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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12월 31일의 우리집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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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도 마찬가지겠지만, 늘 12월 31일이 되면 뭔가 작은 이벤트를 해야한다는 중압감(?)에 빠져들곤 하죠. 나름 의미를 찾고 싶고 또 쏜살같이 지나가는 세월에 대한 반항심리이기도 한데 말이죠. 그래서 전 짠이가 태어난 이후 매년 마지막 날에는 작은 이벤트를 개최합니다. 그것도 정확히 새해가 되지 3시간 전에 말이죠.. ^^

다름 아닌 저금통 깨기.. ^^ 입니다. 거창한건 아니고요. 1년간 꼬박꼬박 짠이가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은 용돈과 제가 매일 집에 들어오면 주머니에 있는 동전을 모은 것을 챙기는 이벤트입니다. 일단 작은 이불을 하나 깔고 저금통에 들어있는 모든 것을 쏟아냅니다. 그리고 짠이와 함께 하나, 둘 챙기죠. 각 동전별로 그룹핑을 하고 그리고 그룹별로 10개씩 줄을 세웁니다. 휴.. 올해는 그동안 해오던 행사 중 최고액(?)을 달성했습니다..ㅋㅋ 장장 30만원에 육박하는 거금이죠.. ^^ 지금까지 꼬박헤오고 있는데 모두 짠이의 저금통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아주 나중에 대학 등록금에나 조금 보태볼까?..ㅋㅋ 사실 아이에게 저축에 대한 재미를 들여보라고 한 것인데.. 효과는 아직 잘 모르겠네요.. ^^ 그래도 연말 이벤트로는 괜찮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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