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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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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치프라이, 감자튀김의 유래 2003년 미국 하원의 구내식당에서 감자튀김 즉, 프렌치프라이가 사라졌다. 사담 후세인을 제거하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하는 미국에 프랑스가 항상 태클을 걸어왔는데 그걸 못마땅하게 여겼던 한 의원이 프렌치프라이(French Fries)라는 음식에 태클을 걸었다. 결국 그 메뉴명은 한동안 프리덤프라이로 불렸다. 그런데 더 해프닝은 그런 미국 의회의 조치에 프랑스 대사가 뭐라고 부르던 상관없지만 사실 프렌치프라이는 벨기에 음식이라고 성명을 발표한 것. 그런데 이게 프랑스 본국에서 거대한 문제가 되었다. 왜 자국 음식을 다른 나라 음식이라고 하느냐.. 결국 그 대사와 성명을 발표했던 대변인은 엄청난 곤혹을 치렀다고 한다. 역사가 만들어낸 작은 해프닝이기는 하지만, 정말 먹으면서도 난 늘 프렌치프라이라는 감자튀..
군산오징어, 광명롯데아울렛점 군산오징어는 아주 친한 맛집이다. 처음 사업을 할 때, 잠실에 사무실을 두었는데 당시 직원들과 군산오징어 본점을 자주 갔었다. 그런 추억 덕분인지 어딜 가나 군산오징어를 보면 추억이 살아난다. 당시 점심인데도 가열차게 낮술을 즐기던 호시절이었다. 지금은 그런 호시절도 다 갔지만 말이다. (요즘은 술 자체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그런 곳을 광명롯데아울렛 식당가에서 만났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장점 중 하나가 어딜가나 비슷한 맛을 가진다는 것이다. 군산오징어의 장점은 맛있는 매운맛에 있다. 어딜 가면 극한의 매운맛으로 도저히 먹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낙지도 그런 매운맛으로 고생을 하는 경우가 있지만 군산오징어의 경우 그런 고통스러운 매운맛은 아니라는 게 다행이다. 보통 군산오징어를 가면 오징어불고기를 먹..
대전 명물 튀김소보로 성심당 대전 명물 튀김소보로 성심당 대전 성심당이라는 곳에서 만든 튀김소보로는 익히 명성을 알고 있었습니다. 온라인에서 사진도 많이 봐서 익숙한 튀김소보로. 한번 맛을 보려면 길게 줄을 서야하고 줄을 서도 개인당 한정 수량만 판매하기에 그 맛을 보고 싶었던 대전 명물 튀김소보로. 드디어 그 맛을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기름지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지만 처음 입에 문 순간 기름기는 전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러움과 팥의 달콤함이 전해지면서 아.. 맛있다라는 말이 입에서 자동으로 나오더군요. 부드럽고 달콤한 단팥빵. 좋은 기름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느끼하거나 기름 냄새가 없었습니다. 성심당은 1950년대에 만들어진 대전 토착 빵집입니다. 창업자가 독실한 크리스찬이어서 거룩할 聖, 마음 心을 사용해 성심당이라고 하고 모두..
튀김 정식으로 유명한 김설문 일식 (북창동) 원래 튀김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너무 기름지기 때문이고 많이 먹기도 어렵죠. 하지만, 튀김 중에서 유독 입에 당기는 것은 서소문 길가에서 튀겨져 팔리는 오징어 튀김과 북창동 골목에 있는 김설문 일식의 튀김 정식입니다. 1인당 저녁 기준 4만 원 정도의 예산이 들어가는데 생각보다는 좀 비싼 편이죠. 그런데 튀김 요리의 호불호를 떠나서 워낙 기술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자자하더군요. 당신의 이름을 걸고 영업할 정도로 자신감이 있는 튀김의 품질을 보여줍니다. 상호 : 김설문 일식주소 : 서울 중구 북창동 104 (아래 지도 참고)전화 : 02-774-3631~2 점심에도 튀김 정식이 있더군요. 저는 저녁 시간에 찾아갔는데 가게가 북창동 후미진 골목 안에 있어서 그런지 생각(명성)보다는 손님이 없고 한가했..
맛집 소개 딜레마에 빠지다 제 블로그에는 유독 맛집 이야기가 많은 편이죠. 온통 먹는 이야기 밖에는 없냐고 여러모로 구박을 받기도 하지만 먹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어쩔 수 없이 먹은 경험을 우선적으로 올리고는 했습니다. 그런데 며칠 전 나의 음식점 탐방에 대해 조금 회의적인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지금까지 소개해온 음식점 이야기 전체를 돌아보게 만드는 일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날 찾아간 집은 잠실 석촌호수 주변에 있던 라는 매콤한 오징어가 맛난 집이었습니다. 나름 오징어 요리로는 내공이 있는 곳이고 지금까지 수차례 가면서 단 한번도 실망해본 적이 없이 그 맛이 일정했기에 과감히 다른 이들에게도 맛집으로 추천할만한 집이라고 늘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간혹 사무실로 손님이 오는 경우 과하지 않게 식사 대접할만한 곳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