에 대한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 짧은 감동적 에피소드에는 모두 와인과 세계 각국의 술과 칵테일들이 교묘하게 연결된다. 소믈리에르를 보면서 참 바텐더와 감성이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비교해보니 원작자가 ARAKI JOH로 동일 인물. ^^ 바텐더를 보면서는 저런 바를 어떻게 하면 주변에서 찾을 수 있을지 무지 고민을 했고, 최근에 보고 있는 소믈리에르를 보면서는 갑자기 샴페인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었다. 덕분에 이번 회사 송년회에서는 샴페인을 각 1병씩 하기로 결정.
각각의 만화는 설명이 불필요하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술을 좋아하시는 분.. 술을 고상하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은 필독하시길..
[책] 바텐더11, 칵테일 한 잔으로 삶을 배운다술을 좋아한다, 술을 좋아하고 싶다, 술을 분위기 있게 마시고 싶다, 우아한 바 한 군데 정도는 알고 싶다, 여유있게 즐기면서 술 한 잔 어떨까, 칵테일을 좋아한다… 는 등등의 조건에 하나라도 해당이 된다면!...
작년 12월 30일 회사 전통에 따라 직원들과 함께 송년회식을 했다. 창립 첫 해에는 레지던스를 빌려서 킹크랩을 직접 사와 쪄 먹었고, 그것이 어느덧 전통 비슷하게 되더니 두번째와 세번째 송년회식은 지금의 사무실을 이용했었다. 그런데 킹크랩을 쪄 먹는게 여간 고된(?) 일이 아니다. 먹을 때까지는 좋지만 먹고 나면 온 사무실 안에 킹크랩 냄새가 진동을 한다. 그래서 이번에는 킹크랩 가게로 직접 찾아갔다.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있는 놀부보쌈 바로 옆에..
ㅡㅡ;;
끊임 없는 유혹 ..
제가 스타크래프트를 안하는것도 .. 제가 저를 너무 잘 알아서 ..
신의물방울을 안보는것도 제가 저를 넘 잘 알아서 ..
그런데 소믈리에까지 .. 정말 피하고 싶습니다 .. 우린 왜 연을 맺었을까요?
근데 이 감별사 .. 이렇게 근사한 책까지 나오는데 ..
병아리 감별사 이런건 책으로 안나오나요? 소믈리에 같은 멋진이름과 함께?
깜짝 놀라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출판기념회를 위해 찾아갔던 바의 한 쪽 벽에서 미도리 Midori를 만났기 때문입니다. 이 미도리 Midori는 리큐르라는 술인데 리큐르는 일반적으로 증류주에 약초, 향초, 과실이나 종자류 등의 식물성 향미 성분을 넣고 설탕 혹은 벌꿀을 첨가해 달콤한 술 맛을 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아주 빛깔이 이쁘더군요.
미도리는 마트 같은 곳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리큐르 중 하나라고 합니다. 주로 미도리 샤워라는 칵테일을 해서 먹으면 참 맛있다고 하더군요. 만드는 법도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특히 이 술은 일본의 산토리에서 개발했으며 원료로는 허니듀 멜론이 사용되어 그런 파란색을 가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알코올 도수는 23도, 용량 750ml가 약 3만원 ~ 5만원 사이 정도입니다.
여름에는 시원한 미도리 샤워
미도리 샤워는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겠더군요. 확실히 맛을 내려면 쉐이크 해야한다고 합니다. 용량은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미도리 60ml, 레몬주스 30ml 그리고 시럽 약간 혹은 설탕 약간. 그리고 얼음이 든 쉐이커에 넣고 20 ~ 30회 정도 잘 흔들어 섞은 후 긴 잔에 따라 마시면 아주 좋다고 하더군요. ^^ 미도리 자체가 당분이 충분한 멜론으로 만들어졌기에 설탕은 조금만 넣는게 좋다고 합니다.
한여름에는 잔에 얼음과 술을 넣고 젓는 방식인 빌드로 미도리 30ml, 레몬주스 15ml과 얼음 그리고 사이다를 적당량 부어준다고 합니다. 탄산이 섞이면 먹기가 훨씬 좋고 부드럽다고 하더군요. 거기에 레몬 슬라이스를 하나 턱 올려주면 아주 멋이 제대로 사는 것 같습니다.
한번 사무실에서 미도리를 만나봐야할 것 같습니다. 레몬주스와 섞어서 한여름 일에 지친 동료에게 서비스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습니다. ^^
바쁜 와중에도 가끔은 만화책을 손에 잡게 됩니다. 그 이유는 만화가 만화답지 않게 배울 게 많더군요. 성인이 된 이후 처음 감동한 만화가 '초밥왕'이었습니다. 그 이후 골프를 한참 배울 때는 '골프천재 탄도'를 자전거를 열심히 할 때는 '내 마음속에 자전거'가 눈에 쏙 들어오더군요. 그 이후 와인에 관심이 생기면서 '신의 물방울'도 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신의 물방울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드라마틱한 내용에 비해 지나친 언어적 유희가 오히려 현실성을 떨어뜨려서 10권이 넘어가니 느끼해서 보기 어렵더군요. 그런 와중에 만나게 된 또 다른 술 만화 '바텐더'.. 첫권을 읽고는 금방 반해버렸습니다.
파리에서 신의 글라스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성공한 젊은 천재 바텐더 '사사쿠라 류'가 도쿄로 돌아와 겪는 에피소드를 그려갑니다. 신의 물방울처럼 호흡이 길지 않고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신의 물방울이 느끼한 것에 비해 바텐더는 담백합니다. 술에 대한 정보도 전문가 수준으로 그저 폭탄주만 먹던 저에게 칵테일과 서양 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더군요.
이 만화를 보고 나서 정말 이런 인간적인 바가 국내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없는 것 같습니다. 몇몇 바라는 곳에 가봤지만 그저 어둠침침하고 양주만 파는 곳에서 어쭙잖게 칵테일 달랑 한잔하기에는 눈치가 보인다고 해야 할까요? 퇴근하면서 포장마차도 좋지만, 이렇게 인간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바가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한번 찾아볼까나.. ^^
HOT & CHIC PLACE 오래간만에 핫 앤 쉬크한 칵테일 바에서 원없이 칵테일을 마셨당~ 살짝 감도는 탄산의 청량감이 더해진 시원한 바다 맛, 블루라군 달콤 상큼 새콤한 천연 사과맛과 보드카의 조화, 애플 마티니 (사진은 못찍었지만) 스타일리시하고 섹시한 코스모폴리탄과 그리고 비인기메뉴라서 이름이 기억나진 않지만 멕시코스러웠던 어떤 칵테일까지! 너무너무 맛있어서 4잔이나 마셨더니~ @.@ 클래식 모히토를 못마셔서 살짝 아쉬웠지만, 담에 꼭 마셔..
저도 미스터 초밥왕과 신의 물방울은 다 구입해서 보았던 만화예요..
미스터 초밥왕은 넘넘 재미 있어서 밥을 먹으면서도 놓지 않고 본 만화 였다는....
신의물방울은...저도 오히려 현실감이 떨어 진다고 해야하나~~~
와인 책은 자세히 보지도 않지만 봐도 모르겠고..전 어려워요~~~ㅜㅜ
실은 마셔지지가 잘 않는다는...
이 만화도 읽어보고 싶어지네용~~~
댓글을 달아 주세요
그럼..
2009/09/28 08:19레이님은 월급 따블??
허걱.. 난 어쩌라구.. ㅜ.ㅜ
2009/09/28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