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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09/01/01 새해 첫날 음급실 그리고 병원밥 (27)
살고/사랑하고2009/06/18 01:05
지난주 월요일 아버님이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각종 검사와 MRI에 이어 신경정신과 검사까지
원래는 혈당 조정이 전혀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었죠.
지금도 인슐린을 하루 세 번 투여하는데도 아직 들쭉날쭉..
그런 와중 각종 검사 끝에 어제 드디어 ‘초기치매'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깜박깜박하시던 상황.. 간혹 말씀을 잘 못하시던 것
어머니와의 옛날 추억을 수시로 꺼내시던 것..
그렇게 잘 쓰시던 필체가 이상하게 변하신 것,
의연하시던 분이 갑자기 어린아이처럼 어리광을 부리시던 것,
그리고, 늘 우울하신 표정으로 하늘을 바라보시던 것.


약물치료를 해야한다는군요.
병원에서는 5주짜리 치매 가족 무료 강의가 있던데
시간이 되면 들어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암을 앓고 계시기에 1년 생존 진단을 받으셨지만
그래도 주님께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라도 조금만 더
편안하셨으면 하는데…

기도 열심히 드려야겠습니다.
이래 봐도 제가 드리는 기도.. 주님이 잘 들어주시는 편입니다.

아버지, 이겨내주세요.. 파이팅!


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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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기도할께요.._()_

    2009/06/18 08:28 [ ADDR : EDIT/ DEL : REPLY ]
  2. 힘내십시요! 치매가 가져다주는 고통에 대해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아픕니다. 최근에는 좋은 치료들이 있어 진행을 늦춰주기도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알츠하이머)

    2009/06/18 09:45 [ ADDR : EDIT/ DEL : REPLY ]
  3. 프란시스...

    ㅜㅜ...엉엉...

    2009/06/18 10:03 [ ADDR : EDIT/ DEL : REPLY ]
  4. 그림자

    힘내세요^^

    2009/06/18 14:40 [ ADDR : EDIT/ DEL : REPLY ]
  5. 달리 드릴 말씀이 없네요. 힘내세요.

    2009/06/18 15:07 [ ADDR : EDIT/ DEL : REPLY ]
  6. 힘내셔야해요.^^

    2009/06/18 23:43 [ ADDR : EDIT/ DEL : REPLY ]
  7. 반드시 이겨내실겁니다... 저도 기도 할게요^^

    2009/06/19 12:51 [ ADDR : EDIT/ DEL : REPLY ]
  8. 저도 가까운 가족중에 앓고 계신분이 있어 맘이 더 아프네요. 힘내시고 이겨내시길 기원합니다.

    2009/06/20 15:49 [ ADDR : EDIT/ DEL : REPLY ]
  9. 손통

    부자분 모두가 힘든 시기이네요. 그래도 의연하게 대처하시는 두분이기에 헤쳐나가시리라 믿습니다. 화이팅입니다요.

    2009/06/20 22:59 [ ADDR : EDIT/ DEL : REPLY ]
  10. 저런,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힘내세요!!

    2009/06/23 21:16 [ ADDR : EDIT/ DEL : REPLY ]
  11. 아버님이 끝까지 아들과 더불어, 아들로 인해 행복함을 느끼시는 모습을 간직하시길 ..
    아버님 곁에서 아버님과의 즐겁던 시절을 생각하며 고마워 하시길 ..
    그 모두를 기원합니다.

    2009/06/24 00:12 [ ADDR : EDIT/ DEL : REPLY ]

아버지2009/01/01 17:50
짠하고.. 짠이아빠에게도 새해가 밝았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멀리 있는 가족들과 새해 인사 전화 때려주고 기분 좋게 아침을 시작했다. 어제 준비해놓은 사골국물을 끓이고 저녁에 물에 담가 놓았던 떡도 잘 씻어주고 퇴근하면서 사온 손만두도 준비해 놓았다. 그런데 아버님 표정이 좋지 않다. 분명 어딘가 불편하신게다. 결국, 맛있게 떡국을 먹고 난 후 집 근처에 있는 분당서울대학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워낙 그 병원에서 계속 외래 진료를 받고 계신데 않좋아지면 그냥 응급실로 들어와 치료를 받으라고 했단다.


오래되신 병이고 이미 한차례 수술을 받으셨는데 바로 전립선암이 지금 아버지를 괴롭히는 주범이다. 계속 항암제를 드시지만 이미 81세라는 연세 때문에 암의 발전 속도는 빠르지 않다. 그래도 가끔 힘드실 때가 생기고 그러면 도리없이 응급실로 가야한다. 오늘 새해 첫날이건만 응급실은 초만원 사태. 정말 아픈 사람도 많다. 건강한 것 하나만도 그래서 감사하고 또 감사할 일이 아닌가?



이런저런 검사에 조치가 이어지고.. 약 6시간 정도가 지나 오후 4시가 넘어 병원을 나왔다. 그 사이 아버지는 아무것도 못드시니 점심을 꼬박 굶으셨고 난 죄송스럽게도 점심을 챙겨 먹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지하 1층에 작은 푸드코드가 있는데 예전에는 롯데월드에서 운영을 했었지만 약 1년전인가 운영주체가 바뀐 이후에는 잘 안갔던 곳이다. 그러나 오늘은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육계장이 무려 7,500원 하는데 나오는 꼬라지 하고는.. ㅜ.ㅜ 아무리 주변에 식당이 없는 분당서울대학병원이라고는 하지만 이건 좀 넘하지 않은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메인 음식은 그냥 넘어갈란다. 하지만 반찬이 이게 뭔가? 차라리 주질 말던가 말이다..ㅜ.ㅜ 가는 오뎅 4조각, 맛도 이상한 정체불명의 오징어젓갈 조금 그리고 김치. 차라리 반찬 가지 수를 줄여도 좀 제대로 내놓을 수는 없을까? 병원밥 좀 맛있게 했으면 좋겠다. 괜히 삼성병원이야기까지 꺼내기도 싫다.. ㅜ.ㅜ 반만 따라가도 좋을텐데...ㅜ.ㅜ


하여간 2009년 새해 첫날은 응급실에서 병원 지하식당의 육계장으로 시작한다. ^^

그나저나 아버지가 좀 편해지셔야할텐데..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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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짠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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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앗..저도 작년 1월1일에 급성복통으로 강북삼성병원 응급실에 간적이 있는데...
    아무튼 병원밥이 사실 영양은 어떨지 모르지만...그렇게 맛있지는 않죠^^
    트랙백걸고가요~

    2009/01/01 20:31 [ ADDR : EDIT/ DEL : REPLY ]
    • 분당서울대병원은 구대식당이 따로 있구요. 오늘 먹은 곳은 외부 업자가 들어와서 운영하는 푸드코드입니다. 그러니 오히려 더 넘한거죠.. ㅜ.ㅜ

      2009/01/02 00:11 [ ADDR : EDIT/ DEL ]
  2. 고생이시네요. 저도 어제 엄마 모시고 검사받으러 병원에 갔었는데 선택의 여지없이 병원 내 식당을 가야했었어요. 미역국정식이 6,000원. 정말이지 된장입니다.

    2009/01/01 21:03 [ ADDR : EDIT/ DEL : REPLY ]
    • 휴.. 제발 먹는거만이라도 편하게들 먹게 해주면 안될까요?.. ㅜ.ㅜ 먹는 언니가 더 노력해주세요.. ^^

      2009/01/02 00:11 [ ADDR : EDIT/ DEL ]
  3. 새해 첫 날, 병원 응급실의 하루가 조금 고되셨겠어요.
    어르신 검사 받으신다고 점심 건넜는데, 병원 푸드코트 식단 가격에 비해서 정말 압권입니다.
    병원측과 입점업체의 말 못할 거시기한 게 있겠죠... 그러니 그 가격에 저런 식단이 나오게 된다는.. 이궁..
    아무쪼록 어르신께서 빨리 원기를 찾으시고, 짠이 아빠께서도 활력을 찾길 바랍니다.^^

    2009/01/01 21:24 [ ADDR : EDIT/ DEL : REPLY ]
    • 울 아버지 금방 안좋아지셔도 금방 또 좋아지십니다.. ^^ 지금은 또 많이 좋아지셨네요.. ^^

      2009/01/02 00:12 [ ADDR : EDIT/ DEL ]
  4. 선택의 여지가 없는 곳에서는, 여지없이 횡포(!)가 있긴 하죠. 그나저나, 어여 좋아지셔야 할테인데 ^^

    2009/01/01 22:49 [ ADDR : EDIT/ DEL : REPLY ]
  5. 고생하셨어요.
    아버님의 쾌차를 빕니다.
    곧 장도에 오르셔야 하는데 마음이 무겁겠습니다.
    어른이 된다는건 나이의 제곱에 제곱만큼 늘어나는 책임과 역할들이 함께 한다는건데 ..
    기운내시고 늘 행복하시길 빕니다.

    2009/01/02 08:25 [ ADDR : EDIT/ DEL : REPLY ]
    • 넵.. 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09/01/02 09:31 [ ADDR : EDIT/ DEL ]
  6. 손통

    새해 첫날부터 마음이 편칠 않으셨겠네요. 새해 첫날 액땜하신거에요. 올한해도 어르신 건강하시길 빌께요.

    2009/01/02 09:15 [ ADDR : EDIT/ DEL : REPLY ]
  7. 주신부

    새해 첫날부터 놀라셨겠네요. 아무쪼록 쾌차하시길 빕니다. 예전에 뵈었을 때 그렇게 연세가 많으실 줄 몰랐어요. 짠이 할아버님께 안부 여쭈어 주세요. 그리고 기운찬 새해 맞으시길...

    2009/01/02 11:20 [ ADDR : EDIT/ DEL : REPLY ]
  8. 아까는 이미지가 안 보여서 잘 몰랐는데, 지금 다시 보니...
    테러를 당하셨군요. ㅠㅠ
    그나저나, 올 한 해도 건강하셔야 할 텐데요. ^^
    사장님도 올해에는 꼭 본격적인 건강관리에 돌입하셔야 할 듯! ㅎㅎ

    2009/01/02 16:55 [ ADDR : EDIT/ DEL : REPLY ]
  9. 엄마들이 병원밥 먹고 낫겠냐며 매번 정성스럽게 밥을 해다 나르는 수고의 의미를 알 수 있겠네요.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

    2009/01/02 17:02 [ ADDR : EDIT/ DEL : REPLY ]
  10. 우리 장인어른께서도 폐암으로 현재 모든 병원 치료중단(병원에서 포기)한 상태에서 한의원에 다니시기로 했습니다. '반룡인수한의원'이라고 인터넷에서는 신의로 통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이 소개 해줘서 갔었는데 오늘 아버님이 갑자기 괴력이 생기셔서.. 온집안을 다 뒤흔들고 계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가 리뷰해보고 소개시켜 드릴께요...

    2009/01/02 17:46 [ ADDR : EDIT/ DEL : REPLY ]
    • 이건 또 뭔소리냐.. ?

      2009/01/03 00:53 [ ADDR : EDIT/ DEL ]
    • 비됴왕

      음.. '신의'가 진짜 있나? 없나? 제가 반드시 리뷰하겠습니다. 일단은 합격입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힘이 하나도 없으신 분이 오늘은 벌떡 일어나셔서 온집안을 난장판? 으로 만드셨으니..

      2009/01/03 03:19 [ ADDR : EDIT/ DEL ]
  11. 좋아지셨다니 다행입니다..
    돈벌레들의 더러븐 행태는 아주 기냥!!!..

    2009/01/02 21:39 [ ADDR : EDIT/ DEL : REPLY ]
    • 맞아요.. 진주아빠같은 양심적인 먹을거리 만드시는 분도 흔치 않은 시대가 되었습니다.. 케이크 너무나 맛나게 먹었습니다.. ^^

      2009/01/03 00:53 [ ADDR : EDIT/ DEL ]
  12. 새해 첫날부터 마음 고생이 심하셨군요,,쾌차하시기를 바랍니다,,

    2009/01/02 22:52 [ ADDR : EDIT/ DEL : REPLY ]
  13. 서연이 입원했을 때 병원밥 먹이다가 남기길래 제가 좀 먹어봤더랬거든요..
    바로 욕나오더만요..
    정부미도 그렇진 않을 것 같더라는..ㅡㅡ;

    2009/01/03 19:59 [ ADDR : EDIT/ DEL : REPL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