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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서초삼성타운 맛집, 화로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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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다보니 고기 먹을 일이 많다. 이번에도 역시나 고기집이다. 고기는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도 싶지만, 고기에도 품질이 있으며 또 어떻게 무엇으로 굽느냐에 따라 맛의 차이는 크다. 강남역 3, 4번 출구로 나가면 삼성의 새로운 사옥이 있는 서초삼성타운이 나온다. 현재 불경기라고 하는 가운데도 그 주변 상권은 거의 전쟁터나 다름없다. 강남역의 반대편이 20대의 해방구라면 서초삼성타운 방향은 3040의 해방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주변 음식점들은 삼성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그런 가운데 고기집으로 추천할만한 곳을 발견했으니 그곳이 바로 화로사랑(서초삼성타운점)이다.


고기집 같지 않게 깔끔한 인테리어를 보여주는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은 탁자마다 달려 있는 배기통만 없다면 커피숍이라고 해도 될 정도. 물론 이 집은 인테리어만 경쟁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이 맛집이 될만한 포인트는 꾸준히 유지되는 고기의 품질과 고기를 더욱 맛나게 해주는 숯불의 완성도 그리고 정갈한 반찬에 있다. 더불어 서비스로 나오는 계란찜은 리필을 해줄 정도로 인심이 넉넉하고 맛나다. 워낙 맛있는 집이라 자주 애용하기에 이 집의 고기는 거의 다 맛을 봤다. 이날 먹은 순서는 차돌박이 -> 제주천겹살 -> 생등심 -> 양념갈비.. 워낙 잘먹는 분들이 모였기에 순서와 격식없이 먹었는데도 마지막 양념갈비까지 아주 맛나게 먹었다.

차돌과 등심 그리고 제주천겹으로 부르는 항정살(갈비살이었는지 잠시 헷갈림)

차돌은 석쇠를 하나 더 올려서 구워야 맛나다.

소스의 참깨맛이 아주 고소한 야채 샐러드

입을 시원하게 해주는 백김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 하나인 파무침(일명 파절이)

깔끔한 맛의 부추절임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

리필의 유혹에 사로잡히게 만드는 계란찜

차돌박이의 먹음직함 품새

겨울이 되면 이 집만의 별미인 육회도 한번 추천해주고 싶다. 참기름의 달달함과 향이 부드러운 육질의 하모니가 구운 고기를 먹던 입안을 아주 맑게 식혀준다. 고기를 먹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양한 기호를 고려해 소금과 상추, 쌈장과 부추, 파무침 등이 제공되는데 어느 것 하나 맛없는 게 없어 골고루 먹어보는 것이 재미다.

제주천겹부터는 석쇠는 하나로

제주천겹이 숯불을 만나 움추러들었군요.

입에서 녹는 생등심

생등심은 워낙 품질이 좋아 그냥 녹습니다.

디저트처럼 먹었던 양념갈비

적당히 익어서 고운 색을 보여주는 양념갈비

후식으로 먹은 누룽지


처음가면 자리가 약간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오히려 그게 아늑함을 준다. 최근 어떤 고기집에서는 냄새없애주는 약을 나가는 손님들이 뿌리도록 제공하는데 이거 절대 비추다.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은 의자 밑에 옷을 별도로 보관하는 서랍이 있어 무척 유용한다. 위치는 서초삼성타운 바로 옆 트라팰리스 건물 2층으로 창가에 앉는다면 고기집에서는 잘 느낄 수 없는 전망(?)을 즐길 수 있다. ^^


[맛집 정보]
상호 : 화로사랑 서초삼성타운점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2동 1327번지 서초트라팰리스2 206호
전화 : 02-588-8592
특징
   1) 품질 높은 고기와 숯불
   2) 환상의 맛 계란찜과 정갈한 반찬
   3) 옷을 의자 밑 서랍에 보관해 냄새 적정 끝
   4) 건물이 신축건물이어서 주차 및 화장실 등의 편의 시설이 정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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