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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탁스 RX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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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ax 내게 남은 마지막 로망 대학 졸업이 다가오던 어느날.. 시대가 워낙 흉흉하다보니, 모두들 가슴에 응어리 하나씩은 달고 다니던 그 시절. 문득 친구가 함께 가자고 해서 찾아갔던 '사회사진연구소' 그곳에서 사진에 대한 열정과 함께 세상의 고뇌를 기록하는 방법에 대해 어렴풋하게나 느낌을 받았던 추억... 당시 그 친구 손에 들려 있던 Contax라는 좀 생소했던 카메라 브랜드... 그 이후 그 친구는 사진기자가 되었고 한창 시위가 많던 어느 시절, 어느날 돌에 맞아 병원에 실려가기도 했던 그를 먼 발치에서 구경만 하던 구경꾼의 삶으로 지금껏 살아왔습니다.. 시간이 정말 많이 흘렀는데도 그의 손에 들려 있던 Contax라는 이름걸린 그 한 장면 만큼은 결코 잊혀지지 않는군요. (물론 당시 그 친구는 아주 옛날에 만들어진 수동 카메라를..
콘탁스 RX2 _ 듬직한 필름 카메라 아무리 세월이 흘러 디지털 카메라가 좋아져도 이상하게 필름 카메라의 감성을 버릴 수가 없습니다. 뭐라고 딱 부러지게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있습니다. 사진을 하는 맛이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할까요? 솔직히 사진 한 장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크게 다르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다른 것이 필름 카메라입니다. 최근에는 디카에도 디카 특유의 개성을 만들어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과거 필름 카메라 때는 카메라마다 브랜드마다 또 각각의 종류마다 모두 살아있는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아마 필름 카메라를 아직도 버리지 못하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개성의 뚜렷함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오늘 소개할 모델은 콘탁스(CONTAX)의 RX2라는 친구입니다. 이 친구 앞에 RX라는 형님뻘 모델이 있었습니다. 그 ..