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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마시고

맛있는 맥주 엑스포트 골드 Export Gold,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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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에게 와인에 이어 맥주도 중요한 발효주 중 하나. 물론 둘 다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로 퍼진 술이긴 하지만 맥주는 격식 있는 정장 같은 와인과 달리 아주 편하게 먹는 청바지 같아 더욱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술이다. 뉴질랜드와 호주는 세계적으로 청정지역에 속한다. 그 덕분에 목축과 농업이 무척 발달했는데 그중에서도 맥주의 원료가 되는 홉은 품질이 높기로 유명하다. 또한 술의 가장 중요한 원료가 되는 물도 좋은데 그 이유는 대단위 공장지대가 없어 오염물질 자체를 국가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이고 천혜의 자연에서 자연정화되는 물의 맛은 맑고 깊다. 그러니 당연히 좋은 홉에 좋은 물로 만드는 맥주는 얼마나 맛날까? 이번에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친 후 클럽하우스에서 현지분의 추천으로 마신 엑스포트 골드(Export Gold)라는 라거 맥주는 정말 예술이었다.

뉴질랜드 대표 라거 맥주, 엑스포트 골드

 

솔직히 뉴질랜드 맥주는 투이(Tui)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엑스포트 골드의 첫모금을 넘기는 순간. 내 눈이 번쩍. 이렇게 맛있는 맥주가 있을 수 있나? 너무 맛이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술이 바로 뉴질랜드 넘버원 라거맥주라는 것. 실제로 국제 맥주 시상식에서도 많은 상을 탔을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일단 처음 만나게 되는 향은 달콤하다. 그리고 이어서 목을 타고 들어오는 상쾌한 맛은 덜 자극적이면서도 자연 그 자체의 신비함을 그대로 간직한 채 목을 넘어간다. 그렇게 목을 넘어간 이후에도 아련한 뒤 끝이 살짝 남아 코와 혀를 계속 즐겁게 해주는 맥주가 바로 엑스포트 골드이다. 그들의 주장으로는 최고의 맥아, 홉과 스프링 워터로 만들었다고 한다. 결국 슈퍼에서 이 친구를 묶음으로 사서 뉴질랜드에 있는 동안 장기 복용(?)을 했다.

가족과 함께 찾아간 시티에 있는 스시팩토리
여기서도 난 무조건 엑스포트 골드
아이는 딱 요만큼만 먹는다고.. ^^ 그러더니
얼추 우동 그릇으로 높이를 맞춘 듯. ㅋㅋ

 

뉴질랜드에 가시거나 혹은 해외에서 엑스포트 골드를 보신다면 한번 드셔보길 권합니다. ^^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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