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이 살면서 지켜야할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어찌 보면 인생 자체가 지켜야할 것을 지킬 것인가 아니면 그 선을 잠깐만 넘어갔다 올 것인가라는 유혹의 경계를 외줄 타듯 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경계를 한참 넘어간 사람들은 무의식중에 자신이 거기 가 있다는 것을 모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날 운전을 하고 있던 제가 바로 그 경계를 넘어가 있던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건 작은 비프 음을 내는 차량용 GPS에 운전의 대부분을 맡기고 있더군요. 소리가 나면 속도를 줄이고 소리가 나지 않으면 내 마음대로 속도를 내는 운전 습관에 길들여져 있었습니다.
도로 위에 있는 규정 속도 표지판은 보지도 않고 그저 차량용 GPS에서 나는 신호음에 의지해 달려왔던 것입니다. 더구나 거기에 너무 익숙해져서 아무런 느낌이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도로에는 규정 속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 규정 속도는 그 도로의 여건을 고려해 가장 합리적인 제한 속도를 규정한 것인데 아마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운영의 묘로 카메라만 없다면 그 제한 속도는 무의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즘 많은 운전자들이 달고 있는 내비게이션의 이전 모델이어서 그저 비프 음만 나는 기계였지만 그래도 거기에 익숙해지고 나니 마치 마약처럼 의존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이러한 기계가 불법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그게 저의 운전 습관을 아주 나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도로마다 표시되어 있는 규정 속도와는 상관없이 달려왔던 것이죠. 그것도 작은 기계의 비프 음 하나만을 믿고 말이죠. (제 GPS는 구형이라서 비프 음만 납니다.. ^^ 요즘에는 아가씨들이 들어있더군요... )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뭐 대단한 결심은 아니지만 차량용 GPS를 떼어버리고 철저히 도로에서 지정한 속도를 지켜보자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한 달 정도 되었는데 별다른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그러시겠죠. 초행길에서는 딱지가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규정 속도만 지킨다면 그다지 문제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
운전하는 습관. 내 목숨과 다른 이의 소중한 생명이 연결된 참 중요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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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길 눈에 자신이 있는 전 이 네비게이션을 달지않았습니다
2007/11/26 13:54짠이아빠님께서 말씀하신 역기능외에도
티비시청을 비롯한 여러 운전방해 요소들이 많이 잠재해 있어 참 위험하더군요
요즘 거의 모든 차들이 달고있는 네비게이션!!
정말 이게 꼭 필요한 장비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제품입니다
제 것은 아주 구형이어서.. 길안내 기능은 없습니다.. ^^
2007/11/26 15:08참, 습관이란! 길눈이 밝다고 자신했었지만 언젠가부터 네비가 없으면 장님이 되는 느낌이고.. 초행길은 두려움이 앞선답니다. 영업을 나가도 자세한 위치보다는 '주소'만 물어보는 것이 익숙해지고, 출근길에 tv 뉴스를 함께 보지 않으면 허전하고...
2007/11/26 14:18단순한 GPS라고는 하지만 습관에 익숙하게 되면 쉽지 않은 결심인데... 대단하네요 ^^
맞습니다.. 정말 습관이 무서운거라고 생각됩니다. ^^
2007/11/26 15:09전 네비 달고도 길 안내 용도로만 쓰고 있습니다.
2007/11/26 23:39가끔 과속을 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규정 속도는 지키려고 노력한답니다.
사실.. 겁이 좀 많은 편이라.. 일정 속도 이상에서는 제 발이 마음대로 따라주질 않는다죠 ㅎㅎ
아.. 역시 모범 아빠이다보니.. 준법정신이 에이등급이시군요.. ^^
2007/11/27 08:14의미있는 변화를 실천하시는군요. 네비살려고 했는데... 망설여지네...ㅎㅎ
2007/11/27 06:05내비게이션의 경우에는 하나 사서 아는 사람들끼리 필요할때마다 빌려쓰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아는 길에도 달고 다니기가 참 뭐하거든... 그게 습관이 되니까.. 하지만 초행길을 갈때는 그것만큼 유용한게 없지.. 그런데 그런 길을 가는게 1년에 과연 얼마나될까?... 그런 효용성의 문제를 고민해보면... 과연 인터넷으로 사전에 검색하고 가는 것과 무작정 내비에게 나를 맏기는게 차이는 있는 것 같아... 점점 기계에 의존하는 것 같아서..ㅜ.ㅜ
2007/11/27 08:13네비 달고나서부터 길눈이 어두워졌어요..
2007/11/27 09:04아는 길도 목적지 찍고 가 버릇 하게 되더라구요..
알고 보면 딱 들어맞지도 않는데 말이죠..
남도가서 IC 반대로 탔을 때는 어찌나 황당하던지..ㅡㅡ;
그나저나 언제봐도 참 아빠들이 많으세요..ㅎㅎ
^^
2007/11/27 14:43버리고 새 거 사셈! ㅋㅋ
2007/11/27 17:49필요없어요..ㅜ.ㅜ
2007/11/27 2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