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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타닉가든'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8/09/27 잘사는 나라, 도심 속에는 정원 있다 (10)
  2. 2008/03/13 웰링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12)

잘사는 나라, 도심 속에는 정원 있다

다니고/여행 2008/09/27 20:37 Posted by 짠이아빠
잘산다는게 뭘까? 꼭 돈이 많고 물질적으로 풍족해야만 잘사는 것일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실제로 잘사는 나라는 마음의 풍요가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습니다.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그 나라가 잘사는 나라라고 누구나 공감하지는 못하기 때문이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려고 하는군요. ^^ 하여간, 우리와 비교해 소득이 높은 나라 아니 우리보다 화폐가치가 높은 나라에는 작은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자연을 가꾸는 지혜, 자연과 늘 가까이하겠다는 의지가 무엇보다 강하다는 것이죠.

일본에도 도심 곳곳에 생각보다 아주 훌륭한 정원들이 많습니다. 우리 고궁 수준이 아니라 마치 숲 속 깊은 곳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우거진 정원입니다. 싱가포르에도 보나틱 가든이 있고 뉴욕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죠. 짠이 덕분에 1년에 열흘씩 두 번 정도는 다녀오게 되는 뉴질랜드에도 도시마다 꼭 공원과 정원이 많이 있더군요. 우리도 뚝섬 근처에 서울숲이 있고, 강남에는 양재 시민의 숲, 올림픽공원 등이 있지만, 솔직히 너무 인공적인 냄새가 많이 납니다.(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도심 곳곳의 산을 그대로 두고 개발하니 위성에서봐도 푸르군요.

지난번 뉴질랜드 여행에서는 웰링턴의 보타닉 가든을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네이피어에 있는 보타닉 가든을 다녀왔습니다. 큰 병원과 오래된 공동묘지 사이에 자리 잡은 이 보타닉 가든은 묘한 느낌을 주더군요. 죽음과 삶의 그 경계에 있는 일종의 비무장지대라고 할까? 지방의 작은 소도시이기에 그리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막상 와보니 꽃과 나무의 종류도 많고 그 구성과 디자인도 참 알차더군요. 특히 인공적인 느낌이 거의 없이 작은 나무와 꽃부터 거대한 나무에 이르기까지 하모니가 참 좋았습니다. 사람이 정말 편해지는 느낌을 주더군요. 마치 거대한 밀림 속에 있는 착각이 잠시 들 정도였습니다.



짠이의 여유로운 한 컷

나무 밑둥만 이정도

처음보는 꽃도 정말 많더군요.

마치 흘러내리는 뱃살이 연상되던 나무 밑둥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숲은 어째서 인공적인 냄새가 날까? 무슨 차이일까? 아마도 그 가장 근본에는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이명박 정권은 건설 CEO답게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을 줄이는 등 건설지향적인 정책을 현실화 시켜가고 있습니다. 그 인공적인 냄새가 풀풀 나는 조금 역겨운 서울숲도 바로 그분의 작품이죠. 자연이 먼저이고 그곳에 우리가 더부살이 한다는 것이 올바른 자연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마치 자연을 하나의 장식품처럼 생각한다면 결국 우리는 나중에 그 자연으로부터 복수를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늘 주기만 하는 자연.. 그들의 복수가 무섭지 않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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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연?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그런거만은 아니죠... 있으면 좋고 문화생활이 풍부해지긴하지만.. 여기 바기오인데.. 도시에서 많은부분이 차지하는 공원이 있지만 못삽니다. ㅡㅡ
    매연 쩝니다....

    2008/09/27 20:57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아.. 필리핀에 계시는군요.. 제가 그곳은 가보질 않아서.. 여기서 말씀드리는 가든과 파크에 대한 개념에 맞는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

      일단 뉴질랜드에는 공장이 없습니다. 덕분에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제품들은 비쌀 수 밖에 없지만 가급적 공해를 기반하는 시설은 도입하지 않더군요.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숲 때문이 아니라 그런 노력의 결실같기도 합니다. 또한 기후나 주요 교통수단 등의 문제와도 많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원이 있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요?.. ^^

      2008/09/27 21:39
  2. BlogIcon uncaffe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처럼 '숲' 수준의 공원이 아니더라도 정말 나무와 잔디가 적당히 갖추어진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는 아직 공원이 없었는데, 마침 공원이 조성된다는 공고가 났습니다. 기대중이지요. ^^

    2008/09/28 10:12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지자체마다 공원 프로젝트가 인기인 듯합니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환경친화적인 공원보다는 인공적인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은 오히려 불편하죠.. 제발 uncaffe님 부근의 공원은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공원이길 바라겠습니다. ^^

      2008/09/28 14:45
  3. BlogIcon 명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쓸데없는 자신을 공개하지 않는 악플에는 그저,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는 저의 사견과 함께.

    제가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생각했던걸, 짠이아빠님께서 고대로 이야기해주셨네요.
    잘 사는 나라는 도심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버젓!이 있다 하고 선배가 이야기해주더군요.
    역시 일본도 그랬고요. 그네들의 간간히 도심안에 있는 오픈스페이스들 (꼭 공원일꺼까지도 없습니다. 그저 쉬어갈 편한 공간이면 좋겠죠.)과,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이 빡빡한데 만들긴 만들어야겠기에 저~ 외곽에 대공원가듯이 찾아가야하는 뭐뭐숲들.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열심히 생각했더랬습니다.

    글쎄, 동대문쪽에 공원이 들어선다는데 얼마나 잘 조성될지는 두고 볼일이고요..^^
    이제는 행정이나 산업위주가 아닌 사람을 위한 그런 공간이 자꾸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행정도, 산업도 더욱 발달하겠죠? 장기적으로는 말입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2008/09/28 11:06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악플은 즉각 처단했습니다.
      이제는 악플을 봐도 기분이 나빠지기보다는 쓴 사람이 측은해지니.. 저도 이제 하산해도 될 듯합니다. ^^

      2008/09/28 14:46
  4.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술의 발달이 어떤 이들에게는 큰 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인터넷에 댓글 몇 줄 적고는..
    자기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는 위안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2008/09/28 12:28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악플은 처단했는데.. ^^
      그러고보니 정현아빠도 간접 피해자군..ㅋㅋ

      2008/09/28 14:47
  5. BlogIcon 레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 만큼은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

    2008/09/28 20:43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우리는 너무 파괴적이야.. 자연도 별별일 없는 나라가 말이지.. ㅜ.ㅜ

      2008/09/29 08:52

웰링턴 보타닉 가든(Botanic Garden)

다니고/여행 2008/03/13 09:00 Posted by 짠이아빠
뉴질랜드의 수도 웰링턴에도 남산 같은 아담하고 예쁜 산이 하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주택단지가 바다를 바라보면 형성되어 있고요. 그래서 전에 포스팅했던 케이블카가 아직도 이들의 중요한 교통수단입니다. 그 케이블카의 정상 종점에는 케이블카 박물관과 함께 중요한 여행 포인트가 있으니 그곳이 바로 <보타닉 가득(Botanic Gard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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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카 박물관 옆에 있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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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케이블카 입구가 아니라 보타닉 가든 입구입니다. ^^

실제로 보타닉 가든은 흔하죠. 뉴질랜드 남섬의 크라이스트쳐치에도 유명한 보타닉 가든이 있고 싱가포르와 호주에도 웰링턴보다 훨씬 큰 보타닉 가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긴 수목원은 우리나라에도 많죠. ^^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바로 케이블카 박물관이 있고 그 앞에 웰링턴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그 전망대 바로 옆이 보타닉 가든 메인 입구입니다. 산 정상부터 아래까지 넓게 조성했지만 충분히 걸어다닐만하더군요. 입구에 걸려 있는 지도 아래 휴대용 지도가 있으니 반드시 지참하시고 돌아보시는 게 좋습니다.

워낙 코스가 많으나 제가 돌아본 코스는 카터 천문대 -> 장미가든이었습니다. 솔직히 다른 뷰포인트는 지나치면서도 볼 수 있지만 이 두 곳은 들려보는게 좋습니다. 불행히도 카터 천문대는 제가 갔을 당시 공사 중이어서 관람이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천문대의 장점 때문에 케이블카 쪽에 있는 전망대보다 훨씬 멋진 전망을 보여줍니다. 천문대를 내려오면 보타닉 가든의 아래쪽 구역에 장미가든이 있습니다. 걸어 내려가는 길이 참 멋지고 좋지만 장미가든도 볼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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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에서 카터 천문대 올라가는 안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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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카터 천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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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터 천문대 위쪽에 있는 전망 좋던 뷰포인트, 이 날은 비가와서 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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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가든 내려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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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나무는 정말 예쁘더군요.

각종 장미가 화려하게 웃고 있습니다. 휴일이라서 그랬는지 구세군 밴드가 연주하고 있더군요. 장미가든에는 카페테리아도 있고 기념품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실내화원도 있는데 정말 꽃들이 아주 예쁘게 활짝 웃고 있으니 반드시 기념 촬영하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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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바로 장미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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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가든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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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에 있던 작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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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자연스럽게 피고지고 대단위가 아니라도 충분히 아름답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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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에도 꽃이 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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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바구니들도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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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잘먹어서 그런지 정말 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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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밴드의 연주. 복음성가도 했고 아마 Let it Be도 들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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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식물도 참 멋졌습니다. 이름은 모르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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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정원 중간에 있는 기념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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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파나소닉 LX2로 찍은 사진입니다. D200보다 훨씬 날카롭게 나온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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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파나소닉 LX2로 찍은 사진입니다. ^^

다 돌아본 후 산 아래로 연결된 도심으로 나갈 수도 있지만 케이블카 왕복을 끊고 오는 바람에 다시 정상을 향해 올라갔습니다. 그나마 숲 속을 지나가니 다행이었죠. 몸이 가벼운 짠이와 짠이엄마는 가뿐하던데 전 카메라 주렁주렁 달고 몸에 필요없이 붙어 있는 뱃살까지 안고 가려니 힘이 들더군요. 에고 자전거 열심히 탈 때는 이러지 않았는데 말입니다. 다시 한번 뱃살에 대한 전투욕이 살아났습니다.

이제 웰링턴에서의 추억도 막바지입니다. ^^ 여기 들려본 후 바로 차를 몰고 짠이가 그렇게 원하던 웰링턴 동물원을 찾아나섭니다. 그야말로 지도 달랑 들고 시 외곽에 있다는 동물원을 찾는데 나원 이번에도 참 희한하게 찾아가게 되더군요. ^^

[이벤트 안내]
이번 포스팅이 698번째입니다. 드디어 다 다음번 포스팅이 700번 이벤트 포스팅이 됩니다. 이벤트 안내 포스팅 참고하시고 반드시 댓글 이벤트 성공하시길 ^^ (갑자기 제 블로그가 이벤트 블로그가 되는 듯 하네요.. ^^)

2008/03/01 - [살고/사랑하고] - 700개 포스팅 기념 선물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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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토양이  수정/삭제  댓글쓰기

    꽃 예쁘다아~; 근데 크긴 정말 크네요- -;

    2008/03/13 09:03
  2. BlogIcon easysun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둘리기 무지 감질납니다.. 음.. 다음, 다음!

    2008/03/13 15:42
  3. BlogIcon j  수정/삭제  댓글쓰기

    짠이 뒷모습 발견! ㅋㅋ
    보타닉 가든 이름도 예쁘고 꽃도 넘 예뻐요. 헬렌 카민스키 모자쓰고 거닐고 시퍼용~ :)

    2008/03/13 16:30
  4. BlogIcon 다희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장미가든이라...잠시지만 향기로운 시간 보내셨겠어요-
    전 주말에 화분 사러 양재동 꽃시장 다녀올 생각인데-
    빨리 벚꽃도 보고 싶고 흐흣, 그러나 오늘 날씨는 너무 흐리기만 하네요 ㅜ

    2008/03/13 17:03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양재동 꽃시장을 한 2년 정도 토요일마다 도장 찍었던 기억이 납니다. 짠이엄마가 교회 꽃꽂이를 하면서 포터했던 기억.. ^^ 양재 꽃 시장 바로 옆 탄천변에 큰 풍차같은 것이 있는데 거기도 예전에는 그림이 이뻤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

      2008/03/13 18:20
  5. BlogIcon 정현아범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말에 에버랜드라도 댕겨와야겠는 걸요..
    그나저나 698은 왜 알켜주시는 거야요..
    열씨미 세고 있었는디..ㅡㅡ;
    머 엄니 김장김치가 넘쳐서, 김치가 탐나는 건 아니지만서두..ㅋ

    2008/03/14 00:09
  6. BlogIcon 뭉코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무도 꽃도 다 예뻐서 보기좋네요.
    식물을 집에 좀 키우고 싶은데, 단하나있는 산세베리아 조차 시들시들하니 ㅠㅠ

    2008/03/16 10:59
    • BlogIcon 짠이아빠  수정/삭제

      ^^ 일하시나봐요? 산세베리아는 물만 잘 주어도 잘 살던데.. ^^
      물과 바람(신선한 공기) 그리고 적절한 햇볕이 식물키우기에는 가장 중요한 듯 합니다. 베란다에 있는 각종 식물들... 올 겨울도 잘 나고 이제 파릇 옷을 갈아입을 준비들을 하는 것 같네요.. ^^

      2008/03/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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