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도 도심 곳곳에 생각보다 아주 훌륭한 정원들이 많습니다. 우리 고궁 수준이 아니라 마치 숲 속 깊은 곳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우거진 정원입니다. 싱가포르에도 보나틱 가든이 있고 뉴욕에는 센트럴 파크가 있죠. 짠이 덕분에 1년에 열흘씩 두 번 정도는 다녀오게 되는 뉴질랜드에도 도시마다 꼭 공원과 정원이 많이 있더군요. 우리도 뚝섬 근처에 서울숲이 있고, 강남에는 양재 시민의 숲, 올림픽공원 등이 있지만, 솔직히 너무 인공적인 냄새가 많이 납니다.(가장 아쉬운 부분이죠….)
도심 곳곳의 산을 그대로 두고 개발하니 위성에서봐도 푸르군요.
짠이의 여유로운 한 컷
나무 밑둥만 이정도
처음보는 꽃도 정말 많더군요.
마치 흘러내리는 뱃살이 연상되던 나무 밑둥
그런데 우리에게 주어진 숲은 어째서 인공적인 냄새가 날까? 무슨 차이일까? 아마도 그 가장 근본에는 자연을 대하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의 이명박 정권은 건설 CEO답게 그린벨트와 군사보호구역을 줄이는 등 건설지향적인 정책을 현실화 시켜가고 있습니다. 그 인공적인 냄새가 풀풀 나는 조금 역겨운 서울숲도 바로 그분의 작품이죠. 자연이 먼저이고 그곳에 우리가 더부살이 한다는 것이 올바른 자연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가 마치 자연을 하나의 장식품처럼 생각한다면 결국 우리는 나중에 그 자연으로부터 복수를 당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늘 주기만 하는 자연.. 그들의 복수가 무섭지 않으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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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그런거만은 아니죠... 있으면 좋고 문화생활이 풍부해지긴하지만.. 여기 바기오인데.. 도시에서 많은부분이 차지하는 공원이 있지만 못삽니다. ㅡㅡ
2008/09/27 20:57매연 쩝니다....
아.. 필리핀에 계시는군요.. 제가 그곳은 가보질 않아서.. 여기서 말씀드리는 가든과 파크에 대한 개념에 맞는 곳인지 잘 모르겠네요.. ^^
2008/09/27 21:39일단 뉴질랜드에는 공장이 없습니다. 덕분에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제품들은 비쌀 수 밖에 없지만 가급적 공해를 기반하는 시설은 도입하지 않더군요. 공해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숲 때문이 아니라 그런 노력의 결실같기도 합니다. 또한 기후나 주요 교통수단 등의 문제와도 많은 관련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공원이 있는게 훨씬 좋지 않을까요?.. ^^
사진처럼 '숲' 수준의 공원이 아니더라도 정말 나무와 잔디가 적당히 갖추어진 공원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위로가 되는 경우가 왕왕 있는 듯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곳 근처에는 아직 공원이 없었는데, 마침 공원이 조성된다는 공고가 났습니다. 기대중이지요. ^^
2008/09/28 10:12지자체마다 공원 프로젝트가 인기인 듯합니다.
2008/09/28 14:45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환경친화적인 공원보다는 인공적인 공원으로 조성되는 것은 오히려 불편하죠.. 제발 uncaffe님 부근의 공원은 사람들에게 친화적인 공원이길 바라겠습니다. ^^
쓸데없는 자신을 공개하지 않는 악플에는 그저, 신경쓰지 않는게 좋다는 저의 사견과 함께.
2008/09/28 11:06제가 도쿄도청 전망대에서 생각했던걸, 짠이아빠님께서 고대로 이야기해주셨네요.
잘 사는 나라는 도심에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원이 버젓!이 있다 하고 선배가 이야기해주더군요.
역시 일본도 그랬고요. 그네들의 간간히 도심안에 있는 오픈스페이스들 (꼭 공원일꺼까지도 없습니다. 그저 쉬어갈 편한 공간이면 좋겠죠.)과, 바늘하나 꽂을 자리 없이 빡빡한데 만들긴 만들어야겠기에 저~ 외곽에 대공원가듯이 찾아가야하는 뭐뭐숲들.
무슨 차이가 있는걸까 열심히 생각했더랬습니다.
글쎄, 동대문쪽에 공원이 들어선다는데 얼마나 잘 조성될지는 두고 볼일이고요..^^
이제는 행정이나 산업위주가 아닌 사람을 위한 그런 공간이 자꾸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사람다워야 행정도, 산업도 더욱 발달하겠죠? 장기적으로는 말입니다. 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 악플은 즉각 처단했습니다.
2008/09/28 14:46이제는 악플을 봐도 기분이 나빠지기보다는 쓴 사람이 측은해지니.. 저도 이제 하산해도 될 듯합니다. ^^
기술의 발달이 어떤 이들에게는 큰 축복으로 다가올 수도 있죠..
2008/09/28 12:28인터넷에 댓글 몇 줄 적고는..
자기가 누군가와 "대화"하고 있다는 위안을 받을 수 있을테니까요..
악플은 처단했는데.. ^^
2008/09/28 14:47그러고보니 정현아빠도 간접 피해자군..ㅋㅋ
자연 만큼은 손대지 않는 것이 가장 아름답다는 사실을 언제쯤이나 깨닫게 될까요. ^^
2008/09/28 20:43우리는 너무 파괴적이야.. 자연도 별별일 없는 나라가 말이지.. ㅜ.ㅜ
2008/09/29 0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